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햇볕의 집 - 오십, 지리산을 펼쳐 집 한 권 썼습니다
김토일 지음 / 미니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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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5일의 출장과 워크숍을 마치고 어젯밤에 집에 돌아와, 10시간을 잤다.

일어나 김토일님의 『바람과 햇볕의 집』을 읽는다. 오십에 지리산을 펼쳐 집 한 채, 책 한 권을 써냈다. 글이 따뜻하고 맛깔난다. 쉼표조차 온기가 있다. 분명 소주 한 병 들이키고 내뱉은 말일 텐데 허투루 쓴 문장이 없다. 그가 지은 집도 그러할 것이다. 그는 느리게 집을 썼고 나는 느리게 한 줄 한 줄을 마신다. 어떤 문장은 막걸리 같고 어떤 문장은 소주 같다. 서서히 취해간다.

문득 화개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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