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토그래피 - 나를 기록하는 68가지 리스트
리사 놀라 지음, 김효정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아마존에서 100만 부 넘게 팔린 밀리언셀러 다이어리북을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되었네요.

68가지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나만의 자서전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다이어리북 <리스토그래피 LISTOGRAPHY>. 앙증맞은 리스토그래피 미니북도 귀엽습니다.

 

 

 

일러스트는 보면 볼수록 정겹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참 리얼한 일러스트여서 보자마자 빵 터진. 오죽하면 나도 그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까지 북돋워주는 그림입니다. :)

 

 

 

리스트로 쓰는 나의 자서전이지만 68가지 질문이 무겁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추억할 수 있는 소소한 기억을 꺼낼 수 있는 포인트를 짚어주는 질문들입니다. 이런 것까지? 싶을 정도로 생각 못 한 부분까지 유쾌하게 건드립니다.

 

 

 

아, 19금 다이어리북이 되는 건가~ 사랑을 나눈 가장 이상한 장소라니!
저자의 답은 기절초풍할 정도로 엉뚱한 곳이더라고요.

 

 

 

내가 일궈낸 자랑스러운 업적, 살면서 이것만큼은 참 잘했다 싶은 일, 내가 베푼 가장 큰 친절 등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길 만한 기억을 끄집어내기도 합니다. 으쓱으쓱~

나는 이런 일들을 해봤다, 남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나만의 개성 등 나의 강점을 생각해보는 질문도 있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지키는 나만의 패션 원칙 같은 질문은 조금은 고집스러운 철칙이 있지만 그래서 나다움이 발산되는 것들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등신 비율이 묘하게 맞지 않는 스타워즈 피규어 일러스트. 이것조차 저자의 개성으로 느껴지네요.

 

 

 

평범한 질문에 엽기적인 답변까지. 제대로 깨는 저자인 듯. 이 정도로 솔직하게 털어놓으라는 암묵적 협박 같은 답변이네요. 이렇게 저자의 센스 넘치는 답변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나게 책장 넘길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한 경험들, 최근 경험들을 스스로 질문해보면서 나의 관심사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도 드러낼 수 있습니다. 

 

 

 

68가지 질문은 나를 기억하고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나만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친구끼리 각자 쓰고 교환해보는 재미도 있겠어요. 한 해를 정리할 때 조금은 색다른 다이어리북을 원한다면 <리스토그래피>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저자의 재치만점 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유쾌한 시간이 되었거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