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중학 생활 - 입학 준비부터 자유학기제, 내신, 고등 입시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교 생활 가이드
황유진 지음 / 생각지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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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왔쌤TV로 중학교 생활 및 고등 입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21년 차 중학교 교사이자 현직 교감 선생님 황유진 저자의 <슬기로운 중학 생활>. 초등학교 고학년생 학부모부터 현재 중학생인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중학교 3년 동안의 로드맵을 정리한 유용한 꿀팁이 가득한 책입니다.


초등학교와는 다른 시스템의 중학교 생활을 앞두고서 지역 맘카페 정보 수집 외에는 딱히 정보를 얻기 힘들고, 너무나 시시콜콜해서 누구에게도 물어보지 못한 중학 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가득할 겁니다. 게다가 중학교 입학에 초점 맞춘 정보가 대부분이라 고등학교 입학에 대한 정보는 소홀히 한 탓에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도 흔히 일어납니다.


<슬기로운 중학 생활>에서는 입학 준비부터 자유학년제, 내신 공략 같은 중학 생활뿐만 아니라 고입 전형 및 자기주도 학습 전형 준비 등 고등 입시까지 충분한 분량으로 다루고 있어 이 한 권만으로 든든해집니다.


예비 중등 부모에게 가장 시급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1장에서는 중학교 배정에서부터 입학까지의 과정을 시기 순으로 알려줍니다. 지역마다 중학교 배정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에 해당 지역별로 배정 방식, 재배정 신청 조건 등을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원치 않은 학교로 배정되었다고 해도 아이의 3년을 생각해 본다면 부모가 함부로 미리 불만을 내뱉는 건 조심해야 한다는 조언처럼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을 짚어주고 있어 공감되더라고요.


저는 교복을 몇 벌 사야하는지에서 헤맸었어요. 동복과 하복마다 교복 외에 생활복도 있고 체육복도 있거든요. 더운 계절엔 하복 교복 대신 생활복을 입어도 되는 학교가 많습니다. 입학 전 교복 구입할 당시엔 그걸 몰랐던 터라 교복 여름용 긴바지는 한 번도 입지 않은 반면에 생활복은 추가로 더 사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체육복은 중학교에서는 수업 시간 외 입는 걸 금지한 학교를 다녀서 체육복도 꽤 새것처럼 멀쩡하게 남더라고요. 다른 학교는 수업 상관없이 입어도 되는 곳이라 이처럼 학교마다 규정이 제각각입니다. 그 외 실내화, 명찰 등 소소한 궁금증들을 알려줍니다.


중학교에서는 수업 시간도 늘어나고 배우는 과목도 늘어나고, 학교마다 교과서도 다르고 출판사별로 저자도 나뉘니 과목별로 문제집 하나 고르는데도 정신이 없습니다. 사회2 교과서라고 해도 2학년 때가 아니라 3학년 때 배우기도 하고요.


교과 시간 외 자율학기 활동, 창체 시간이 배분되어 있는 시간표만으로도 낯선 용어로 해롱대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도 지필 평가 없는 자유학년제에 대해서는 아이들 입장에선 놀자 분위기가 형성되는지라 안이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제가 자유학년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후회가 절절하게 남아있는 케이스라 예비중 부모님들은 이 시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 싶어요. 아이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배우는 소중한 이 시기를 놓치면 허송세월 1년이 지나갑니다. 그러다 보면 중2병 치르느라 또 한 해가 순삭이고, 어느새 졸업반에 고등학교 입시도 그렇게 휩쓸려 버립니다.


<슬기로운 중학 생활> 2~3장에서는 아이의 핵심역량을 길러주고 유의미한 학습 경험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하며 보낼 수 있도록 자유학년제에 관한 모든 것이 잘 담겨 있습니다. 더불어 중학교 3년 동안의 학교생활기록부가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 관리법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출결 상황에 따라 고입 입시에 영향이 미치기에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자칫 불이익을 받게 되니 기본 중의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중학교 성적통지표 읽는 법부터 갈수록 중요해지는 교과세특의 의미와 관리 방법, 학교생활기록부의 마지막 항목인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게 되면 아이가 평소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야 하는지 유의미한 도움이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자녀의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부모가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들입니다.


