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바람 2006-03-14  

정말 이제야 통성명을 하네요
근데 킥킥킥! 다들 촌스러워요.^^ 그나마 복돌성이 제일 곱네요. 저도 자꾸 까먹어요. 가끔은 아이 찾아오는 것도 까먹어요. 가끔이요, 가끔! 날이 꾸물꾸물해요. 기분도 날 따라 변하는지라 이런 날은 조심해야 하거든요. 맛난 밥 드시고 하루 잘 보내시길요...
 
 
비로그인 2006-03-14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지금 하늘을 보시라구요! 꽃샘바람이 구름을 흐트리고 있어요. 슥슥, 쥐알통만한 꼬맹이 머리를 빠르게 쓰다듬 듯. 눈을 감으면 구름의 엷은 잔영이 밀려오네요. 오늘같은 날은 뜨신 방에 누워 눈을 감았다, 떴다 반복함서 하늘만 바라보고 싶다구요. 햐..하늘 좀 봐봐..

이누아 2006-03-14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바람님, 복돌님! 이제 제 방명록보다 복돌님 집이 더 편한데...뭐, 기왕 두 분 다 오셨으니...오늘의 일기-동안거 이후로 절에 가지 않았어요. 어제 잠깐 들렀다 오늘은 재에 갔어요. 얼마나 울었는지 지금까지 눈이 따가워요. 우는 게 뭐 대수가요? 예전에 오락프로를 안 봤는데 지금은 그런 걸 보고 소리내어 웃어요. 광고에 모델이 웃어도 따라 웃어요. 반대로 텔레비전에서 아기가 울어도 따라 울판이에요. 제 몸 한 구석이 텅 빈 걸까요? 그래서 공명이 일어나는 걸까요? 믿기지가 않아요. 두 달 정도 지나면 벌써 일년이라는 게. 엊그제는 아니라도 한두 달 지난 것 같은데. 세월은 나만 세워놓고 혼자 떠내려가나 봐요. 시냇가 한 가운데 어느 돌부리에 걸려 흘러 내려가지 못하고 가만히 있는 걸까요? 그래도 시냇물 깨끗해서 저도 따라 깨끗해지기라도 했으면 싶어요.

근데 복돌님, 방에 누워 있어도 하늘이 보이나요? 그리고 뭐 잊으신 거 없으신지?

돌바람 2006-03-15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녁참에 밖에 나갔다가 하늘, 올려다 봤어요.
눈이 맑아지더군요.

이누아 2006-03-15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바람님의 맑은 눈에 하늘이 그만 따라 맑아졌겠군요.

비로그인 2006-03-15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햐..마른 논바닥처럼 감수성이 쩌억쩌억 갈라지는 사람은 제대로 낑길 수나 있겠숩니꽈! 혹시 낮술 자셨냐,고 퉁박 먹는 게슴츠레한 눈은 으띃게 해야 하는 건지..아..창살 아래로 부신 봄볕에 몸이 늘어지네요. 꾸벅꾸벅. 스읍..침 닦고..아함..-_ㅡ;;

이누아 2006-03-16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덩이와 비가 함께 내립니다. 꽤 많이 내리네요. 있던 약속도 없애고 집에 들어 앉았습니다. 흐..쩌억쩌억 갈라지신다더니 오늘 비가 오니 촉촉해지셨나요?^^ 이 비가 내리고 나면 이제 봄봄하며 꽃들이 웃기 시작하겠죠? 걔네들 따라서 웃어요.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