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덕화 2005-06-02  

작은 언니의 영혼은 지금쯤.....
고요하고 환한 세상에 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님의 글을 처음 접하고 너무 슬펐습니다. 단지 서재에서 이렇게 만나는 사이이지만, 누군가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소식은 가슴아프고 슬픈 소식입니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는 님의 슬픔이 고스란히 제게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임사체험을 다룬 책들에 보면 대부분 이 어두운 몸으로 돌아오기 싫었다는 글들을 읽었습니다. 고통스러웠던 한 생애의 병마를 벗어버린 작은 언니는 오히려 눈물 흘리는 가족이 가슴 아플지도 모르겠네요. 깊은 슬픔과 통곡 소리가 영가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아픈 옷 벗어버린 언니의 영혼이 평온을 찾았으리라 믿으며 님을 위해, 언니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한방향으로 흘러가는 물처럼 언젠가는 우리도 가야할 자리에 언니가 먼저가 있는 거겠지요. 마음과 몸 잘 다스리시고, 다시 뵙기 바랍니다.
 
 
로드무비 2005-06-02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덕화님 올리신 글 보고 슬픈 소식 접하였습니다.
사월초파일에 등을 다실 때 위중하셨군요.
작은 언니의 명복을 빕니다.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

니르바나 2005-06-03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따뜻하신 두 분의 위로가 이누아님께 힘이 되시길 빕니다.
생사에 순서는 허망한 일일뿐입니다.
그저 도를 잘 닦아 나가는 일이 이생에 남은 자의 사명이리라 생각합니다.

이누아 2005-06-04 0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 분 모두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