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각법 -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시대의 물음표 사용법
정철 지음, 김파카 그림 / 블랙피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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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시대의 물음표 사용법


『카피책』, 『내 머리 사용법』, 『한 글자』로 날카롭고 따뜻한 문장을 선물했던 정철 작가가 이번엔 『사람의 생각법』으로 돌아왔습니다.


AI가 대신 답해주는 시대에, 정작 나는 내 머리로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 이 책은 바로 그 물음표에서 출발합니다.





쓸데없어 보이는 질문이 삶을 바꿉니다.

세상에, 지하주차장이 지하에 있다?

당연한 걸 낯설게 바라보는 순간, 상상력의 백화점이 열립니다.


이 책은 문제 해결용 질문이 아니라,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질문을 권합니다. 효율과 생산성의 시대에 무용함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무허가 철학관 챕터의 한 문장이 마음을 울립니다. “너는 인생을 누구 허락받고 사니?”

보이지 않는 허가증을 벗겨내는 순간, 생각의 족쇄가 풀립니다.


질문은 답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유의 놀이 자체입니다. 물음표를 지나야 비로소 느낌표에 도착한다는 작가의 말처럼요.


『사람의 생각법』은 AI의 편리함 속에서 잃어버린 질문 근육을 되찾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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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글쓰기 - 일잘러를 위한 관계와 소통의 기술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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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리더의 머릿속을 읽는 순간, 직장 글쓰기가 달라집니다. 강원국의 현실 밀착형 글쓰기 가이드 <직장인의 글쓰기>. 강원국 작가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을 지내며, 글로써 최고 수준의 설득과 공감을 끌어낸 인물입니다.


이 책은 《회장님의 글쓰기》의 전면 개정판으로 기업 17년, 청와대 8년, 총 25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 변화에 맞춰 내용을 보강한 완전판입니다. 작가는 10여 명의 소규모 회사부터 10만 명이 넘는 글로벌 기업까지, 사원에서 임원까지의 모든 포지션을 경험하며 터득한 생생한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회사에서는 글쓰기가 곧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논리적이고 완벽한 문장을 써도, 관계가 깨져 있다면 읽히지 않습니다. 결국 직장인의 글쓰기는 문학적 재능이나 화려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 인간관계와 맞물린 심리전입니다.


실제로 그는 상사의 성향, 취향, 기대를 파악하지 않으면 직장에서 글을 잘 쓸 수 없다고 말합니다. 보고서 한 줄도 상사의 머릿속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직장 글쓰기가 심리학의 영역임을 의미합니다.


직장 글쓰기는 독자(상사) 중심의 맞춤형 글쓰기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상사의 세계를 알아야 합니다. '상사와 사이코패스의 공통점'이나 '상사는 제3의 성' 같은 파격적인 목차가 눈길을 끕니다. 상사의 머릿속을 헤집어보는 심리 탐험이 펼쳐집니다.


보고서를 쓰는 궁극적 목표는 문장 완성이 아니라 상사의 생각을 읽고 맞추는 것입니다. 상사의 세계는 부하직원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고립되어 있고, 수많은 이해관계 속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외로운 자리입니다. 보고서의 어조, 자료 구성 방식 등 이런 배경을 이해할 때 통하는 보고서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직장 내 보고서는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설득 도구입니다. 하지만 설득은 종이 위의 문장 이전에 회의실과 복도에서 오가는 대화 속에서 이미 절반 이상 이루어집니다.


보고서 제출 전 비공식 대화를 통해 상사의 의견을 미리 듣는다면, 문서에서 불필요한 반발을 줄이고 핵심 메시지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런 사전 소통 없이 보고서를 제출하면 왜 이 방향으로 갔는지를 설명하느라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저자는 세대 간 소통 격차에 대해서도 짚어줍니다. 기성세대 상사는 '정(情)'의 문화를, MZ세대 직원은 '합리성'을 중시합니다. 이런 가치관 차이를 이해해야만 보고서의 어조와 구조를 조율할 수 있습니다.


상사가 인정하는 글쓰기 필살기를 집약한 <직장인의 글쓰기>. 요약과 정리, 기획서 작성 십계명, 마케팅 글쓰기 접근법, 프레젠테이션 전략, 메모 습관까지 직장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메모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메모거리가 생각났다는 것은 내 뇌가 '착한 일'을 한 것이니, 즉시 칭찬해줘야 한다"라며 작은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습관이 곧 창의적 보고서의 씨앗이 된다는 걸 짚어줍니다.





보고서에서 '심장은 머리를 이긴다'는 사실도 일깨워 줍니다. 숫자와 논리가 완벽해도 읽는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지 못하면 설득은 실패합니다. 데이터와 감성을 함께 배치하는 구성력이 필요합니다.


