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스님(송담 스님)께서는 공부를 통해 뭔가 얻어지는 게 있다면

그것은 삿된 외도의 길이라 하셨습니다.                     

          -용화선원 신행상담에서 상담스님의 글(www.yonghwasun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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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이 구름처럼 일었다 사라진다. 사라졌다 일어난다. 바람은 어디서 불어서 어디로 불려가는 것일까, 라는 윤동주의 싯귀가 떠오른다. 구름처럼, 망상처럼 인연이 일었다 사라진다. 만났다 헤어지고, 헤어졌다 만나고, 누구가는 잊혀지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새로운 사람이었을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숱한 전생을 보지 않고도, 광활한 잠재의식을 들여다 보지 않고도 이해하는 사람들은 어떤 지혜를 지녔을까, 혹은 모진 인연을 만난 탓일까? 망상처럼 한 생(生)이 일었다 사라진다. 막망상(莫妄想)막망상막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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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7-02-28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망상처럼 한 생이 일었다 사라진다...
소리내어 읽어봅니다.

왈로 2007-03-02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하다보니 내 망상도 대단함을 느낀다. 한 글자 한글자 사이사이 파고 드는데 벌떼로 덤비네. 내 속에 있는 모든 '나'들이 합창할 때까지 쭈~욱 함 해 볼란다. 이번주는 '옴 살바 못쟈모지 사다야 사바하' 참회진언 입에 익혔다. 캬~ 김미연 대단해요~ ^^
 
Only One, 내 삶을 움켜쥔 오직 한 가지
설기문 지음 / 쌤앤파커스 / 2007년 1월
절판


두려움을 이기려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모든 두려움은 '원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생긴다.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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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7-01-24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점 속에 세상을 담아내야 하는 공부.
다석 선생님의 가온찍기로 배우려 합니다.
 

"중은 일을 수행삼아 조금씩 하는 거다.

한꺼번에 일처럼 해서야 되겠느냐?"

  -서암 스님(달팽이님 리뷰에서 http://www.aladin.co.kr/blog/mypaper/1043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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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7-01-20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네요. 달팽이님 리뷰 보면 이누아님 덕택에 읽었다 하시고,
이누아님 뻬빠 보면 달팽님 리뷰에서 퍼왔다 하시고...
돌고 도네요. 맞아요. 한꺼번에 일처럼 해선 안 되죠. 뭐든.

이누아 2007-01-20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저 책을 갖고 있지 않아서 달팽이님 리뷰에서 퍼왔어요. 일 아닌 것도 자꾸만 일로 만드는 제게 직접 하신 말씀처럼 들려요. 뜨끔했어요.^^

2007-01-23 1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음을 동조시키는 진언의 힘

리딩 2823-3에서 케이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명상의 방법을 말하자면, ‘오~옴’하는 소리를 내면서, 그 떨리는 소리에 마음을 동조시키도록 하십시오. 억양 없이 단조롭게 하지 말고, 그 소리의 배후에 있는 본질을 느껴 보십시오. 육체의 힘을 통해서 육체의 쿤달리니가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다른 것들(일곱 차크라)을 정(淨)하게 합니다. 쿤달리니는 육체의 창조적 중심에서 잠을 깨어나 육체 여러 곳의 에너지 센터를 통과해 올라갑니다. 그것은 항상 ‘신이여, 저희 뜻대로 마옵시고, 언제나 당신 뜻대로 하롭소서’란 목적을 가지고 자아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쿤달리니가 머리에 있는 일곱 번째 차크라에 도달하면 실체는 직관과 통찰력과 많은 분별력을 얻게 됩니다.”

케이시는 진언이 내부에 있는 이런 특성을 불러 일으켜서, 우리를 내부에 있는 창조주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가 부언하기를 이기적인 동기는 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케이시는 이기적인 동기를 버리는 것이 명상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했다.

물론 진언을 읊조리면서도 자아에 대한 의식을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동양 역사는 오랜 세월 동안 진언이 유용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카트만두에서 에베레스트 산기슭까지 힘든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진언을 처음 접할 때까지 나는 진언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꼬불꼬불한 히말라야의 산길은 거대한 사원으로 이어져 있었고, 그 사원의 그림자 속으로 걸어 들어갔던 순간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대여섯 명의 수도승들이 붉은 법복을 입고 가부좌를 한 상태로 앉아 있었다. 그들은 허리를 곧게 펴고 머리는 숙인 상태로 앉아 있었는데, 나의 출현에 전혀 동요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진언을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그 낭랑한 울림은 법당의 대들보를 진동시켰다.

그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서 그 곳에 앉아 있는데 진언을 외우는 소리가 나를 꿰뚫는 것 같았다. 그 소리가 계속되자 나는 마치 바닥에서 위로 들어 올려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진언의 목적이 그것에서 울려 나오는 진동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순간 나는 다음과 같은 통찰을 얻었다. 모든 생명은 진동이다. 원자로부터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수 조의 세포들, 그리고 우주 자체의 리듬과 맥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진동이었던 것이다.

명상을 하는데 있어서 만트라의 진동은 우리가 창조력에 동화될 수 있도록 돕니다. 나는 이 점을 그 당시 녹음했던 테이프를 듣고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녹음 테이프를 들으면 육체적 감정적 긴장 이완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이완은 케이시가 리딩 826-11에서 말했던 ‘내부에서 울려나오는 고요하고 작은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일상에서 명상의 활용에 대해서

고인이 된 휴 린 케이시 박사(에드가 케이시의 아들)는 심리학과 초심리학의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었으며, 자기 아버지의 리딩을 철저히 연구했다. 그는 일상 생활에서의 명상의 활용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리딩 1861-12에서 ‘명상을 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가능합니까?’라는 질문이 주어졌을 때 에드가 케이시는 위트있는 놀라운 대답을 했다.

“어떤 정보라도 가능합니다. 당신은 낚시에 쓸 지렁이를 파내는 일부터 협주곡을 연주하는데 필요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휴 린 케이시는 명상이란 고요함 속에 침잠하는, 긴장의 이완과 느긋함을 추구하는 과정임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우리는 항상 최우선의 목적인 무의식이라는 고차원의 영역을 열고, 자아를 창조력의 의지에 완벽하게 일치시킨다는 목적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나 당신이 명상을 진지한 수련이 끝없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에드가 케이시가 리딩 274-3에서 말한 것을 안도하는 마음으로 반갑게 주시해 보라.

“명상과 기도에 있어서, 오랫동안 그것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으며, 삶의 만족을 주는 주변의 물질적인 것들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킬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물질적인 것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그것들이 마음의 목적이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이렇게 하면 즐겁고, 친절하고, 사랑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살 수 있게 됩니다.”

분명 명상은 우리 내부의 신을 찾는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우리가 이 책에 나오는 다른 중요한 질문들을 탐색하는데 있어서 명상의 기술은 여러 면에서 유용할 것이다. 왜냐하면 케이시가 보여주었듯이 명상은 우리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존G.풀러,『삶의 열가지 해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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