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커가는 것을 보면 참 신비롭습니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부모를 한없이 행복하게 합니다.
때론 그런 아이만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러운 적도 있습니다. 특히 계속해서 묻고 쉼없이 움직일 때가 그렇습니다. 쉼없는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현실에 대한 불만만 늘어가는 사람에게는 아이를 보고 배우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굳이 그런 교훈적인(?) 결론을 유도하지 않더라도, 커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 우리 딸이 주중에는 떨어져있어 그것이 못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아직은 일주일 내내 함께 있을 형편이 되지 못해 그러한 것이지만, 아내나 나나 사랑스런 딸에 대한 그리움은 매 한 가지입니다.

현관 입구 신발장 위에 놓인 우리 딸 신발입니다.
그 신발에 딸의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눈물이 울컥 치밀어오른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이를 길러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거짓말이라고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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