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의 시대! 하루 3분 시간관리 - 당신의 야근을 마감하라
이임복 지음 / 천그루숲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두 장 남은 달력을 보니 2017년 한 해 마무리와 2018년 계획을 준비해야 할 것만 같아 몸도 마음도 슬슬 근질거리기 시작합니다. 가계부와 다이어리가 쏟아지는 이맘때면 반성 시간 겸 자기계발서도 찾게 되더라고요.

 

올해 자기계발서에서 자주 언급된 키워드는 워라밸입니다. 업무와 관련한 것 외에도 나와 가족 모두 중요하게 여기라는 거죠.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Work & Life Balance 워라밸에 초점 맞춘다는 것은 결국 시간관리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 <워라밸의 시대! 하루 3분 시간관리>.

 

 

 

나는 얼마나 바쁨 중독에 빠져있는지 체크해보세요. 칼퇴는 엄두 못내는 야근 생활자라면 심각한 상황일 겁니다. 시간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분명 TV나 영화를 보거나 게임하는 시간은 항상 있다는 것이 함정이죠. 좋아하는 일을 할 시간은 언제든 있는 게 '시간'이란 묘한 녀석입니다. 재미있는 말이 나오는데 "내일 해도 되는 일을 굳이 오늘로 가져오지 마라."고 합니다. 바쁨 중독자라면 새겨들어야 할 말이에요.

 

시간관리는 결국 한정된 시간 내에 우리의 관심을 어디로 쏟느냐의 문제라고 해요. 원하는 일, 해야만 하는 일을 관심 범위 안에 둬야 합니다. <워라밸의 시대! 하루 3분 시간관리>는 일이 줄어들지 않거나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에서 일을 하는 시간과 처리 방식이 달라지면 바쁨 중독에서 벗어나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시간관리는 왜 해야 할까요? 돈 관리를 위해 가계부를 쓰듯 시간관리 역시 어떻게 쓰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제대로 컨트롤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자신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시간관리가 필요합니다.

 

매일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에 무슨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과 그 선택을 하는 근거가 되는 목표. 선택과 목표 두 가지에 대한 관리가 되지 않으면 시간관리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시간관리는 어떤 일을 해냈느냐에 대한 목표관리입니다. 그렇다면 시간관리의 실패는 목표관리의 실패라는 말과 같군요. 너무 높은 목표, 이유 없는 행동, 너무 빠른 포기 대신 작은 성공을 할 수 있는 쉬운 목표, 동기부여가 되는 명확한 이유, 21일은 기본인 계속해 나가는 힘이 바로 시간관리에 성공하는 방법인 겁니다.

 

 

 

 

시간은 잠깐 방심하면 도둑맞기 쉽습니다. '언제든' 같은 단어는 버리라고 합니다. 약속 잡을 땐 다이어리 일정을 바로 확인해서 내 시간에 주도권을 맞춰 놓고, 업무 마감기한도 정확히 확답 받으라고 합니다. 마감이 금요일이라면 업무지시자는 금요일 출근하자마자 받길 원하고, 업무 수행자는 금요일 퇴근 직전이 될 수 있으니까요.

 

야근이 잦은 것은 업무시간 중에 방해를 받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벼운 메일 확인조차 일의 흐름을 끊어버리죠. 시간의 주도권을 내가 잡아야 합니다. 메일 요청에 처리하는 것 역시 남이 시킨 일을 먼저 한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야근이 개인의 습관이 되어버리면 퇴사 후 자기 사업할 때는 더 퇴근 없는 생활로 이어집니다.

 

 

 

<워라밸의 시대! 하루 3분 시간관리>는 나, 가족, 업무로 구분해 각각의 역할을 모두 관리하라고 합니다. 시간관리에 구멍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회사 일, 개인 일, 가족 간의 일을 시간별로 나누려 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역할만 나눠 계획을 세우되 실행하는 것은 시간관리 매트릭스에 따르면 됩니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나오는 내용으로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고안했다고 해서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라고도 부르는, 자기계발서에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대법칙이죠. 우리는 '중요하지만 급하지는 않은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인간관계 구축, 중장기 계획, 새로운 기회 발굴 같은 것들 말입니다.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놓치는 것들입니다.

 

 

 

시간관리 방법은 기록에서 시작합니다. 내가 시간을 언제 어떻게 사용하지는 일주일만 기록해봐도 충분히 파악된다고 합니다. 나, 가족, 업무로 구분해 3년 계획을 세워보면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이 눈에 띕니다. 3년 계획을 바탕으로 월간계획, 주간계획, 하루계획으로 세분화하는 거죠. 처음엔 희망사항 같은 목표에서 점차 실행가능성 위주로 작성해나가게 되는 겁니다.

 

 

 

스마트한 일정관리를 위한 앱, 몰입을 도와주는 타이머와 포스트잇 등 시간관리 도구에 관한 Tip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건 검토입니다. 매일 10분을 투자한 하루 정리와 다음 날 계획, 매주 일요일 한 주 정리와 다음 주 계획을 세우는 식으로 매일, 매주, 매달, 매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하루 정리할 때 오늘 누구와 전화를 주고받았는지, 카카오톡과 메일 등을 확인해 두면 다음 날 해야 할 일을 놓치는 일도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소소한 실천 팁이 도움 되더라고요.

 

 

 

 

3년계획, 연관계획, 마인드 맵, 월간계획, 월간목표, 주간계획, 하루계획 등 시간관리 페이퍼도 수록되어 있어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으로서의 워라밸 시간관리는 결국 내 시간의 주인이 되기 위한 이야기입니다. 시간관리는 관심관리이자 선택관리이듯 집중과 선택의 문제를 나, 가족, 업무 각각에 맞춰 생각하고 시간의 주도권을 잡을 때 진정한 워라밸을 누릴 수 있게 될 겁니다.

 

"당신에게 부족한 건 '시간'이 아니라 '관리'다."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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