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스코틀랜드 & 에든버러, 북아일랜드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영국인 듯 영국 아닌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라는 수도도 따로 있고, 영국 파운드가 아닌 스코틀랜드 파운드가 유통되는 영국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라 스코틀랜드의 최신 정보를 담은 여행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스코틀랜드 & 에든버러, 북아일랜드> 2019-2020년 판으로 만나봅니다.

음악, 연극, 문학 등 예술 분야가 총망라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든버러 페스티벌, 골프와 스카치위스키의 원조, 백파이프와 전통의상 킬트 등 스코틀랜드만의 전통을 확립한 스코틀랜드의 매력을 만나보세요. 

 

 

 

스코틀랜드는 남부 고지대, 중앙 저지대, 하이랜드 세 지역으로 크게 나뉩니다. 런던에서 입국해 수도 에든버러로부터 스코틀랜드 여행 루트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에든버러와 글래스고 같은 중심도시는 모두 걸어서 다닐 수 있기에 도보 여행에 맞춘 루트를 짜면 됩니다.

여름과 겨울 등 계절에 맞춰 스코틀랜드 여행에 적합한 여행 복장, 계절마다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사항 등 초보 여행자가 놓치기 쉬운 팁들을 꼼꼼히 알려줍니다.

 

런던에서 에든버러로 이동하기에 런던 공항에서부터 사실상 스코틀랜드 여행이 시작되는 기분이네요. 보통 런던 여행과 연계해 일정을 잡는 편이어서 빠르고 편하게, 여행경비를 줄이며 이동하기 좋은 팁도 알려줍니다. 

 

 

 

스코틀랜드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에든버러 여행.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압도될 것 같습니다. 올드 타운과 뉴타운으로 구분된 에든버러의 곳곳을 누빌 수 있는 도보 설명이 꼼꼼하게 나와있는 트래블로그 책입니다.

 

올드 타운의 중세 건물, 넓은 도로, 뉴타운의 모습 등 에든버러의 인상은 책으로 만나도 무척 좋네요. 올드 타운에서 숨겨진 즐거움 찾는 재미도 쏠쏠, 험준한 바위산에 우뚝 솟아 있는 에든버러 성도 일품입니다. 

 

에든버러 판 충견 보비 동상도 놓치지 마세요. 보비의 스토리는 가이드북에 소개되어 있어요. 저는 문학의 도시 에든버러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작가 박물관도 있을 정도랍니다. 어떤 유명 작가들이 스코틀랜드와 인연을 맺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뭣보다 에든버러가 우리에게 유명해진 이유는 해리포터 작가 조앤 K. 롤링이 찾던 카페가 있기 때문이죠. 근데 실제 작가가 살던 동네는 이 카페와 거리가 꽤 있다고 합니다. 왜 굳이 이곳까지 와서 글을 썼는지는 가이드북에 나와있는데, 와... 깜짝 진실이 있더군요. 카페 건너편에 국립 도서관이 있었다는 사실~! 가난한 싱글맘에게 도서관은 무료 자료 제공의 보물창고 역할을 한 셈입니다.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스코틀랜드. 북유럽, 아이슬란드 여행과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스카이 섬의 거친 자연경관은 놀랍기만 하고, 북아일랜드로 가면 또 새로운 경관들이 펼쳐집니다. 북아일랜드 역시 수도가 따로 있습니다. 격동의 혼란은 이제 사라진 벨파스트 여행, 걱정 없이 해보세요. 타이타닉이 탄생된 장소도 있고, 기묘한 주상절리 자이언츠 코즈웨이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에든버러를 시작으로 왕좌의 게임 촬영지 투어로 이어지는 일정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트래블로그 가이드북에서 관련 정보가 소개되어있습니다.

 

해리 포터와 왕좌의 게임 마니아라면 꼭 가보고 싶은 곳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낯선 곳을 초보자도 여행하기 쉽게 코스 안내한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스코틀랜드 & 에든버러, 북아일랜드>로 준비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은네디 오코라포르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별과 인종 차별, 폭력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아프로퓨처리즘 SF 판타지 소설로 풀어낸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기계 기술 SF를 더 선호하는 저로서는 마법 판타지 과인 이 책을 평소처럼 진입 장벽 염두에 두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현재 우리의 이야기와 다를 바가 없어 어느새 푹 몰입해 읽고 있더라고요.

 

나이지리아계 미국인 SF 작가 은네디 오코라포르 작가. 아프로퓨처리즘이 문화계의 대세로 자리 잡은 요즘, 오코라포르 작가 이력이 눈길을 끕니다. '아프리칸퓨처리즘' 제작사를 직접 세워 아프리카의 미래를 그리는 데 선두에 선 작가는 마블의 블랙팬서, 슈리 등의 코믹스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면서 옥타비아 버틀러의 대표작 <야생종> 드라마 각본을 맡기도 하는 등 핫한 작가더라고요.

 

이 소설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는 2011년 세계환상문학상 수상했고 HBO 드라마화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대체역사로서의 아프리카 SF 소설의 면모를 만나보세요.

 

 

 

자신의 모습과 닮은 이 하나 없는 마을에서 엄마와 함께 사는 온예손우. 알 수 없는 무시와 멸시를 당하며 이방인처럼 살다가 열한 살에 탄생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면서 고통과 분노를 가슴에 품게 됩니다.

 

잉태된 순간부터 골칫거리 존재인 '에우'라 불리는 아이. 오케케족과 누루족 간의 인종 대학살 및 폭력의 피해자인 에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혼혈아의 모습입니다. 처참한 성폭력으로 인해 에우로 태어난 아이들은 결국 폭력적으로 된다는 믿음이 사람들에게 깔려있어 에우를 애초에 사람 취급하지 않습니다. 고향에서 머나먼 길을 떠나온 모녀가 정착한 마을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었죠.

