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셀프 트래블 - 2017~2018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김은하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진짜 여행은 길을 잃은 후 시작된다. 보물찾기는 그때부터다.
구시가지 골목골목을 지도 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사람 사는 풍경은 가까워지고, 당신만의 새 지도 한 장이 만들어진다.

 

 

 

드넓은 영토 덕분에 남쪽의 온화한 지중해와 북쪽의 거친 자연 절경 등 다채로운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유대, 이슬람, 가톨릭 문화가 공존하고 20세기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 스페인. 스페인의 현재와 과거 모두 볼 수 있는 중남부 코스, 가우디와 소도시 여행하기 좋은 동부 코스 등 스페인의 역동성과 여유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자유여행 코스를 소개하고 있어요. 산티아고 순롓길도 있죠.

 

 

 

<셀프트래블 스페인>에서는 수도 마드리드보다는 스페인 제2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집중했습니다. 김은하 여행작가는 스페인 로컬 문화에 푹 빠져보는 것을 강조합니다. 언제나 축제인 스페인에서 여행자처럼 굴기보다는 현지 행사와 음식에 과감히 도전하라고 말이죠. 바르셀로나는 일주일 정도의 일정 혹은 한두 달 살아 보기에도 무척 좋은 도시라고 해요.

 

 

 

스페인에 관심 가지게 된 계기가 가우디의 멋들어진 건축물 때문인데요. 이 책에서도 그 부분이 가장 먼저 눈에 띄네요. 가우디의 후원자 구엘 저택, 동화 속 집처럼 아름다운 카사 바트요, 나선형의 몸체에 투구를 쓴듯한 카사 밀라, 봄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타일이 돋보이는 카사 비센스, 전원도시를 조성하려다 중단되어 현재 공원으로 된 구엘 공원, 가우디가 말년에 매달린 성 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을 하나하나 소개합니다.

 

가우디 건축 여행 외에도 보케리아 시장, 구시가지 산책, 지중해 해변에서의 여유 등 들를만한 곳이 꽤 많았어요. 특히 바르셀로나에 가서 유명 재즈 공연을 관람하는 즐거움을 놓치기엔 아깝겠더라고요. 다양한 라이브 공연으로 예술과 문화가 꽃 피는 밤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스페인 사람들이 지닌 여유로움과 무한 체력은 정말 최강이라고 하는군요. 의자 없는 바에서 몇 시간고 서서 수다를 떨기도 하고, 춤과 음악을 함께하며 밤새 놀기도 하고. 노천 클럽 등 다양한 대표 클럽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집중했기에 나머지 3분의 1 분량은 스페인의 또 다른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을 콕콕 짚어주고 있어요. 절벽 위에 펼쳐진 하얀 도시 론다, 예술 과학의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건축물이 있는 스페인 제3의 도시 발렌시아, 거칠고 푸른 바다와 장엄한 풍경을 연출하는 유럽의 봉우리들을 만날 수 있는 북부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스페인 하면 가우디 건축 여행이나 여러 문화가 혼재한 톨레도 여행 정도로만 생각했다면 <셀프트래블 스페인>을 읽고 나니 코스가 훨씬 더 늘어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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