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동유럽 자동차 여행 - 2021~2022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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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여행자도 쉽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자동차 여행법을 알려주는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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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그리스 - 2021~2022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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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건축, 문화가 함께하는 여행지로 그리스 여행의 로망이 있습니다. <꽃보다할배 그리스 편>과 <알쓸신잡 3 그리스 편>을 통해 그리스 문화 유산의 매력이 더 진해졌거든요. 유럽 문명의 태생지 그리스를 알아야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 바탕이 됩니다. 신화 속 배경을 직접 만난다는 것은 정말 설렙니다.


해시태그 그리스 여행가이드북에서도 그리스 문화와 역사 이야기가 빠질 수 없습니다. 찬란하게 꽃 핀 고대 문명의 산실이자 서구 문학의 기초를 세운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여행의 깊은 맛과 재미를 더했습니다.


배낭여행지, 신혼여행지, 성지순례, 와인투어 등 다양한 스타일에 맞게 코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그리스 하면 시리도록 파란 지붕과 순백의 벽으로 꾸며진 산토리니 섬이 가장 먼저 떠올랐는지라 섬 여행도 해보고 싶습니다. 저가항공과 페리를 이용한 섬 여행 정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본 아테네는 생각보다 더 놀랍더라고요. 가이드북을 읽는 내내 여행지에 있는 듯한 대리만족을 얻을 수 있을만큼 도보 루트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테네 땅끝마을로 불리는 수니온 곶에서는 포세이돈 신전 하나만 딱 볼만하다는데 저는 포세이돈을 좋아하는지라 가보고 싶더라고요. 수니온 곶에는 영국 시인 바이런이 바위에 낙서한 흔적도 있다는 재밌는 에피소드도 공개합니다.


그리스 여행의 핵심 관광지 델피에서는 아폴로 신전 스타디움, 아테나 프로네아 성역을 포함해 꼭 봐야 할 곳들을 소개합니다. 혼자 여행으로는 쉽게 가기 힘든 장소들도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하니 흔한 관광지 외의 명품 장소를 가고 싶은 이들에게도 만족스러운 가이드북이 될 것 같아요.


지상낙원 휴양지가 가득한 그리스 섬 정보를 보니 그리스 본토 유적지와 섬들 간의 매력 포인트가 확실히 달라 그리스 여행을 하면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다양하게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덕분에 국내 여행객들에게 인기 높아진 자킨토스 섬의 나바지오 비치, 영화 '맘마미아'로 인기 급상승한 스코펠로스 섬,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인 크레타 섬 등 섬 여행만으로도 일정을 꽉 채울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곳들이 많습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책에서도 그리스 방문 에피소드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흥미롭게 읽었는데, 그리스 여행의 꿈은 더 깊어집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작가의 고향, 저마다의 매력을 간직한 크고 작은 섬들을 만끽해보는 페리 투어, 서양 문화의 시초 고대 그리스 신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땅 그리스. 서양 문명의 뿌리가 된 그리스 스토리를 이해하면서 여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해시태그 그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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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그리스 - 2021~2022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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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문명의 뿌리가 된 그리스 스토리를 이해하면서 여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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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처럼 양자역학하기 - 직관과 상식에 맞는 양자이론을 찾아가는 물리학의 모험
리 스몰린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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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 분자 등 미시적인 물질세계를 설명하는 현대 물리학의 기초, 양자역학. 띄엄띄엄 떨어진 양으로 있는 것이 힘을 받으면 어떤 운동을 하는지 밝히는 학문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양자물리학 세계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원자와 전자는 파동일 수도, 입자일 수도 있고, 상자 속으로 들어간 고양이는 살아 있을 수도, 죽었을 수도 있다는 이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내 머리로는 이해 못 하는 신비한 세계라며 밀쳐뒀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리처드 파인만은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에 탄생한 양자물리학은 역설과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는 과학이론입니다.


