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
장동완 지음 / 리더스북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 영포자들의 마지막 희망이 될 책인가~!

Germany, become 뜻도 모르던 영포자가 어떻게 영어능력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9등급 꼴찌가 독학으로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동시통역자가 된 비결,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지금도 동명사, To 부정사 문법 구조를 설명하지는 못한다는 장동완 저자. 모의고사 9등급, 정규 고등 과정도 중도 포기했던 그가 동시통역자로 세상을 누비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에이, 원래 언어 능력은 있는 사람이었구만~'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인데, 학창 시절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대신 이 책을 다 읽고 이 사람 참 대단하다는 생각했는데요. 장동완 저자의 강점은 도전심과 근성이라는 것. 얼굴 철판 깔만한 일도 시도할 줄 알고, 중도 포기하지 않는 지속력이 있더라고요. 나에게 잘 맞는 방법이 있다 한들 이 힘이 부족하면 다른 사람은 되는데 나는 안 되는 겁니다.

 

이런 힘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강력한 동기와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동기를 실천으로 이루려는 마음이 강력해야 이룰 수 있습니다. 나는 그동안 너무 쉽게 포기한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마음의 힘과 강한 실천력 그리고 올바른 방법 이 세 가지가 잘 버무려지면 저자처럼 180도 바뀐 삶이 펼쳐 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이 책은 영화, 미드, 시트콤으로 영어공부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이미 아는 흔한 방법이라고요?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 저자는 성공의 비결이 그저 효과 좋은 훈련법 한 가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있어 넓은 시각으로 외국어 공부법을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문법 대신 곧바로 듣기 말하기 실전으로 뛰어드는 영어공부법이기에 3개월, 6개월 뒤 해외취업, 영어면접을 앞둔 영어회화 필요한 사람이라면 큰 기대 걸어볼 만한 책입니다. 특히 승무원 취준생, 유학준비생이라면 눈여겨보세요.

 

그 역시 이런저런 실패를 맛보다가 거의 망할뻔한 뉴질랜드 어학연수 기간 중, 영어와 일본어로 동시에 말하는 선교사에게서 방법을 전수받아 그만의 것으로 자리 잡은 영어공부법이 이 책에 소개되는 100LS 훈련법입니다.

 

 

 

영화로 영어 익히는 흔히 알려진 방법이지만 세세한 꿀팁이 진국이네요. 그가 처음 본 영화는 <노팅힐>이었는데 처음엔 정말 전혀 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흔한 영포자들의 모습이죠.

 

100LS 훈련은 영화 한 편을 100번 반복하는 겁니다. 100LS는 미 국방부 외국어 교육원 훈련법을 바탕으로 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6개월 만에 외국어를 익히게 하려고 즉문즉답 방식으로 하루 종일 훈련했다는군요. 저자 역시 처음엔 웅녀가 된 것처럼 지겨워 죽는 줄 알았다고 해요. 그런데 34번째쯤 되니 대사가 한국어처럼 들리기 시작하더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저 영화를 틀어놓기만 하고 100번 들으면 되는 게 아닙니다. 그건 100번 Listening만 하는 겁니다. 100LS의 S는 Speaking이거든요. 100LS는 100번 듣고 100번 말하기입니다. 특히 들리지 않는 구간을 반복해서 듣고 말하는 걸 제대로 하지 않으면 효과 없습니다.

 

영화나 미드, 시트콤으로 하는 이유는 '상황 속 표현'을 익히기 위해서입니다. 상황과 맥락 속에서 어떻게 말할지는 아는 게 중요하다는군요. 그 표현이 사용되는 상황까지 통째로 익혀야 해외에서 생활하지 않아도 제대로 활용할 줄 알게 됩니다. 

 

 

 

100LS를 성공할 수 있는 실천 단계에서의 소소한 팁도 중요해요. 실패하는 다양한 이유를 짚어주기도 했고요. 드라마나 시트콤은 시즌을 한 번에 쭉 보는 게 아니라 딱 한 편을 100LS해야 한다는 게 키포인트! 게다가 장르도 무척 중요한 요소군요. 현대 로맨스 장르가 실생활 영어를 배우기 딱 좋다고 합니다.

 

아, 솔직히 저는 여기서 좌절. SF 팬인 저는 다른 장르는 100번 볼 도전 못할 정도로 관심 없는데 말입니다. 미드도 메디컬 미드만 좋아하는데 나한테 의학 용어 따윈 ㅠ.ㅠ;; 그래도 영화보다는 짧은 드라마나 시트콤 쪽에서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100번 할 수 있는 힘은 솔직히 장르와 배우에 대한 팬심과 덕질이 큰 영향 주잖아요. 

 

 

 

한 편을 100LS 하고 나면 자신감 상승은 기본. 최소 9편 정도는 더 하면 좋다고 하고요. 원서 읽기, 다양한 매체 활용 등 고급 영어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영어뿐만 아니라 그는 100LS로 다른 외국어도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태국어와 아랍어에 도전 중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외국어를 습득하게 되면 전 세계 모든 곳이 기회의 장이 됩니다.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을 보면 100LS로 성공한 여러 사례가 소개되는데 공통점이 보이더라고요.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 보자."라는 도전심은 물론이요, 절박함으로 무장된 확고한 목표가 있었어요.

 

잘하고 싶은 외국어가 있다면 그 이유와 목표를 먼저 생각해야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원천이 된다는 것, 끝까지 강조합니다. 우리 아이도 좁은 땅덩어리에서 한정된 기회를 놓고 싸우기보다는 기회 자체가 많은 세상을 누비는 글로벌 인재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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