중2 때까지 관심 없이 지내다가 고입을 앞두게 되면 아차 하는 후회할 일이 생기는 것 같아요. 우리 집 아이도 더 적성에 맞는 고등학교를 미리 알아보지 못해서 뒤늦게 후회한 쪽이어서요. 아이가 관심 두고 있거나 진학하고 싶어 하는 고등학교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해서 손놓고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고등학교는 대입과 연결되어 있어 고등학교 선택을 쉽게 판단 내리지 못한 채 오히려 어영부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일반계고 외에는 입시 일정 및 입학전형요강 확인을 일찌감치 준비해야 합니다. 어디로든 무난하게 가기 위해서는 결국 중학 생활을 얼마나 잘 꾸려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매년 3월이 되면 고입정보포털 사이트에서 다음 학년도 자기주도학습전형 및 고등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 매뉴얼이 업데이트되니 관련 고등학교 입시 준비를 위해 확인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도 4~5장에서 잘 다루고 있어 낯선 용어에 당황하지 않고 합격을 위한 자기소개서 쓰는 법, 면접 준비를 포함해 자기주도학습전형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입학만 한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중학교 입학은 고등 입시를 비롯해 대입 및 사회로 나가기 위한 여정의 시작점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 동안의 중학 생활이 우리 아이 인생 중 얼마나 중요한 시기였는지 뒤늦게 후회하기 전에 <슬기로운 중학 생활>로 든든하게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황유진 선생님의 오랜 중학교 교사 경험의 노하우가 이 한 권에 압축되어 있어 누구도 미리 알려주지 않는 놓치기 쉬운 팁들을 전수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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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 디지털 지능
박유현 지음, 한성희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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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폭력, 인터넷 중독, 사생활 침해, 온라인 그루밍 등 디지털 위험 노출이 심각한 시대입니다. 멀쩡한 온라인 기사를 클릭해서 들어가도 유해한 광고를 마주하게 됩니다. 아동 온라인 안전과 디지털 시민의식 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한 박유현 박사는 디지털 안전과 아이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표준을 만들기 위해 10년의 세월 동안 소셜임팩트 리더로 이 일에 매달립니다.


디지털 지능 DQ의 개념 및 프레임워크와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7년에는 세계경제포럼과 제휴해 DQ연구소를 설립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기술에 글로벌 표준을 정하는 세계 최대 기술협회 IEEE로부터 공인을 받게 됩니다.


디지털 지능이란 개념을 최초로 만든 수리통계학자 박유현 박사가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역량인 디지털 지능이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 <DQ 디지털 지능>. 교육과 기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해 학교와 기업 및 국가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과 윤리를 고민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됩니다.


디지털 지능(DQ)이란 보편적 윤리에 기반하여 개인이 디지털 생활을 성공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인지적, 메타인지적, 사회·정서적 역량을 포괄하는 역량을 의미합니다. 디지털 시민의식, 디지털 창의력, 디지털 경쟁력이라는 보편적 윤리 가치를 두루 함양해야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디지털 전환의 물결에 휩쓸리며 디지털 팬데믹에 빠졌습니다. 기술이 가져오는 인간, 환경, 사회에 대한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일단 사용한 셈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60%가 사이버불링(인터넷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으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 게임 과몰입, 위험한 콘텐츠, 위험한 접촉 같은 디지털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디지털 팬데믹에 공격당한 아이들을 외면했습니다.


아이들이 겪고 있는 디지털 팬데믹은 실리콘밸리의 윤리인 '먼저 만들고 나중에 용서를 구하라'가 적용되어선 안되는 것임에도 현재 기술은 아이들을 고려해 발전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생태계 자체가 아이들을 우선시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아직은 우리의 미래 방향을 바꿀 힘이 있다고 믿는 저자입니다.


인간이 기술과 경쟁하거나, 기술이 가져다주는 테크 유토피아만을 믿거나 기계의 초지능화에 초점 맞추는 것보다 더 올바른 질문을 알려줍니다. 인간과 기계의 존재 목적은 무엇인지, 그 목적에 맞지 않는다면 기술 발전의 속도를 늦추거나 방향을 바꿀 용기가 있는지, 초기술의 발전을 걱정하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성과 사고력 상실을 걱정해야 하지 않는지를요. 잘못된 비교 대신 올바른 질문을 통해 디지털 윤리를 갖출 수 있게 도와줍니다. 현재 기술 생태계가 인간의 역량과 자율권을 강화하기보다 인간을 기술의 노예로 만드는 과정을 가속화한다면 어떻게 될지 깊게 고민해 보게 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역량, 디지털 준비성을 측정하는 첫 번째 글로벌 표준 지표가 된 박유현 박사의 디지털 지능(DQ). 디지털 세계에서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8가지 분야인 정체성(자기 자신 존중), 사용(시간과 환경 존중), 안전(생명 존중), 보안(재산 존중), 감성 지능(가족과 타인 존중), 커뮤니케이션(명예와 관계 존중), 리터러시(지식 존중), 권리(인간 존엄성 존중)으로 분류했고 여기서 시민의식, 창의력, 경쟁력의 세 단계의 역량으로 발전됩니다.