스토리텔링 시대에 맞춰 건조한 업무 보고를 사건과 서사로 풀어내는 법도 소개합니다. 글을 재미있게 만드는 차원을 넘어 상사의 기억 속에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전략입니다.


직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는 전략서 <직장인의 글쓰기>. 강원국 작가는 문장 기술 이전에 상사의 심리를 읽고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글쓰기의 절반 이상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보고서를 쓰는 시간이 단순한 업무 시간이 아니라 전략적 설득의 무대임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글쓰기는 관계와 심리를 꿰뚫는 능력에서 비롯되며 이 능력이 곧 커리어를 결정짓습니다. 직장에서 글을 잘 쓰는 것은 곧 사람을 읽는 일입니다. 작가가 25년간의 현장 경험을 통해 터득한 상사 심리 분석과 세대 간 소통 격차 해법에 주목하고 있어, 기존의 글쓰기 책들과 차별화됩니다.


기획서, 마케팅 자료, 프레젠테이션, 협상 문서, 연설문, 보도자료까지 직장인이 마주하는 모든 글쓰기 상황을 망라하는 <직장인의 글쓰기>. 영역별로 구체적인 작성법과 주의 사항이 나와 있어 실무 활용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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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마일의 월 1,000만 원 버는 유튜브 첫걸음 가이드북 -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AI 활용 유튜브 수익화 가이드
구스마일(구태한)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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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유튜브를 하고 싶지만 막막해서 미루는 사람과, 이미 시작해서 돈을 버는 사람. 구스마일 저자는 전자에서 후자로 변신한 평범한 가장입니다.


게으른 아저씨에서 월 천만 원 유튜버로, AI 시대의 영상 창업 비밀노트 <구스마일의 월 1,000만 원 버는 유튜브 첫걸음 가이드북>. 평범한 가장의 역전 드라마를 만나보세요.


통기타 가수, 방과 후 교사 등 월 70만 원의 수입에 허덕였던 저자는 지극히 평범했고 때론 절박했습니다. 그런데 그 절박함이 유튜브라는 기회를 향한 집요한 몰입으로 이어집니다.


오직 휴대폰 하나로 독학해 영상 편집과 채널 운영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지금, 27만 구독자를 거느린 두 개의 실버 버튼 보유자이자 월 1,000만 원 이상을 버는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유튜브는 시작하는 순간, 도전하지 않는 99%의 사람보다 앞선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행력의 절대적 우위를 강조하는 전략적 선언입니다.


저자는 덕업일치를 유튜브 성공의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이라고 짚어줍니다. 좋아하는 주제와 잘하는 분야가 겹치는 지점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콘텐츠 제작의 원천입니다.


물론 흥미와 전문성이 애매한 경우를 위해서도 대안을 제시합니다. AI 음악 채널, 거리 풍경 기록, 뉴스 요약, ASMR 등 얼굴이나 목소리 노출이 필요 없는 다양한 채널 유형은 초보자에게 부담을 줄이고 실행 장벽을 낮춥니다.


수익성 높은 주제 파트는 현실적입니다. 조회수가 높아도 광고 단가가 낮으면 수익이 제한적입니다. 반대로 특정 전문 주제는 조회수 대비 광고 수익이 높은 구조를 가집니다. 저자는 이 차이를 시장 검증 과정에서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유튜브 채널 개설과 필수 설정, 초보자가 간과하기 쉬운 업로드 전략을 다룹니다. 채널 로고와 배너 이미지의 브랜딩 효과, 첫 화면 구성의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짚어줍니다. 유튜브 프리미어 기능을 활용한 실시간 소통은 초기 구독자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탁월한 도구라는 것도 알려줍니다.


저자는 구독자 1,000명 확보 후 수익화 조건을 충족하는 과정도 상세히 다루는데, 단순히 요건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채널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독이 되는 패턴을 걸러내는 역량에 대해 짚어주고 있어 도움됩니다.





이제는 호모 프롬프트 시대입니다. AI와 간소화된 편집 도구는 초보 유튜버의 강력한 조력자가 되어줍니다. 영상 제작의 컷 편집-자막-효과 3단계를 기초로, 캡컷 사용법, AI 자막 툴 브루, AI 더빙 서비스, 챗GPT의 아이디어 및 대본 작성 활용법 등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AI는 시간을 벌어주는 도구일 뿐, 콘텐츠의 방향과 메시지는 제작자의 몫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결국 기술은 창작자의 전략과 결합될 때 비로소 수익으로 이어집니다.


