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포켓북) - 작은 경전 2
돈연 옮김 / 민족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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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던 것일까? 부처님의 제자들의 이야기와 연기, 사성제와 팔정도, 계율에 관한 이야기들...절에 가면 익숙하게 듣던 불교교리이자 핵심 교리와 앙굴라마라 도적 이야기 등이 이 책에 가득하다. 반복되는 찬탄과 형이상학적인 글귀가 많은 대승경전과 달리 이 책은 쉽고 친근하게 와 닿는다.

민족사의 작은 경전 [아함경]은 아함경 전체의 내용을 다 싣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읽기 편하게 정리되어 있다. 어쩌면 이렇게 작아서 멀게만 느껴졌던 경전이 더 가깝고 가볍게 손에 들 수 있어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경전이라는 이름에 주눅이 들 필요는 전혀 없다. 이야기책이다. 그렇지만 불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일반서가 아닌 경전을 통해 바로 들여다 보고 싶다면 이 책은 유용하다. 이 책을 통해 내게 경전은 재미있는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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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2004-03-20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 불교경전은 읽고 싶었는데, 어느 책부터 읽어야 될지 몰랐답니다. 이야기책으로서 책을 접하고 싶었는데, 님의 리뷰를 보니 아함경이 좋겠구나 싶더군요. 다음에 책 구입할 때 장바구니에 꼭 담아야겠다라 마음 먹었답니다. 리뷰 고맙습니다.

이누아 2004-03-21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경전 시리즈를 권합니다. 폼잡고 앉아 읽을 필요도 없고, 책값도 싸고, 책이 작아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아주 좋습니다. 제 가방에는 작은 경전 시리즈 중 하나가 언제나 들어 있습니다. [백유경] 같은 책은 경전이라기보다 그냥 이야기책입니다. [숫타니파타]는 시에 가깝고요. 백유경은 아이가 좀 자라면 읽어줘도 좋을 듯합니다. 실제로 제 친구는 임신했을 때 태교용으로 제게 [백유경]을 빌려가기도 했습니다. 반드시 종교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종교나 철학이 우리 스스로의 본성에 관한 의문일 뿐이니까요.

Laika 2004-04-03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얘기 엿듣고, <백유경>,<아함경>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제가 읽어본거라고는 <숫타니파타> 뿐인데, 두고두고 읽을수록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