현재 주류 물리학계에 정설로 수용된 양자역학은 자연의 모든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탄생되었지만, 동시에 논란의 소지가 가장 많은 이론이기도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죽는 날까지 영자역학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자연을 서술하는데 왜 신비하고 역설적이어야 하는지 의문을 품습니다. 직관에서 벗어난 신비의 영역처럼 서술된 것이 양자역학의 문제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주류가 된 양자역학을 '중요한 문제를 임시방편으로 해결한 땜방용 이론'으로 취급했습니다. 이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숨은 변수가 어딘가에 존재할 거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숨은 변수는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처럼 양자역학하기>는 아인슈타인이 끝내 이루지 못한 것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양자중력 연구의 권위자 리 스몰린은 현재의 양자역학이 가진 개념적 문제는 앞으로도 풀릴 가능성이 없다고 합니다. 원자 규모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양자역학보다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이론을 찾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저자는 초창기에 또 하나의 양자물리학 이론이었지만 비주류로 취급되어 잊힌 그림자 이론을 부각시키며 대체 양자물리학을 제시합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보고 있지 않을 때에도 똑같은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상식적인 현실주의를 고집해도 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아인슈타인처럼 양자역학하기>는 먼저 양자물리학의 기초를 간략히 소개합니다. 두 개의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① 물질은 인간이 자신을 알건 모르건 상관없이 자신만의 안정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가? ② 인간은 물질의 특성을 이해하고 서술할 수 있는가? 이 두 질문에 Yes라고 답한다면 아인슈타인과 같은 현실주의자입니다. 두 질문에 No라고 답한다면 현재 주류 양자역학을 주도한 닐스 보어와 같은 반현실주의자입니다.


대부분의 과학자는 현실주의자인데도 원자 규모 물체를 다룰 때에는 탈 많은 양자역학 때문에 헤맵니다. 현재의 양자역학을 옳은 이론으로 받아들이려면 현실주의적 관점을 포기해야 하는 역설을 맞는 셈이죠. 현실주의자 안에서도 분파가 나뉩니다. 여기서 세 번째 질문이 등장합니다. ③ 자연은 우리 주변에 보이는 물체들과 그들의 구성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다시 말해서, 우주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가?에 Yes를 하는 것까지가 현실주의자이며 그렇지 않으면 마술적 현실주의자입니다.


리 스몰린은 기존의 양자역학을 갈아엎으려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양자역학을 완전히 포용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중력과 시공간의 양자이론과 통일장이론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이유는 불완전하고 틀린 양자이론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잘못된 기초 위에 쌓아가고 있는 현대 과학인 겁니다. 양자역학이 완벽하지 않으면 양자중력이론, 우주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반현실주의를 대표하는 닐스 보어가 현실주의를 대표하는 아인슈타인을 제치고 물리학계 주류로 떠오르는 여정을 살펴보며, 양자역학 개발사 속에 담긴 사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인슈타인의 빛의 파동-입자 이중성 때문에 양자혁명에 불을 댕겼다고 합니다.


모든 이론에는 개발자의 철학이 반영됩니다.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면 양자역학과 같은 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보어의 파격적인 반현실주의 철학에 영향받은 물리학자들은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며 정통 이론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했습니다. 20세기 초 양자혁명을 주도한 세대들은 모든 과학 교과서를 점령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인들도 양자역학=반현실주의 공식에 익숙해진 겁니다. 하나의 이론이 어떻게 혁명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보여준 대표적 사례입니다.


양자역학의 역설은 학계에서 밀려나버린 드보로이의 이론인 전자가 파동과 입자 동시에 모두 존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면 간단명료해집니다. 하지만 당시 유명한 이들이 모두 반현실주의를 지지했습니다. 데이비드 봄에 의해 쓰인 양자역학의 오류를 지적한 논문도 20년간 주목받지 못했고, 밝혀진 시점에도 힘을 쓰지 못합니다.


반현실주의자는 양자역학 자체엔 문제가 없고, 이해하고 서술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현실주의자는 이론 자체가 불완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어쨌든 반현실주의 철학이 양자역학의 모든 것을 지배해왔습니다.


양자역학의 수수께끼를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아인슈타인처럼 양자역학하기>. 각각의 연구가 가진 의미에 집중하고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연구들을 살펴보며, 양자의 한계를 넘어선 세계를 독자들에게 보여줍니다.


