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재난 생존법 - 언제 대재해가 일어나도 우리 가족은 살아남는다
오가와 고이치 지음, 전종훈 옮김, 우승엽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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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와 포항 지진으로 우리도 이제 지진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는 위기감이 들끓습니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대처 요령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방재 여부에 따라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게 달라지는 재해. 그저 책상 아래 숨어드는 게 다가 아닌, 각 상황에 맞는 대처법이 저마다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 가족 재난 생존법>은 일본 현직 방재사 오가와 고이치 저자가 각종 자연재해에 대한 맞춤 정보를 담은 책입니다. 재해 전 대비 요령, 재해 시 대처 요령을 재난별로 설명합니다. 전 연령이 함께 볼 수 있도록 고양이 가족을 통해 재난 생존법을 들려줍니다.

 

 

 

여전히 누군가에겐 재해 재난을 '설마', '내가 사는 곳은 괜찮아.' 식의 심리에 사로잡혀 있을 겁니다. 막상 재해가 닥치면 우리는 어떤 생각과 어떤 행동을 보이게 되는지 실험 결과를 보여주는데 놀라운 결과가 나오더군요.

 

침착하게 행동하거나 패닉에 빠지는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는 무리가 양 끝에 자리 잡고, 70~75%나 되는 대부분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꼼짝 못 하는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위험이 닥쳤을 때 살아남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평소 알고 있어야 사랑하는 이와 나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걸 인지해야 합니다. 인간 본능상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은 무시해버리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서 탈출이 늦어지는 심리가 있다는 걸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가망이 없다고 생각해 단념하는 심리도 있는데, 가족들이나 구하러 오는 사람이 위험에 말려들 수 있다는 위험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재해 전 평소 대비책에 관한 부분도 유용한 정보가 한가득이었어요. 집과 근무지가 재해에 안전한 공간이 되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일단 건물이 튼튼해야 하지만 국내 내진 건물 비율은 고작 7퍼센트. 금전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지만 이미 지어진 집도 내진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소비하면서 준비하는 순환 소비 방식으로 비상 식품과 소모품을 일상 비축하는 방법, 각종 가구와 사무용품을 고정하고 배치하는 방법 등 재해 전 대비 요령을 차근차근 따라 해봐야겠어요.

 

 

 

재해가 닥쳤을 때 대처 요령으로는 지진, 쓰나미, 태풍과 홍수, 화산 폭발, 폭설 등 각종 자연재해에 맞는 대처법을 소개합니다. 지진이 났을 때 책상 아래로 들어가서는 안 되고 위험을 무릅쓰고 뛰쳐나가야 할 상황도 있었습니다.

 

평소에 여러 상황에 맞춰 생각해 둬야 실제 재난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우리가 평소 얼마나 알아두는가에 따라 생사의 갈림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방문 주변에 쓰러질 수 있는 책장을 놓지 말 것, 홍수가 났을 때 흔히 생각하는 장화는 오히려 쉽게 벗겨지기 때문에 신으면 안 되고 운동화를 신을 것 등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실질적인 재해 대비책, 대처 요령이 <우리 가족 재난 생존법>에 꼼꼼히 소개되었습니다.

 

 

 

확실히 일본에선 방재 대책이 우리나라보다는 월등해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더군요. 우리 아이 학교에서도 교육을 하긴 하던데, 정작 일반인의 방재 교육은 여전히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우리보다도 재난 대처에 대한 사고방식이 더 견고하다 싶었던 일본에서조차도 정작 예상하지 못한 일이 닥치는 사례가 흔했습니다. 뿔뿔이 흩어진 가족을 찾거나 순간 주저해서 피난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니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

 

재난 생존에 대한 실천 가능한 대비책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우리 가족 재난 생존법>으로 셀프 생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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