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덕화 2005-06-02
작은 언니의 영혼은 지금쯤..... 고요하고 환한 세상에 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님의 글을 처음 접하고 너무 슬펐습니다.
단지 서재에서 이렇게 만나는 사이이지만, 누군가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소식은 가슴아프고 슬픈 소식입니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는 님의 슬픔이 고스란히 제게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임사체험을 다룬 책들에 보면 대부분 이 어두운 몸으로 돌아오기 싫었다는 글들을 읽었습니다.
고통스러웠던 한 생애의 병마를 벗어버린 작은 언니는 오히려 눈물 흘리는 가족이 가슴 아플지도 모르겠네요.
깊은 슬픔과 통곡 소리가 영가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아픈 옷 벗어버린 언니의 영혼이 평온을 찾았으리라 믿으며 님을 위해, 언니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한방향으로 흘러가는 물처럼 언젠가는 우리도 가야할 자리에 언니가 먼저가 있는 거겠지요.
마음과 몸 잘 다스리시고, 다시 뵙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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