각 이론의 장단점까지 정리해준 저자는 지금까지 개발된 이론 중에서는 진실이라 단정 지을만한 후보가 없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시간적 관계주의를 지지하는 이론물리학자인데 그 역시 발을 두 군데 다 걸치고 있는 셈이라고도 고백합니다. 그렇기에 미래의 물리학이 나아가야 할 교훈을 생생하게 들려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아인슈타인처럼 양자역학하기>는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양자세계를 서술하고자 노력합니다. 일상적인 언어로 일상의 사례로 서술되어 어렵지 않게 읽어갈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양자역학과 관련한 수많은 이론 소개할 때 등장하는 낯선 용어들은 머리가 아파지지만요. 양자물리학에 관심 있는 예비 과학도들이 읽으면 좋은 과학적 사고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물리학도가 아닌 일반인이라면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한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철저한 문과적 사고방식을 가진 저도 일부 페이지를 제외하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양자세계는 우리가 사는 세계입니다. 풀어야 할 미스터리에 도전하는 설렘을 독자들에게 선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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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희극인 - 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
박지선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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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이 지났다니. 저는 박지선 팬도 아니고 코미디언이라는 걸 아는 정도뿐이었지만, 안타까운 소식에 짠했던 기억이 납니다.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며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고요. 그렇기에 이 책이 나올 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멋쟁이 희극인>은 그를 그리워하는 친구들이 함께 모아서 만든 책입니다.


11월 2일 1주기를 맞아 발간된 박지선 추모 에세이 <멋쟁이 희극인>. 멋쟁의 희극인은 박지선 트위터 계정 이름입니다. 박지선에게는 일정, 강연 자료, 직접 그린 그림, 짧은 일기, 콩트 아이디어 메모 등 207편이 빼곡히 쓰인 노트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중 95편의 글이 이 책에 실렸습니다.


박지선 하면 못난이 여성의 비애를 주로 연기했기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아닐까 싶겠지만, 그조차도 편견입니다. 민낯으로 다닌다는 걸 저는 전혀 알아채지 못했었어요. 햇볕 알레르기가 있어 화장을 못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에선가 읽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스킨, 로션만 발라도 피부가 뒤집어진다 하니 어쩔 수 없이 생얼로 다녀야 했을 겁니다. 그런데도 연예인 생활을 했으니 얼마나 큰 용기와 도전이었던 걸까요. 뜨거운 조명 빛과 사진 촬영이 힘들어 인터뷰도 많이 못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상상해 봐도 그가 경험한 불편을 오롯이 상상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는요.


외모에 대한 자학을 개그로 승화시킬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존감이 낮지는 않습니다. 가족과의 에피소드만 봐도 느껴집니다. 엄마, 아빠에게 박지선의 존재는 그야말로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예쁜 딸이었습니다. 그를 가슴 아프게 하는 건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낯선 사람들이었을 겁니다.


나, 가족, 일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 대한 단상이 담긴 <멋쟁이 희극인>. 배꼽 잡는 에피소드도 많고, 생각거리를 안겨주는 문장도 많습니다. "나는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 줍고 일어난다."는 말처럼 기똥찬 명언을 날리기도 합니다. 화낼 법한 일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주는 장면도 꽤 많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 뒤에 자리 잡은 수많은 고민들을 사유한 흔적을 슬쩍 엿볼 수 있습니다.


딸을 으샤으샤 힘나게 해주는 든든한 엄마는 때로는 위로 대신 오히려 함께 욕하면서 딸을 보듬어줍니다. 화장을 못하는 딸을 둔 엄마는 언젠가부터 화장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걸 알아차렸을 때 딸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저는 자녀를 둔 엄마다 보니 박지선의 엄마 입장에서 많은 걸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엄마 처방 글들을 보면 끝까지 딸과 함께 하기로 결심한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 울컥해집니다. <멋쟁의 희극인>을 읽다 보면 웃음이 나면서도 울게 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먹먹한 마음을 안고 책장을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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