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던 것일까? 부처님의 제자들의 이야기와 연기, 사성제와 팔정도, 계율에 관한 이야기들...절에 가면 익숙하게 듣던 불교교리이자 핵심 교리와 앙굴라마라 도적 이야기 등이 이 책에 가득하다. 반복되는 찬탄과 형이상학적인 글귀가 많은 대승경전과 달리 이 책은 쉽고 친근하게 와 닿는다. 민족사의 작은 경전 [아함경]은 아함경 전체의 내용을 다 싣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읽기 편하게 정리되어 있다. 어쩌면 이렇게 작아서 멀게만 느껴졌던 경전이 더 가깝고 가볍게 손에 들 수 있어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경전이라는 이름에 주눅이 들 필요는 전혀 없다. 이야기책이다. 그렇지만 불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일반서가 아닌 경전을 통해 바로 들여다 보고 싶다면 이 책은 유용하다. 이 책을 통해 내게 경전은 재미있는 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