 

편견 없이 사랑을 준 새아버지가 돌아가시고 4년 후 스무 살의 현재 시점에서 온예손우가 그동안의 일을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에우로서의 자아 때문에 혼란스러워한 소녀 시절, 열한 살 의식이라는 할례에 관한 사건은 안타까우면서 충격적입니다. 존재만으로도 어머니에게 불명예라고 생각하는 온예손우로서는 그 마을에서 당연시 여기는 할례를 받기로 스스로 선택합니다. 그렇게나마 한다면 그들과 같은 울타리 속에 머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이죠. 할례도 받지 않은 아이로 더 수모 당하기 싫어 열한 살 의식을 치른 온예손우.

 

하지만 그 의식 이후 온예손우는 자신의 존재가 일반 사람과 다르다는 걸 깨닫습니다. 형태를 바꿀 수 있고, 치료도 가능한 마법사라는걸요. 마법사로서의 힘을 인지하긴 했지만 온예손우는 자제력 없는 분노로 가득 채워진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생부에 대한 분노는 극을 달합니다.

 

이계와 현실계를 오갈 수 있는 마법을 가졌음에도 위대한 마법사이자 전쟁광인 생부에게는 한낱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욱하는 성격이다 보니 좌절도 하고 실패를 맛보기도 합니다.

 

"내가 운명을 향해 나아가지 않을 때면, 운명이 내게로 다가왔다." 책 속에서

 

하지만 온예손우 곁에는 인생의 동반자인 에우 남자가 있었고, 할례를 함께 받아 우정을 쌓은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인종 말살의 폭력 행위를 저지하고 새역사를 쓰기 위해 떠나는데.

 

 

 

희생을 강요당한 여자의 삶과 이유도 모른 채 만연해진 증오와 혐오를 담은 폭력이 소설 전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설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는 온예손우의 이름 뜻이기도 합니다. 묵직함이 담긴 이름의 의미만큼이나 온예손우가 향하는 길이 순탄치 않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어벤져스급의 능력을 가졌지만 제대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온예손우가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내밀한 묘사는 기대치에 부족해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이 소설이 제 상상을 초월한 상상 그 이상의 스토리를 보여주는지라... 신비롭지만 뭔가 명쾌하게 이해되지는 않는 (상상을 해도 그림이 그려져야 하는데 잘 안되어 OMG ㅜ.ㅜ) 은네디 오코라포르 작가의 마법 묘사는 절 좌절하게 만들었어요. 평소 마법 판타지물 좋아하던 분이라면 진입 장벽 없지 싶습니다.

 

마법 묘사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흐르는 주제는 가슴이 아릴 정도로 강렬합니다. 인종 청소라 불리는 제노사이드, 신체적·정신적 폭력, 차별과 혐오 등 이미 우리 세계가 겪어온 악을 만날 수 있는 가슴 아픈 소설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마법의 손길이 없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래블로그 블라디보스토크 & 우수리스크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배틀트립>, <사십춘기> 등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핫해지더니 이제 필수 해외여행지가 된 블라디보스토크. 가장 많은 최신 정보를 담은 블라디보스토크 가이드북 만나보세요. TV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코스는 물론이고, 직접 발로 뛰며 현지인들의 핫플레이스를 가득 낚아챈 저자의 노하우가 더해져 빵빵하게 즐길 수 있는 팁이 가득합니다. 

 

주말을 포함해 2박 3일부터 4박 5일이 일반적인 코스라고 합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 떠나기 좋은 곳인데다가 전혀 모르는 러시아어에 헤매지 않고 가이드북에서 제시한 대로 하면 수월합니다.

 

 

 

저가항공을 이용한 시내 위주의 1박 2일 코스, 젊음과 생기를 느끼는 2박 3일 코스, 역사의 발자취를 찾는 코스 외에도 얼음낚시나 스키장을 들르는 겨울여행 코스도 소개합니다. 밤에 출발하는 이스타 항공을 이용한 1박 3일 주말 도깨비 여행코스도 있으니 여행 스타일에 맞춰 계획 세우기 쉽습니다.

 

공항에서 나오는 루트, 시내로 들어가는 교통편 등 낯선 곳에서 당황할 여행자를 위해 꼼꼼한 정보는 기본. 각종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도로 중심으로 소개하며 도보여행에 도움 되는 설명까지 친절히 있습니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킹크랩 전문점이나 치맥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아 밤이 긴 블라디의 겨울 여행이 지루할 틈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만나는 동상의 의미는 무엇인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사면 좋은 물건은 무엇인지, 잊지 말고 들러야 할 장소는 어디인지 꼼꼼히 알려줍니다.

 

 

 

조대현 저자의 여행책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 도보여행 소개도 이번에 만족스러웠어요. 읽는 것만으로도 직접 그곳을 걷는듯한 기분이거든요. 유럽인 듯 유럽 아닌 유럽 같은 블라디보스토크의 매력은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네요.

 

 

 

러시아 극동의 도시 우수리스크는 고려인과 항일 운동에 관련한 유적이 있어 역사 여행지로 다녀오기 좋습니다. 생각보다 페이지 수가 얼마 없어 보일 수 있지만 블라디 여행을 위주로 해서 근교 우수리스크까지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핵심 정보가 수록되어 오히려 더 헤매지 않게 도와주는 가이드북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래블로그 블라디보스토크 & 우수리스크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블라디보스토크와 가까운 우수리스크까지 다녀올 여행자에게 최적의 가이드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래블로그 블라디보스토크 & 하바롭스크, 우수리스크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하바롭스크,우수리스크까지 다룬 책이어서 여유로운 일정의 여행자에게 최적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