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스코틀랜드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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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의 본고장이자 트래커들의 성지 스코틀랜드. 민속악기 백파이프, 전통의상 킬트 등 고유문화를 간직한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개성을 이해하고 만나는 여행 <스코틀랜드> 해시태그 트래블 여행가이드북.


영국 본토 섬 북부 지역에 위치한 스코틀랜드. 잉글랜드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영국인 듯 영국 아닌 스코틀랜드는 수도가 따로 있어요. 바로 에든버러! 여행객들의 출발 기점인 곳이죠. 스코틀랜드는 영국을 이루는 나라 중 하나지만 민족적인 자긍심이 대단합니다. 지금도 대영제국에 합병된 상태에서 자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복잡한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하는 여행 준비의 기본입니다. 영국이라는 나라로 묶여 있지만, 앵글로 색슨 족에 의해 지금의 스코틀랜드로 밀려난 영국 땅의 토착민 켈트족의 역사와 문화는 분명 영국과 다릅니다.


수도 에든버러를 중심으로 스코틀랜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법을 알려주는 <스코틀랜드> 해시태그 가이드북. 에든버러 핵심 관광코스를 포함해 스코틀랜드의 두 번째 도시 글래스고와 호수와 고성이 산재한 하이랜드 투어, 휴양지 스카이 섬 등 스코틀랜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스코틀랜드는 거점 도시인 수도 에든버러에서 여행루트가 시작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직항이 없기 때문에 영국 런던으로 입국해 저가항공이나 기차 등으로 에든버러로 들어가거든요. 런던에서 에든버러 이동 시 여행경비를 줄일 수 있는 패스권 정보도 놓칠 수 없죠. 에든버러 중심부에 숙소를 잡으면 효율적인 동선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앞서나가는 첨단 건물의 조합이 어우러진 스코틀랜드는 많은 박물관들이 무료여서 누구나 문화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핵심도보여행기는 실제 그곳에 있는듯한 생생함이 전해집니다. 최고의 중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는 에든버러 도보여행은 정말 매력적으로 와닿네요. 주인의 무덤에서 수년간 기다렸던, 그림책으로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에든버러 판 충견 보비의 동상도 보고, 잉글랜드 못지않은 펍 문화도 즐기고, 에든버러 성도 제대로 즐겨보세요.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습니다. <피터 팬>의 제임스 베리, <보물섬>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셜록 홈즈>의 코난 도일, 시인 로버트 번스 등... 작가 박물관이 있을 정도입니다. 에든버러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조앤 K. 롤링 작가 덕분에 더욱 유명해졌죠. 스코틀랜드 출신은 아니지만 에든버러에 와서 <해리포터>를 집필했습니다.


<해리포터>, <브레이브 하트>, <007스카이폴>, <왕좌의 게임>의 멋진 배경이 돋보이는 촬영지가 있는 스코틀랜드. 특히 해리포터 마니아라면 로망 여행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에든버러 공동묘지도 투어 중 한 곳인데, 작가가 이 공동묘지의 실제 무덤에서 이름을 따와 등장인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활기찬 예술의 거리가 곳곳에 있어 여행자들을 즐겁게 하는 글래스고는 애든버러에서 서쪽으로 1시간 정도 차로 가면 나옵니다. 현재 문화 중심지로 변화해 수많은 미술관, 박물관이 있는 곳입니다. 영국 런던 지하철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지하철이 있는 도시입니다. 실내 관광 명소가 많아 날씨에 영행을 덜 받는 글래스고 여행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심장부에 위치한 유서 깊은 도시 스털링, 해변마을 세인트 앤드류스, 스코틀랜드 북부 고지대 하이랜드 투어도 매력만점입니다. 네스 호도 이곳에 있고, 미드 왕좌의 게임 스타크 가문의 윈터펠 성 촬영지인 둔 성도 있어요. 자연 경관이 멋진 스카이 섬은 아이슬란드의 비현실적인 풍경에서 받았던 경이로운 느낌이 떠오를 정도로 꽤 매력적입니다.


