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앤디 그로브 회장일 것입니다. 어떤 이의 글을 보면 앤디 그로브가 인텔의 창업자인 것처럼 소개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앤디 그로브가 인텔의 창업자는 아닙니다. 인텔의 창업자는 Robert Noyce와 Gordon Moore입니다. 이 중 무어는 '무어의 법칙'으로 유명한 바로 그 고든 무어입니다.
현재의 인텔을 있게 한 매우 유능한 경영자로 칭송받고있는 앤디 그로브이지만, 그가 처음 고용될 때 그는 지금의 그가 아니었습니다. 그가 제조 부문 책임자로 처음 고용되었을 때, 그는 제조 분야에 경력이 전무(全無)한 물리학자일 뿐이었습니다.
"Grove를 처음 만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사실에 놀라게 된다. 먼저, 그는 한 가지 분야에 대해 설명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장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과 또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그가 의미있는 행동을 하고,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는 Noyce와 Moore가 자신을 선택한 것이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며 그들이 실수를 저지르지 않은 것임을 입증하기로 결심했다."
결국 그는, Noyce와 Moore가 자신을 선택한 것이 결코 실수가 아니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그리고 1987년, 그간의 업적을 인정받아 인텔의 CEO로 임명되기에 이릅니다.
"앤디 그로브의 업적은 인텔의 프로세서로 움직이는 전세계 수천만 대의 P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텔은 그 힘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뒤지지만 수익성에서는 보다 우월하다. 인텔은 주주들 뿐 아니라 종업원들에게도 막대한 이윤을 돌려주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연휴 끝난 첫 날 아침입니다.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아직 눈에 띌만한 업적도 경력도 쌓지 못했지만, 나를 믿고 동반자로 선택한 사람과 또한 나의 선택이 결코 실수가 아니었음을 입증하기 위해 전력을 다 쏟아야할 날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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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서적 : 《Inside Intel》, Tim Jackson, 199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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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법칙(Moore's Law)
인터넷 경제 3원칙의 하나로, 마이크로칩의 처리 능력은 18개월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법칙
'인터넷은 적은 노력으로도 커다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메트칼프의 법칙, '조직은 계속적으로 거래 비용이 적게 드는 쪽으로 변화한다'는 가치사슬을 지배하는 법칙과 함께 인터넷 경제 3원칙으로 불린다. 또한 컴퓨터의 성능은 거의 5년마다 10배, 10년마다 100배씩 개선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1965년 페어차일드(Fairchild)의 연구원으로 있던 고든 무어(Gordon Moore)가 마이크로칩의 용량이 매년 2배가 될 것으로 예측하며 만든 법칙으로, 1975년 24개월로 수정되었고, 그 이후 18개월로 정의되었다. 이 법칙은 컴퓨터의 처리속도와 메모리의 양이 2배로 증가하고, 비용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디지털혁명으로 이어져 1990년대 말 미국의 컴퓨터 관련 기업들이 정보기술(IT)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게 하였다. 1997년 9월 인텔이 발표한 2비트 플래시메모리와 기존 알루미늄을 구리로 대체한 새로운 회로칩에 관한 IBM의 발표 등은 이 법칙을 증명하는 예이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