이 디지털 역량은 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고, 자신의 사생활과 직장생활에서 여러 가지 디지털 위험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기술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도움 됩니다. 즉 '현명하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겁니다.


저자는 온오프라인 상관없이 자신과 남을 존중하는 온전한 인격체로서의 자신의 진실된 정체성을 가질 때, 디지털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좋은 디지털 시민의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아이들의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는지,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DQ월드의 캐릭터들을 이용해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디지털 준비 정도를 평가하는 척도인 DQ 점수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저자는 여덟 가지 DQ 점수를 바탕으로 저자는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첫 휴대폰을 사주겠다고 아들에게 약속했다고 합니다. 물론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모든 디지털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디지털 세계에서 살아가며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기본 역량은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DQ가 IQ 및 EQ와 어떻게 다른지, AI 시대에 어떻게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AI를 논할 때 왜 DQ에 보편적인 윤리 가치를 포함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DQ 디지털 지능>. 미래 디지털 사회의 기준선으로 작용하는 디지털 지능 개념을 이해한다면 훨씬 더 안전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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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베트남 북부 & 하노이, 퐁냐케방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김경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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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으로 길쭉한 베트남에서 전체 종주를 하지 않는 이상 북부, 중부, 남부로 나워 여행하는 게 편한 베트남. 북부 대표 도시이자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중심으로 하롱베이, 깟바섬, 사파, 닌빈, 하이퐁, 퐁냐케방 국립공원을 돌아보는 여행을 하고 싶은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 <베트남 북부 & 하노이, 퐁냐케방>. 하노이 외 소도시를 조합한 추천 루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치, 문화, 교육 중심지 하노이는 시내 관광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유럽 도시여행처럼 도보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편안하고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역사를 가진 하노이는 프랑스식 건축물이 많고 베트남의 역사를 잘 나타내고 있는 도시인 만큼 베트남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입니다. B52 승리 박물관에서는 베트남 전쟁을 바라보는 베트남인의 시각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베트남 북부 & 하노이, 퐁냐케방> 가이드북에서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은 하노이의 매력을 쏙쏙 짚어줍니다. 서호 호수, 사원, 박물관 및 수상극장 공연 관람 등과 함께 구시가지의 천 년 전 모습을 엿보며 하노이 문화를 즐겨보세요.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이 모이는 호안끼엠 호수를 중심으로 맥주 거리, 야시장, 먹자골목 등 활기찬 밤의 베트남을 만끽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파,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하롱베이 등 하노이 근교 여행하기 좋은 곳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아직 불편해서 투어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사파에서는 산악 트레킹을 하기 좋은 만큼 하루 만에 다녀올 수는 있어도 1박 2일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분명 바다인데 호수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하롱베이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보고 저도 눈이 호강하는 기분이었어요. 유네스코 자연 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수천 개의 석회암 섬들이 바다에서 솟아오른 절경이 예술이네요. 근처 깟바섬에는 맹그로브 습지는 물론이고 다양한 자연생태계가 존재하는 곳이라 눈길을 끕니다.


강가에서의 신선놀음하기 좋은 닌빈, 수많은 동굴과 석굴로 유명한 퐁냐케방 국립공원에 대한 정보도 나와있습니다. 퐁냐케방 국립공원은 중부 쪽에 가깝게 위치한 만큼 하노이에서도 동허이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곳이지만, 정말 놓치기 아까운 곳이더라고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카르스트 지형에 라오스로부터 시작되는 지하 강이 있는 신비로운 곳입니다.


