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바람 2006-03-09  

이누아님
이누아님, 며칠 아니 뵈시니 금새 궁금해져서 들렀어요.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왔어요. 고마운 사람, 늘 필요할 때 '두려움보다 더 큰 부끄러움은 없다'고 일러주며 살게 하네요. 하루의 안부를 건넵니다.
 
 
비로그인 2006-03-09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누아님, 많이 고되신 모냥이군요. 따뜻하게 몸 챙기시고 쉬셨으면 하네요.

이누아 2006-03-10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의 단편에 서른 다섯 생일을 맞은 남자 이야기가 나와요. 일생을 일흔쯤 산다고 보고, 자신이 이제 꼭지점을 돌아 반환점에 서 있다는 이야기를 해요. 올 겨울엔 저도 서른 다섯번 째 생일을 맞을 거예요. 소망이 있다면 일생의 반을 비실거렸으니 그날부터 강철 같은 몸이 되었으면 싶어요. 내 소망이 너무 급하다면.. 마흔이 되기 전에 쉽게 지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아침운동은 쉽지 않네요. 저녁 산책이라도 꾸준히 해야지 합니다. 두 분 모두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비로그인 2006-03-10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구구, 정말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골골거리는 냥반들이 을매나 많은지..차비를 들여서라도 담배인삼공사 견학을 댕겨왔야겠어요. 일단 견학을 마치면 공사측에서 담배 한 보루와 홍삼셋트를 꽁짜로 준답니다. 담배는 제가 가지고 비싼 홍삼을 이누아님께 드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누아님 몸보신해서 조쿠 전 생색내서 조쿠, 크엉~T^T

이누아 2006-03-10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우리집 일터가 뭐하는 집인지 말씀드렸었는데...약 먹고 있어요. 인삼가루도 집에 있고. 마음만으로 고마워요. 값이 언제 오를지 모른다고 사재기한 담배가 몇 보루 집에 있어요. 필요하시면..흐...

돌바람 2006-03-10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깡총깡총 저 주세요. 한 보루라. 우아.^^ 전 달에 남편 생일있는데요. 동서가 남편 생일선물로 쌀 한가마니를 줬어요. 으으아, 진짜 배부르더라구요. 이제 생일선물로 쌀을 줘야겠다. 그렇게 생각했다니까요. 이누아님 생일은 언제? 겨울이라고 하신 것 같은데...

이누아 2006-03-11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하시는 게...그러니까...쌀이 아니고 담배인 거 맞죠? 자꾸 쌀 보내라는 이야기로 들리네요. 님의 생일날 담배, 아니 쌀인가...쏠깝쇼?(어느새 복돌님 말투가..) 생일이야기꺼정 하시니.^^ 예, 전 겨울이에요. 돌바람님도 겨울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저랑 딱 한살 차이 난다고 저더러 언니라고 좋아하셨잖아요. 아직 살아있군, 기억력! 어쨌든 겨울은 이미 지났으니 님의 생일도 한참 있어야 되겠군요. 두 다리 뻗고 있죠. 가을이 지날 쯤 긴장해서 들르겠습니다. 결국 지금은 안 주겠다는 이야기군. 음...주소도 없군요.^^;;

이누아 2006-03-11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참에 주소를 던지셔도 좋습니다. 글러브 끼고 받습니다. 자, 자, 던지세요.

돌바람 2006-03-13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마지막 말쌈을 기다렸습니다. 이누아님이 먼저 던져주시어요. 지가 복돌성의 '맞바꿉시다' 제안에 (순진하게) 얼른 메모 남겼다가 아직도 복돌성 주소도 못 받고 그러고 있답니다. 복돌성은 반성하라!!!

이누아 2006-03-13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돌님에게 그런 얌체 같은 모습이...도리도리...믿을 수 없어라. 얼른 질끈 묶고 "반성하라~, 반성하라!!"

비로그인 2006-03-14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뒷담화가 있나!치사하다, 쩨쩨하다!!

이누아 2006-03-14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얌체 같은 복돌이, 치사한 돌바람, 쩨쩨한 이누아...이렇게 서로를 비방해서는 안 되겠지요? 정의로운 복돌이, 진실한 돌바람, 건강한 이누아!! ^^v

돌바람 2006-03-15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누아님, 그래도 복돌성한테 아직 남아 있는 게 있는데. 복돌성 정의로운 복돌성, 정의는 살아 있다^^ 건강한 이누아님이 그리 말씀하시네요. ^^v

이누아 2006-03-15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겸손하시긴. 자기 얘긴 쏙 빼고.^^

비로그인 2006-03-15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야 원. 불의를 보면 너무나 잘 참는 제가 정의롭다뇨! 칭찬릴레이에 익숙하지 않아서 영 쑥시럽군요, 쿄호^,.^ 근데 돌바람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요즘 자연스럽게요. 돌나물을 사면서 돌돌돌 돌바람, 돌김을 먹을 때도 돌돌돌 돌바람, 일케 노래를 부른다니깐요. 이를 잡을 땐 이이이, 이누아~ =3=3

이누아 2006-03-16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스트롱 머리에는 머리칼이 안 보이는데...그럼 몸에?!! 서로 이 잡아 주는 원숭이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