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우연히 「SBS 개그콘테스트」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늘 생각해 오던 것이었지만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개그맨은 정말 힘든 직업이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되었습니다.
그 콘테스트는 신인 개그맨을 위한 등용의 장입니다. 신인 개그맨에게는 둘도 없는 기회이겠지요. 그러나 한편으로 기존 개그맨들에게는 경쟁이 가속화되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일종의 위기이겠지요.
이는 어느 조직, 어느 사회에서나 그렇듯이 젊은이들에게 기회는, 기존 사람들에게는 위기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단무지 브라더스'가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기존 개그맨들 입장에서의 '위기'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매년 신인 개그맨이 쏟아진다.
- 우연히 신인 개그맨으로 발탁되는 경우도 있다.
- 타방송사의 인기 개그맨이 영입되기도 한다.
- 자신의 아이디어가 점차 고갈되어간다.
- 방송사에서는 최고 수준을 가진 일정 수의 개그맨만을 원한다.

그러나,
이런 경쟁이 어디 개그맨 사회 뿐이겠습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