에든버러에 도착한 다음 스코틀랜드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최적의 추천코스와 생생한 정보가 담긴 <스코틀랜드> 해시태그 가이드북. 중세 풍경과 세련된 도시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스코틀랜드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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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비밀스런 생활
모이라 버터필드 지음, 비비안 미네커 그림, 김아림 옮김 / 생각의집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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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에서 뻗어나가는 나무줄기에 아이들과 동물이 어우러진 표지 일러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한결 여유로운 마음을 안겨주는 그림책 <나무의 비밀스런 생활>. 숲속에서 가장 나이 많고 현명한 떡갈나무 할아버지가 나무의 비밀을 하나씩 들려줍니다. 지구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생물인 나무. 오랫동안 지구를 지켜온 나무의 세계를 알아갈수록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생쥐가 도토리를 들고 튀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요. 도토리의 깨알 표정처럼 비비안 미네커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풍성한 이야기가 태어납니다. 도토리를 저장한 쥐가 깜박 잊은 사이 도토리는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조그만 나무로 성장합니다. 6살이 되면 모든 동식물의 머리 위에 있을 만큼 자라고, 25살이 되면 2층 집만큼 자란대요. 수천 년까지도 살아 있는 나무도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나무는 미국의 강털소나무인데 노아의 할아버지라는 므두셀라 이름을 붙인 나무입니다. 무려 5,000년 이상 되었다고 해요. 아주 더디게 자라서 실제로 보면 그렇게 크진 않다고 합니다.


새, 바람이 들려주는 나무에 얽힌 세계 곳곳의 신화와 전설을 들려주기도 합니다. 옛날 옛적~ 하며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방식이 책 속의 또 다른 동화를 만나는 느낌입니다. 특히 페르시아의 나무 이야기가 감동이었습니다.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의 나무에는 전 세계에서 온 모든 열매가 하나씩 달려 있다고 해요. 자칫 열매 하나를 따버리게 되면 전 세계에 있는 그 과일이 사라져 버립니다. 소중한 지구에 해를 입히지 않고 숲을 잘 보살펴야 한다는 페르시아의 생명의 나무 이야기가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숲을 탐험하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나무의 비밀스런 생활. 어떻게 커다란 나무둥치가 되는지, 거칠고 주름 많은 나무껍질의 비밀, 나이테의 비밀을 통해 나무의 성장 방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광합성 과정을 나무의 식사로 비유하며 재밌게 설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묵묵히 고요하게 서 있는 것 같지만 숲 전체에 영향을 주는 나무. 흙 아래 뿌리는 어떤 일을 하는지, 스스로 몸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진화했는지 등 나무에 관한 지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쾌하고 따스한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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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아이슬란드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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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용기를 갖게 해주고 인생의 선물을 안겨줄 아이슬란드를 해시태그 여행가이드북으로 만나봅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왕좌의 게임, 인터스텔라 등 촬영지로 유명한 아이슬란드는 <꽃보다 청춘> 방송 덕분에 우리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아이슬란드 정통 가이드북 <해시태그 아이슬란드는>는 수없이 아이슬란드 구석구석을 누빈 여행작가의 땀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여름에는 백야를 겨울에는 극야를 알고 계획하게끔 아이슬란드 여행 추천 코스를 선정해뒀습니다. 인기 있는 아이슬란드 코스부터 탐험, 효도관광, 단기 여행 코스 등 다양한 루트를 소개합니다. 자동차 여행을 하는 게 가장 보편적이어서 아이슬란드를 둘러싸고 있는 1번 도로를 따라 여행하는 최적의 코스를 알려줍니다. 렌터카, 버스투어 등 상황에 맞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여행 자료도 있습니다. 