유튜브 수익화를 광고만 바라보면 절반만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애드센스 광고는 기본이고, 외주 광고와 브랜드 협찬, 유튜브 쇼핑, 자체 상품 판매 등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수록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채널 성장의 함정도 경고합니다. 주제 급변, 지인 품앗이, 무리한 알고리즘 편승 등은 단기 조회수에는 도움될지 몰라도 장기적 신뢰를 훼손하는 일입니다. 대신 클릭률과 시청 지속 시간을 높이는 전략, 피크 타임 2시간 전 업로드, 다국어 노출 같은 실질적 성장 방안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구글이 말하는 잘되는 채널 10가지 특징을 분석하며, 채널 생존의 4대 축을 꼼꼼히 짚어주고 있습니다. 강연과 현장에서 수집한 Q&A, 운영 팁, 번아웃 방지 마인드셋까지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지만 ‘무엇부터’가 막막한 예비 창작자, 얼굴과 목소리 노출 없이 안정적 수익 모델을 만들고 싶은 직장인, AI를 활용해 효율적 창작 루틴을 구축하고 싶은 1인 미디어 창업가, 번아웃 없이 장기 채널 운영 전략을 배우고 싶은 콘텐츠 제작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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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나를 깨우다 - 멈춘 사유의 감각을 되살리는 51가지 철학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욱 편역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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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독일의 대표 철학자이자 서양철학사의 기이한 별자리입니다. 동시대 철학이 법과 윤리, 종교의 언어에 갇혀 있을 때, 고통이라는 실존의 조건을 정면으로 응시했습니다. 그 눈빛은 차갑지만, 그 차가움 속에 담긴 사유의 온도는 뜨겁습니다.


<쇼펜하우어, 나를 깨우다>는 노년에 남긴 《여록과 보유》를 비롯해 그의 핵심 사상을 51개의 짧은 글로 김욱 번역가가 엮은 책입니다. 인문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의 후속작입니다.


니체가 흠모하고, 프로이트가 몰두하며, 톨스토이가 경외했던 그 쇼펜하우어가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쇼펜하우어의 명언들은 자기위로의 습관을 흔들어 깨웁니다. "괜찮아, 다 잘 될 거야."라는 달콤한 위로의 말이 더 이상이 힘이 되지 않을 때 쇼펜하우어의 이야기는 오히려 묘한 해방감을 안겨줍니다.






태어남은 고통의 시작이며 삶은 그것을 연기하는 과정일 뿐이라며 현실을 정면으로 직시하게 합니다. 생각하는 존재로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형벌이라는 겁니다. 삶이란 설계도 없이 이루어지는 건축과 같다고 비유합니다. 그저 매일 눈앞의 벽돌 한 장을 묵묵히 쌓아야 합니다.


전체 설계도를 본 적도 없고, 완성된 모습을 상상할 수도 없어 불안하고 결과가 불투명해 허탈하지만, 실은 그 불확실성을 견디며 꾸역꾸역 쌓아가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본질이라는 통찰입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은

'나는 오늘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위대한 삶이란,

전체를 꿰뚫는 완성된 사유가 아닌

한 조각의 진실을 버티며

그 자리에 머무르는 끈기를

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 p33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가차 없습니다. 인간은 타인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내면에서 불편함을 덜어내기 위해 감정을 유예하는 법을 배웠을 뿐이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타인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타인 역시 나를 결코 이해하지 못합니다. 행위의 이면에 포함된, 억제해야만 하는 조건. 즉 윤리를 흉내 내는 존재로서의 인간임을 일깨워 줍니다. 그러니 불필요한 기대는 내려놓고, 스스로를 단단하게 세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자의 고독의 의미,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변화에서 해방되는 법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특히 외부 환경이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사유와 배움, 탐구, 수련 등 지적인 생활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괴테가 전쟁 중에도 색채학 연구를 이어갔다는 일화는 몰입과 지속이야말로 정신의 자유를 지켜주는 힘임을 보여줍니다.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는 허무주의가 아니라 현실주의에 가깝습니다. 삶의 본질이 고통이라는 사실을 꿰뚫어 본 자는 선택의 순간마다 쾌락보다는 고통을 택할 것이라며 고통을 회피하려 드는 현대 문화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요구합니다.


특히 그의 의지 개념은 심리학의 무의식 이론과 닮았습니다.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 이성이 아니라 맹목적 의지라는 그의 통찰은 경제적 의사결정을 할 때 합리적 계산보다 인지 편향, 감정, 습관에 크게 좌우된다는 행동경제학과도 사상적 유사성이 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철학을 나만의 강을 만드는 작업에 비유합니다. 남이 흘려보내는 물길을 좇아가면 결국 자신의 강은 생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남의 생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사유를 만들어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진정한 사유는 고요의 틈에서 태어난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자극을 받는 환경에서는 깊은 사유가 불가능하다는 그의 지적은 100여 년이 지난 지금 SNS 시대에 더욱 예언적으로 들립니다.


