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투 원 발상법 - 어떻게 사고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인가?
오마에 겐이치 지음, 이혜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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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의 이노베이션으로 변화하는 세계. 조직이 아닌 개인으로 승부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경영 컨설턴트이자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현대의 사상적 리더로 손꼽히는 오마에 겐이치는 비즈니스맨이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최대의 기술은 '0에서 1을 창조하는 일' 즉, 이노베이션 능력임을 강조합니다. <제로 투 원 발상법>은 보이지 않는 기회를 발견하는 11가지 발상의 기술을 알려줍니다.

 

 

 

발상의 기술 핵심은 실시간 케이스 스터디. 10년 전 사례가 아닌 아직 답이 나오지 않은 살아있는 사례를 대상으로 계속 생각해야만 실천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답을 찾는 게 목적이 아니라 나 나름대로의 결론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아이디어를 마구마구 생각해내는 걸 뜻하는 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시간을 들여 기초 데이터를 수집하고 비슷한 예를 분석해 현재 상황 파악 후 사실을 집적해 논리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 논리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해 발상을 비약시키는 것이 제로 투 원 발상법입니다.

 

 

 

무에서 유로 만들어내는 이노베이션 능력 개발을 위한 11가지 사고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전략적 자유도, ② 정보 격차를 무기로 쓰는 아비트리지, ③ 낡은 것의 조합으로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는 뉴 콤비네이션, ④ 가동률을 높여 고정비를 회수하는 고정비에 대한 공헌, ⑤ 5년 후에 어떻게 될까를 질문하는 디지털 대륙 시대의 발상, ⑥ 흐름에 눈을 돌려 조짐을 발견해 아이디어와 연결하는 빨리감기 발상, ⑦ 비어있는 것을 찾아내 유효하게 활용하는 발상, ⑧ 생각이 굳어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 해야 할 중간 지점의 발상, ⑨ 확신과 버릇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타인의 입장에서의 발상, ⑩ 숲 전체를 보는 시점으로 점프하는 모든 것을 통합하는 발상, ⑪ 마지막으로 콘셉트 보다 큰 개념의 구상입니다.

 

 

 

11가지 발상법마다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다 사라진 기업, 사고력을 점프해 성공한 기업 사례를 소개합니다. 한 개인의 이노베이션 능력을 기르는 기술이기에 창업가, CEO의 사고방식을 들여다봅니다.

 

소비자의 니즈 파악에 소홀히 했던 샤프, 스마트폰 게임을 무시한 닌텐도 사례는 기술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어요. 무엇보다 사용자를 만족시킨다는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커피 메이커의 목적은 맛있는 커피입니다. 식기세척기라면, 청소기라면... 식으로 연습을 해보라고 하네요.

 

 

 

우버와 에어비앤비처럼 비어있는 것을 찾아내 유효하게 활용한 사례는 크라우드 소싱 시대에 걸맞은 비즈니스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온갖 분야에서 '시간이 있는 사람'을 사용하는 크라우드 소싱. 자신의 업무가 외주로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라는 걸 인지해야 합니다.

 

 

 

업계의 관습에 묶이면 보이지 않습니다. 5년 후에 어떻게 될까?를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거실을 둘러보기만 해도 어떤 것들이 한데 묶이거나 사라질지 번쩍거릴 겁니다. 우리 아이 청소년증을 보면 신분 기능과 함께 모 업체의 교통 카드 기능이 들어있더라고요. 이것만 봐도 머리 썼구나 싶은. 청소년증 요즘은 학교에서 단체 신청할 정도니 그 교통 카드사는 고객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네요.

 

 

 

생각이 굳은 느낌이라면 확신과 버릇, 편견과 고정관념에 깊게 사로잡혀 있다는 의미일지도 모릅니다. 이때 자유로운 발상 훈련을 위한 방법이 있습니다.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발상법입니다. 현실의 '누군가'가 되어 그 사람의 입장에서 발상하는 겁니다. 직장인이라면 두 단계 위 직위에서 생각하는 버릇을 들여보라고 합니다. 현재의 자신이 아닌 위치에서 직위를 높여 사고해보는 거죠.

 

지식을 흡수하는 것을 넘어 발상의 연결, 방출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감정이입법, 돈부리와 세그먼테이션처럼 사고의 위치를 벗어나 발상하는 법, 시간축을 비끼는 방법, 다른 업계의 성장에서 힌트 얻는 법처럼 발상법의 기초 11가지 외에도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용할 4가지 발상법을 추가로 소개합니다.

 

내 사고의 비약을 위해 11가지 발상의 기술을 습관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실천적 발상법 4가지가 더해지면 0에서 1을 만들어내는 데 가까워지겠지요. 오래전에 읽은 책 <제로 투 원>을 통해 관습적 사고방식을 깨뜨리는 발상의 중요성을 배웠다면, <제로 투 원 발상법> 책으로 비즈니스 현장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생생하게 살아있는 발상의 기술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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