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멈추지 않는다
하이럼 스미스 지음, 김태훈 옮김 / 파우제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시간관리의 아버지, 프랭클린플래너 창시자 하이럼 스미스의 책 <인생은 멈추지 않는다>. 올해 일흔세 살인 하이럼 스미스는 은퇴하지 않았습니다. 하는 일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여가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은퇴라고 생각하지만, 하이럼 스미스는 삶에 대한 목적의식과 열정을 강조합니다. 인생 3막이라는 새로운 삶의 단계에서 새로운 정체성에 자신감을 갖도록 목적이 있는 은퇴를 통해 좋은 삶을 만들어 가는 자세와 생각에 관한 책 <인생은 멈추지 않는다>.

 

 

 

은퇴의 정의를 스스로 만들라고 합니다. 은퇴는 요청하지도, 진정으로 원하지도 않은 선물을 받은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기회를 선물한다는 걸 인지한다면 은퇴는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이럼 스미스는 은퇴를 어떻게 마주하고 싶은가를 묻습니다. 은퇴 이후의 삶을 마주한 당신은 행복할 준비가 되었는지 묻습니다. 그는 은퇴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 말은 곧 삶에서 은퇴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시간과 기회의 선물을 받아 삶의 방향을 바꿔라고 합니다.

 

 

 

 

직업, 직위, 급여로 자신을 정의하려 할 때 은퇴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사라지면 정체성의 일부를 잃기라도 하는 기분이 됩니다. 하이럼 스미스는 나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원천을 바꿔야 한다고 합니다. "나는 어디서 가치를 얻는가?"라는 질문의 답은 바로 존재 그 자체인 '나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목적 있는 은퇴 생활을 만들까요.

주도적인 하루를 계획하라고 합니다. 계획이 없으면 종일 생기는 일에 반사적으로 대응하게 될 뿐이라고 말이죠. 오늘 뭘 하지? 대신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삶을 살까?'를 질문하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세상에 기여한다고 느낄 때 더 행복해진다고 하죠. 고독감과 고립감에 덜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려면 개인 헌법을 제정하라고 합니다. 행동을 좌우하는 가치관. 이것이 행동의 추진력이 됩니다. 어떤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지 지배 가치를 세우고 이것에 따라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계획을 세우라고 합니다.

 

"세상에 기여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인생은 끝난다.
세상에 기여하기를 멈추는 순간 살아야 할 이유가 사라지고, 죽을 시간만 남는다." - 책속에서

 

 

 

다양한 계획도 몸이 건강해야 가능합니다. 지금은 건강해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할 때가 온다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합니다. 더는 자신을 돌볼 수 없는 처지를 수치스럽게 여기는 것, 그것에 발목 잡히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계획 없이, 목적 없이, 세상에 기여한다는 동기 없이 은퇴하면 거실을 떠나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은퇴한 남편 증후군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부부간의 관계 자체가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문제가 불거지는 정도가 심해지는 거죠. 이젠 같이 있는 시간이 늘면서 무시하기도 어려워지고 말입니다. 배우자 간의 성공적 협상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목적에 따라 시간을 활용하고 목적이 있는 성공적 은퇴를 선택하는 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인생은 멈추지 않는다>. 자원봉사, 여행 등 은퇴를 잘 하는 법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와 반대의 사례를 소개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합니다. 열정을 갖고 은퇴 생활을 하겠다는 목적 있는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은퇴를 앞두고 어떤 일에 자신을 바치고 싶은지 찾는 일에서 실행에 이르기까지. 기쁨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노력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경제적 기반과 건강이 받쳐주는 사례 위주여서 아쉽긴 하지만, 그렇기에 노년의 삶을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더 절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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