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회식이 있어 새벽에야 들어왔습니다. 맥주에 폭탄주까지 먹었으나, 아주 많이 마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떤 자리에서든 오로지 맥주만 마신다는 인식을 심어준 때문에, 저에게 잘 맞지 않는 술을 억지로 권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집에 와 자기 전에 밥을 한 공기 먹었습니다. 위에 부담이 되는 줄은 알지만 숙취 해소에 이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물에 20여분 반신욕을 했습니다. 몸의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듯 땀을 흘리고 나서 가볍게 샤워를 하니 몸이 가뿐해졌습니다.
회사에 와서 이리저리 먹은 것을 보니, 제가 보기에도 참 민망할 정도입니다.
참치 김밥(그냥 김밥 아님^^)에 두유 한 병, 요구르트 한 병, 정관장 홍삼 팩 하나, 종합비타민 한 알, 비타민 C 한 알, 오렌지 주스 한 잔을 마셨습니다. 참, 집에서 여명808도 한 캔 먹었구요.
이런 저를 두고, 직원들이 웰빙족이라 부릅니다.
하하, 제가 웰빙족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