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을 버리는 것은 쉽다.

하지만 책임을 버리는 것에 대한 결과를 버릴 수는 없다.

_조시아 스탬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이들

 

 

어쩌다 이런 멋진 사람들이 우리집에 왔을까

"엄마, 세수하고나니 얼굴에서 빛이 나요."

너희들 눈에도 빛이 보이는구나.

재잘거리는, 날아갈 듯 뛰어가는,

웃음소리

 

사랑해 하면 사랑해 울리는

내 심장의 두근거림

 

-----------

2014.3.6. 독서치료 수업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어디서 또 쓸쓸히

                    -최승자

 

쓸쓸히 한 하늘이

떠나가고 있습니다

 

쓸쓸히 한 세계가

지고 있습니다

 

어디서 또 쓸쓸히

꽃잎들은 피어나겠지요

 

바람은 여전히

불어 가고 있겠지요

 

(전격적인 무궁한

해체를 위하여)

 

(오늘도 새 한 마리

허공을 쪼아 먹고 있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꽃들

             - 문부식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감옥 안에 핀다고

한탄하지 않고

 

갇힌 자들과 함께

너희들 환한 얼굴로 하루를 여나니

 

간혹

담을 넘어 들려오는 소식들은 밝고

 

짐승처럼 갇혀도

우리들 아직 인간으로 남아

오늘 하루 웃으면서 견딜 수 있음을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감옥 안에 핀다고

한탄하지 않고

 

갇힌 자들과 함께

너희들 환한 얼굴로 하루를 여나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이야기 치료
양유성 지음 / 학지사 / 2008년 6월
절판


이야기를 할 수 없을 때 인간은 병들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이야기가 우리의 삶에서 역할을 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삶의 목적과 의미를 상실한다. 이때 우리는 이야기의 재구성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다.-32쪽

헬렌 켈러의 명랑한 정신은 그녀의 자서전에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사람은 솟아오르고 싶은 충동을 가져올 때에는 결코 기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49쪽

우리가 가진 모든 소유를 박탈당할지라도 아무도 우리에게서 자기성장을 결심하는 자유를 박탈하지는 못한다. 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주어진 어떤 환경에 놓이더라도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고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이 빼앗길 수 없는 정신적 자유야말로 삶을 의미 있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138쪽

그래서 한번은 엄마에게 우리가 엄마를 깨워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게 떠드는 것을 이젠 그만할까 물어보았다. 그때 엄마의 대답을 나는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존, 잠은 언제든 잘 수 있지만 너희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언제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란다."-25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