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닫는 데는 긴 말이 필요치 않습니다. 절절한 시 한 수의 감동이 대하소설의 감동을 능가하기도 합니다. 성철 스님의 짧은 가르침은, 새벽에 마음을 깨끗이 하고 보면 한마디 한마디가 감동이요 죽비 소리입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 보지 말고, 맑게 비우고 한번 보세요. 오랜만에 욕실을 청소한 듯 개운합니다. 깨끗합니다. 제 목 : 이뭐꼬 지은이 : 退翁 성철 / 원택 엮음 펴낸곳 : 김영사 / 2002.10.4 초판 발행, 2007.8.11일刊 1판18쇄를 읽음 (8,500원) 이 책 전체를 한 글자로 표현하면 마음 심(心) 하나에 담을 수 있습니다. 마음이 깨끗해지는 큰스님의 가르침 몇 마디를 그대로 옮깁니다. 마음을 알게 되면 부처를 알게 된다. 시작과 끝이 자기로부터 비롯되니 모든 것이 마음에서 시작하여 마음에서 끝난다. 그래서 나는 항상 마음의 눈을 뜨자고 하는 것이다. 팔만대장경 전체를 똘똘 뭉치면 마음 심心자 한 자 위에 놓이게 된다. 즉 마음의 문제만 옳게 해결하면 일체의 불교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일체 만법을 다 통찰할 수 있고, 삼세제불三世諸佛을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것이다. 대저 천당과 지옥은 어리석은 생각으로 일어나는 환상이니, 마음의 눈을 떠서 바른 지혜를 가지면 이 환상은 저절로 없어진다. 그때에는 전체가 부처이며 전체가 태평하여 천당과 지옥이라는 이름도 찾아볼 수 없다. 병 가운데 제일 큰 병은 게으름병이다. 모든 죄악과 타락과 실패는 게으름에서 온다.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一日不食, 오직 영원한 대자유를 위해 모든 힘든 일을 참고 이겨야 한다. 불립문자不立文字는 가장 마지막 순간에 할 수 있는 말이다. 그것을 문자도 필요 없고, 부처님 법문도 필요 없고 조사의 법문도 필요 없다는 뜻으로 이해해서는 큰일이다. 약이 필요 없다는 것은 병이 없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병자에게는 약이 꼭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본래의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약을 곁에 두고 먹어야 한다. 참, 이런 말이 공허하게 느껴지는 분들은 KBS 다큐멘터리 6부작 <마음>을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과학적'으로 마음을 알게 됩니다. 내 마음이 곧 나의 주인임을 알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DVD를 구매하셔서 제대로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좀 비쌉니다. 그만한 값어치는 있습니다. ☞ KBS 스페셜 <마음>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