쇼펜하우어는 철학을 고통의 제거가 아닌 고통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도구로 정의합니다. 철학은 우리를 구원하지 않지만 견딜 수 있는 시야를 선물합니다. <쇼펜하우어, 나를 깨우다>는 삶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포장하지 않고, 그 자체로 받아들이되 그 의미를 철학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시각을 선사합니다.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를 배울 수 있는 <쇼펜하우어, 나를 깨우다>. 고통을 바라보는 시선이 인생을 구한다는 현실주의적 각성론자, 쇼펜하우어의 사유법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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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간 설계의 기술 - 시간 도둑에게 빼앗긴 행복을 되찾고 시간 부자가 되는 법
캐시 홈스 지음, 신솔잎 옮김 / 청림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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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당신의 하루를 바꾸는 과학, 시간 부자들의 비밀 설계도 <내 시간 설계의 기술>. 행복의 과학을 연구하는 심리학자이자 경영학자 캐시 홈스 교수는 단순한 시간 관리가 아닌, 시간을 행복의 원천으로 전환하는 방법에 집중합니다. 하루 24시간을 의도적으로 설계해 행복과 성취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서를 만나보세요.


기술의 발전으로 모든 것이 빨라졌지만 정작 우리는 시간이 더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매시간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우리의 일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바쁘게 살수록 왜 행복감은 줄어들까요?


우리가 타임 푸어(Time Poor)에 빠지는 이유는 할 일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저자는 타임 푸어란 인식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 효능감(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직결됩니다.


일정이 빽빽하더라도 그것이 내가 선택한 일이자 의미 있는 활동이라면 시간 부족은 오히려 성취감으로 전환됩니다. 하루가 끝날 때 아무것도 못 했다는 허무감이 드는 이유는 실제로 한 일이 가치 없어서가 아니라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쓰지 않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내 시간 설계의 기술>은 먼저 시간 추적을 통해 내가 어디에, 왜 시간을 쓰는지를 가시화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1~2주 동안 하루를 30분 단위로 쪼개 기록하고, 각 활동에 행복 점수를 매기면 가장 행복한 활동과 가장 불행한 활동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어떤 활동이든 세 가지 기본적 욕구인 관계성(다른 사람들과의 연결감), 자율성(개인의 통제감), 유능성(할 수 있다는 느낌)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불행하다고 느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카페에서 혼자 노트북을 두드리는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자율성과 유능성을 충족시키는 최고 행복 시간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고립감을 주는 불행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불행한 시간을 줄이는 전략으로 외주화와 유혹 묶기 전략을 알려줍니다. 힘든 일을 꼭 힘들게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선택적으로라도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이 있다는 걸 짚어줍니다.


구매한 시간을 가치 있는 활동으로 전환하는 외주화 전략은 청소 서비스를 이용해 절약한 시간을 가족과 보내거나 창작 활동에 투자하는 식입니다. 핵심은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용도를 바꾸는 데 있습니다.


유혹 묶기는 하기 싫은 집안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팟캐스트를 듣는 방식이나, 출퇴근 시간을 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간으로 재설계하는 방식입니다. 같은 시간도 완전히 다른 경험으로 변모합니다.


여유의 가치에도 주목합니다. 삶의 사소한 즐거움들을 음미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은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지점을 찌릅니다.


저자는 리추얼(Ritual)을 활용하라고 합니다.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작은 의식들을 만들어 일상의 품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아침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 것처럼, 반복 가능한 의식이 평범한 시간을 특별하게 바꿉니다.


하지만 리추얼도 휴지기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의식이 일상이 되면 설렘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의 가장 큰 적은 집중력 분산입니다. 디지털 디톡스, 마음챙김을 위한 명상 등을 트렌드로 치부하지 말고 필수 전략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주말을 휴가처럼 대하라는 조언은 주중과 주말의 감정적 온도를 조절하는 데 유용합니다.


하루 24시간 중 진짜 내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통근, 업무, 수면 등을 제외하면 하루 6시간 남짓이라고 합니다. 하루 여섯 시간 동안에 무언가를 하려면 우리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시간을 유리병, 우리의 활동을 모자이크 타일에 비유합니다. 유리병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인 것처럼 우리의 시간도 한정적이기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시간 설계의 기술>은 모자이크식 시간 설계법을 소개됩니다. 이 설계법은 더 많은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일들에 시간을 배분하는 것입니다. 모자이크 작품에서 각각의 타일이 전체 그림을 완성하는 데 기여하듯, 우리 삶의 각 시간들이 전체적인 삶의 만족도에 기여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합니다.


기존의 방법들이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더 많이에 초점을 맞췄다면, 저자는 어떻게 하면 더 의미 있게, 더 행복하게에 초점을 맞춥니다. <내 시간 설계의 기술>은 시간 설계의 목표를 되짚어보게 합니다. 후회 없는 삶임을 일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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