해변이 있는 휴양지보다 베트남 다운 베트남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만족스러운 곳이 될 것 같아요. 고산 지대의 독특한 기후에 겨울도 있는 베트남 북부 여행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 <해시태그 베트남 북부 & 하노이, 퐁냐케방>으로 북부 자유여행 준비해 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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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베트남 북부 & 하노이, 퐁냐케방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김경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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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다운 매력과 이국적인 매력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북부 여행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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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포스 - 인류의 미래를 바꿀 다섯 가지 핵심 기술
스티븐 S. 호프먼 지음, 이희령 옮김 / 까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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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호프 선장이라 불리는 엔젤 투자자 스티븐 S. 호프먼의 책 <파이브 포스>. 다가올 미래에 관한 안내서로 제격입니다. 미래 전망 책을 많이 접해서 어느정도 미래 기술 동향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정신이 번쩍 들 정도였어요. 상용화가 되지 않았기에 여전히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했던 일들이 이토록 많을 줄이야. SF 소설 작가들이 소재를 줍줍할 만한 상상 그 이상의 일들이 나열되고 있습니다.


<파이브 포스>에는 공상과학 소설을 현실로 바꿀 준비를 하는 비즈니스 벤처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예전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현실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앞에는 더 놀라운 상상력과 창의력이 이끌어낸 시대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호프 선장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술 변화의 이면에 자리한 추동력 다섯 가지를 짚어줍니다. 이 동력을 이해해야 경제가 어떻게 발전하고, 기관들이 어떻게 기능하고, 우리가 어떤 종이 될 것인지 가늠하게 됩니다.


구어, 문자, 인쇄기, 전자통신, 텔레비전, 인터넷에 이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진행되는 흐름을 통해 대량화된 연결성이라는 추동력을 이해하게 됩니다. 사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라는 발상의 시초는 뇌파에 매료된 신경과학자 한스 베르거에게서 시작되었고 이후 여전히 그 단계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했지만, 뒷받침할 생태계가 마련되면 언제든지 급격한 발전을 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호프 선장은 매력적인 신경과학 스타트업들을 소개하는데 저도 모르고 있었던 한국의 기업도 소개하고 있어 호프 선장의 넓은 영향력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됩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미래에 어떤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요. 내가 선택한 시각적 기억을 이미지 형태로 클라우드에 업로드 하는 날이 올 거라고 합니다. 꿈에서 본 이미지도 포착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뇌졸증 환자처럼 말로 소통 못하는 사람들은 말 대신 마음의 이미지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법정에서 증인의 뇌가 포착된 이미지를 증거로 사용하는 날도 올지도요. 지금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뇌를 읽는 기술이 나온다면 언젠가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우리를 인터넷에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는 날은 반드시 올 거라고 합니다.


생물학과 기술을 결합하도록 이끄는 동력인 바이오 컨버전스. 인간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완전히 새로운 종의 동식물을 창조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스웨덴은 약 1,500명의 실험 대상자들에게 NFC 칩을 이식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시도하기도 했었죠. 바이오해커들의 자가 실험 이야기는 기이하고도 섬뜩할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바이오 컨버전스 영역의 발달은 사회규범의 변화를 불러오게 합니다. 옛날엔 시험관 수정이 신의 영역이었지만 현재는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듯 말입니다. 유전자 편집 기술도 발달하고 있습니다. 배양육 역시 이제는 예전만큼 거부감이 심하지 않은 시대입니다.


우주의 방대한 잠재력을 이용하기 위한 추동력으로 나노 기술과 양자물리학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며 인간 확장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양자 컴퓨팅에 대한 말만 들어봤지 제대로 알진 못했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주니 우리 문명이 기능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거란 생각에 전율이 흐르기도 합니다. 예전엔 행성을 지구처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우주 확장에 대한 접근법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알고리즘적으로 자동화하도록 이끄는 딥 오토메이션은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일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지 싶습니다. 스마트 시티, 스마트 정부 등 현재 이미 실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사례를 보니 우리나라가 너무 뒤쳐지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위기감이 몰려올 정도입니다.


AI가 인간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초지능을 개발하도록 이끄는 지능 폭발이라는 동력도 있습니다. 자기 개선에 돌입하는 일종의 인공 초지능의 탄생은 AI에게 유산을 물려주고 AI가 관리하는 시스템이 일상화되는 시대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어디로 이끌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 <파이브 포스>.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대량화된 연결성, 바이오 컨버전스, 인간 확장주의, 딥 오토메이션, 지능 폭발이라는 다섯 가지 동력이 어떻게 현실에서 창출되고 있는지 진보 중의 진보 사례를 접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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