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행복한 독서습관 들이기 현명한 부모를 위한 10분 자녀교육 2
윤순영 지음, 김소희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지난 주부터 저는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 될 때 가끔 한두 권씩 읽어주는 것 말고,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 아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독서놀이 활동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우선 도서 목록부터 작성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아이와 함께 '독서놀이' 활동을 하려 합니다. 독서 '교육'이 아니라 '놀이'입니다. 이 놀이의 이름을 저는 '독서유희'라 지어봤습니다. '유희(遊戱)'란 '즐겁게 놀며 장난함'을 말합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와 즐겁게 놀고 장난하다보면 그것 자체가 기쁨이 아닐까 합니다. 기쁨이 있으니 유희(有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면서(戱) 기쁘니(喜) 그래서 '유희'라 해봤습니다.

이 생각은 오래 전부터 해왔던 것인데 이제 실천에 옮겨야 할 때가 왔습니다. 딸 친구 몇 명을 모아 함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아니 그 이상으로 오래오래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인디고 서원에서 행복한 책읽기를 하는 아이들처럼 말입니다. 시작도 안 해놓고선 꿈만 거창합니다^^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은 아이가 좋은 책을 많이 읽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무슨 책을 어떻게 읽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정작 부모 자신은 책도 읽지 않으면서 아이는 책을 많이 읽어 주길 바라기도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독서습관 들이기》에서 추천하는 책에 맛 들이는 법 제1항은 '부모가 읽으면 아이도 읽는다'입니다.

2005년 미국의 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주당 독서 시간은 3.1시간, 하루로 환산하면 30분도 채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인도는 주당 10.7시간입니다. 이에 비해 여가 시간 활용 1순위는 텔레비전 시청으로, 하루 2시간이었습니다. 통계를 보자면 시간이 없어 책을 못 읽는다는 변명은 말 그대로 변명일 뿐인 것 같습니다.

부모가 먼저 책을 읽기 위해서는, 텔레비전과 컴퓨터를 끄고, 과도한 저녁 모임을 자제하고, 한 달에 한 권 이상 의무적으로 책을 사라고 이 책은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독서에서 동떨어져 있었다면 어떤 책을 골라야할지조차 막막할 것입니다. 이럴 땐 먼저 관심 분야를 정하고 찾는 방법도 있고, 특별한 관심 분야가 없다면 고전을 골라 보거나, 아니면 차라리 아이 책을 함께 읽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독서습관 들이기》는 전체 내용이 142쪽밖에 되지 않습니다만 책에 맛 들이는 법, 좋은 책 고르는 방법, 책을 잘 읽는 방법, 책 읽고 독후 활동하는 방법 등 자녀의 독서 교육과 관련된 왠만한 주제는 거의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부모들이라면 아주 쉽게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실천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특히 읽은 책을 맛있게 소화하기 위해 아이와 이야기하는 방법, 주의할 점 등은 참 유용한 정보입니다. 자칫 아이에게 뻔한 교훈을 강요하여 책 읽고 대화하는 것이 또 하나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이 부분은 유념해서 읽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독서습관 들이기》는 '현명한 부모를 위한 10분 자녀교육'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이 외에 《초등학교 입학준비》, 《엄마표 영어교육》, 《효과만점 예체능교육》, 《우리가족 체험학습》, 《엄마표 놀이교육》, 《건강한 먹거리》 등이 나와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의 자녀나 초등학생을 둔 부모가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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