"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비결 하나를 소개하자면, 집중(concerntration)을 들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중요한 일부터 먼저 해결하며,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수행한다." (피터드러커 《자기경영노트》p.129)
주위를 둘러보면 아직도 일을 '싸안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머릿속에는 몇 가지의 일이 나열되어 있고 어느 것을 먼저 해야할지를 결정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주어진 시간에 비해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지식사회에서 지식노동자에게는 가용시간보다는 이룩해야하는 '공헌(또는 업무)'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대개의 경우 그러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마도 그 지식노동자의 도움 없이도 회사가 매우 잘 돌아가는 최정점의 성장 상태에 있는 기업일 것입니다.
해결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하며,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수행한다.」
저는 아직 이보다 더 확실하고 명쾌한 방법론을 알지 못합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중요한 일이 너무 많고, 한 번에 한 가지만 하고 싶은데 위에서 시키는 게 너무 많다."
맞습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설사 그 말이 진실이라 하더라도, 지식노동자의 근본적인 가치는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에 있습니다.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또는 '해야할'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에 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 많은 방법들 중에 으뜸은 바로 "한 번에 한 가지씩 집중"해서 하는 것입니다. 다른 욕심을 부려봐야 어차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잘 하려고 하는 것은, 어쩌면 욕심이 아니라 책임 방기입니다. 어느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이니까요.
사실 '중요한 일을 먼저 하며,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수행'하는 원칙을 제대로 실천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무엇이 중요한 일인지를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위 말의 핵심은, 오로지 '한 가지 일만'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하더라도 "집중"하라는 의미이니,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전형적인(즉 다소간 성과가 떨어지는) 지식근로자들은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그 때문에 오히려 더 늦어지고 만다. 반면에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근로자는 시간과 경쟁하지 않는다. 그들은 편안한 속도를 유지하지만 쉬지 않고 나아간다." (피터드러커 《자기경영노트》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