레이캬비크에서는 도보, 자전거, 관광 3인승 바이크와 세그웨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할 수 있다고 해요. 도보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 상세한 길 안내는 필수! 현지인들의 핫한 카페도 소개되어 있는데 전망 좋은 카페, 커피 맛이 좋기로 소문난 카페 등 최근에 새롭게 문을 연 곳까지 최신 정보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꼭 즐겨야 하는 액티비티, 초현실적인 관광지, 각종 투어 등 아이슬란드 대표 명소는 물론이고, 아이슬란드 내륙을 여행할 수 있는 정보도 있어 색다른 아이슬란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직접 여행을 다녀온 기분까지 안겨주는 엽서도 있고, 일정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있어 이 한 권으로 아이슬란드 여행 준비는 든든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슬란드 천혜의 자연을 만끽한 여행작가의 감상은 정보 가이드북의 딱딱함을 벗어나 깊은 여운을 주는 아이슬란드 가이드북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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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아이슬란드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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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아이슬란드의 구석구석을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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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쓰는 날들 - 어느 에세이스트의 기록: 애정, 글, 시간, 힘을 쓰다
유수진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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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이자 에세이스트 유수진 작가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살아가는 이야기 <나답게 쓰는 날들>. 에세이스트로 살면서 비로소 내가 나를 인정하고 안아주는 마음이 있어야 당당하게 말하고 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는 그는 한 번 사는 인생, 쓸 만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나다워지는 삶의 의미를 이 책에서 들려줍니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관계에서 일어나는 사소하지만 내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이들과의 에피소드를 들려줍니다. 사랑하는 만큼 보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6개월마다 퇴사를 반복하던 딸에게 "알아서 해."라는 말을 하는 엄마. 그 말은 덜 신경 써서, 귀찮아서 나오는 무책임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서운하게 들리지 않는 건 믿음이 깔려 있어서겠지요. 당장은 듣기 좋겠지만 버티라는 말 또는 시원하게 그만두라는 말이 오히려 더 무책임한 말일 수 있습니다. 버티는 것만이 해답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엄마의 지혜로운 한 마디였고, 딸의 지혜로운 반응을 보며 애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경력 있는 신입을 원하는 사회에서 버티기 위해 아는 척하며 보낸 사회초년생 시절을 잊지 않는 작가의 태도도 인상 깊습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며 열 살 차이 나는 인턴 사원과 호흡을 맞춰나가려 노력하니, 이런 직장 선배가 있는 곳이면 다닐 만할 것 같아요.


"신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 이유가 단순히 어떤 모습 때문이었다면, 이제는 그 사람이 언제든 다른 모습도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도 사랑해야 한다." - 책 속에서


"너답지 않게 왜 그래."라는 말보다는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 역시 스스로에게 씌운 이미지가 굳어졌을 때 '원래 그런 사람'으로 입에 오르내리긴 싫었으니까요. <나답게 쓰는 날들>은 한 번의 경험이 안겨준 감정이 고정관념처럼 자리 잡았을 때 다른 경험을 하면서 시야를 확장하는 에피소드가 가득합니다. 선입견, 편견은 새로운 감정의 경험을 맞이하기 전까지는 인지하지 못하니까요. 그렇게 나라는 사람의 세계를 조금씩 넓혀가는 일상의 경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활동의 경험이 다가 아닙니다. 글쓰기로도 사고의 확장은 가능합니다. 글을 쓰다 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을 끊임없이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글을 쓰려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재료로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글쓰기가 힘들어졌다면 지금의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살펴보라고 합니다. 수없이 자신을 파헤치게 만드는 일이 글쓰기인데 지금은 나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니까요. 결국 글을 쓰는 때에도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미친 듯이 몰두하며 힘을 내다가도 갑자기 모든 일에 손을 놓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 타인의 글에서 동굴로 들어가고 싶은 속내를 토로하는 글을 만나면 그 마음을 표현한 용기가 동기부여된다고 합니다. 지금 동굴에 있어요. 하지만 곧 나갈 거예요라는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과도 같아서 더 공감이 된다고 합니다.


시간을 무엇에 쓰는지도 되돌아보게 됩니다. 저마다 한동안이나마 몰두했던 취미가 있을 테고 여전히 꾸준히 하고 있는 취미도 있을 겁니다. 그 모든 것들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나에게 꼭 맞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의지할 만한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최소한 세 가지 정도는 찾아두면 좋다고 합니다. 그는 글쓰기, 등산, 나의 사람들을 꼽습니다. 정신적으로 힘이 들 때 돌려쓸 수 있는 세 장의 카드가 생기는 거니까요.


살다 보면 소소하지만 분노하게 하는 일들도 참 많습니다. 기분이 상한다는 것은 내 에너지가 부정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의미이지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에너지는 나다움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 되기도 합니다. 소소하게는 분식집 주인의 예의 없는 전화를 목격한 후 타인에 대한 예의를 곰곰이 생각해 보기도 하고, 글을 무단 도용당하는 심장 떨리는 일을 맞닥뜨렸을 땐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처로 임하기도 하면서 조금은 더 적극적으로 나다워지는 성장 여정을 보여준 에세이 <나답게 쓰는 날들>. 


달라지지 않을 것만 같은 삶 속에서 점점 나를 잃어가는 느낌이 든다면 읽어보세요. 거창하지 않아도 조금씩 단단한 나로 나아가기 위한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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