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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책 - 하버드 학생들도 몰랐던 천재 교수의 단순한 공부 원리
조지 스웨인 지음, 윤태준 옮김 / 유유 / 2014년 1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131/pimg_7960121631576099.jpg)
공부 원리를 알려주는 개론서 <공부책>.
MIT, 하버드 학생들을 가르친 조지 스웨인 교수가 제대로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학생이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하는 법'이라고요.
그런데 말이죠. 어찌 보면 뻔~한 원리이지만 실천하지 않는 바로 그것입니다. 뭔가 획기적인 공부법이 있나 궁금해서 읽는 분이라면 급실망할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이런 불친절한 책을 봤나. 참 간단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실질적인 노하우를 알려주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만만하게 쓱 읽어내고 끝낼 책이 아니더군요. 간단명료해서 오히려 깊이 생각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깨달음이 따앗~!
<공부책>이 알려주는 공부법은 이해와 생각 중심의 공부를 하라는 단순한 공부 원리입니다. 암기하라는 공부법도 결국 들여다보면 이해가 앞서야 가능하죠.
이 책은 시험공부를 위한 학습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방법 그 자체를 배우는 공부책입니다. 오히려 성인들이 읽으면 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때 기본 마인드로 삼기 좋습니다. 책을 이용한 공부법이기에 독서가들도 읽어보면 도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131/pimg_7960121631576100.jpg)
"공부의 목적은 '지혜'를 얻는 것이지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올바른 공부를 하려면 먼저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참과 거짓을 구별할 줄 아는 판단력을 기르고 지혜를 얻는 것이 공부의 목적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부분은 비판적 책읽기로 나아갈 수 있겠는데요, 저자는 사실과 견해 그리고 논리적 결론을 분명히 구별하라고 합니다.
핵심 개념을 스스로 정의하는 습관 들이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해는 하겠는데 설명 못 하겠다는 건 자기 기만이라고 합니다. 그건 이해조차 안 된 거라고 분명히 말하네요. 사전을 활용하라는데요, 매일 일상 단어를 정확히 정의하고 사전과 비교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고 해요. 논리적 사고로 올바른 추론을 연습하는 논리학 공부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는 법.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것을 철저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초지식을 아는 것은 겉핥기식 지식과는 다르다는 말이 인상 깊네요. 무엇을 기억할지 결정하려면 생각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고 해결하려 들면 안 된다고 해요. 탐구란 질문 던지고 대답하는 과정이기에 책을 읽을 땐 결론도 먼저 스스로 내 봐야 한다고 합니다.
올바른 공부 습관과 방법을 알려주는 <공부책>은 기본 원리도 제대로 이해하기 전에 세부 기술을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런 기술적인 노하우는 개개인 성향에 따라 맞지 않을 때가 많죠. 기초 지식 완전 소화가 첫 번째 임무! 저자가 말하는 공부법은 스스로 사고하는 존재로서 사는 삶을 지향하며 공부원리를 다룬 책입니다. 이것은 어떤 교육 시스템에도 흔들리지 않을 공부 원리인 셈이겠죠. 우리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한 번 읽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