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샤워를 했다. 창문을 열어 놓으니 시원한 바람.

거울을 보니 웃음이 난다.

아, 행복하다.

그렇구나. 행복하구나.

오늘 무슨 일이 있어서 행복한가? 왜 무슨 일 때문에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지?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그냥 행복하다. 문득 어떤 일과도 상관없이 내 존재가 행복하다. 행복하면 맘껏 행복하렴. 하하하.

 행복하구나, 선희야.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발~* 2004-05-11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덩달아 행복합니다~ ^^

혜덕화 2004-05-12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
오늘 아침 운전을 하면서 앞차가 너무 느려 "뭐야, 거북이야?" 혼자 중얼거리면 쌩 추월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죠. 아침부터 내가 왜 이러지? 그리 늦은 것도 아닌데 말야, 하면서.
출근하니 님의 행복이 전염되네요. 혜덕화는 통도사에서 받은 불명입니다.

낯선바람 2004-05-3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이주의 리뷰 보고 서재구경 왔습니다. 불교 공부를 하시는구나 하고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윗글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행복하구나, 선희야' ㅋㅋ 저도 이름이 선희거든요. 저한테 하는 소리인냥 순간 깜짝 놀랐다가 하하하 웃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