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의 신 - 우리 아이를 프레젠테이션 스타로 만들어주는 푸른들녘 교육폴더 2
박효정.임선경 지음 / 들녘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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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경우 초등 5학년 때부터 프로젝트 발표 수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는데요, ppt 작성해서 발표하는 과제를 팀별, 개인별로 각각 하더라고요.

5학년 국어, 사회 시간에 여기저기 흩어져 배웠던 것들을 통합해 이해한 채 수행해야 하고요. ppt 작성 스킬을 간단히 알려주긴 하지만 아주 기본사항뿐이었습니다. 주제에 맞는 자료 수집과 정리, 발표 진행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지라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같은 기술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다룰 줄 아는 상태인 게 유용해요.

 

<발표의 신>에서는 중2 학생들의 발표 프로젝트 실행 과정을 보여줍니다. 발표의 매 단계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핵심 내용을 소개하고, 아이들의 실제 상황을 스토리 형식으로 구성했습니다. 팀별 프로젝트를 설명하지만, 자연스럽게 개인 발표에도 응용할 수 있어요.

 

단순한 지식, 정보는 누구나 쉽게 얻고 공유하는 시대. 이제는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재구성해 상대방에게 얼마나 잘 전달하고 설득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발표는 설명, 설득, 재미에 따라 그저 전달로 끝나는 게 아니라 듣는 사람의 의사 결정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목적이 있어요. 가장 흔한 발표 사례로 자기소개가 있죠. 기억에 남는 자기소개는 어떤 것인가 생각해보면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로 핵심 메시지가 있을 것! 

 

 

 

핵심 메시지가 있는 발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 <발표의 신>.

발표 기획, 자료 제작, 발표하기라는 세 단계로 나눠 세세하게 설명합니다.

 

 

 

발표 기획에서는 주제를 정하고, 논리 구상하고, 자료 조사하고 스토리보드 작성하는 것까지.

자료 제작에서는 템플릿과 화면 레이아웃을 잡아 간결 명료한 내용으로 구성하는 것을.

발표하기에서는 실제 발표를 위한 리허설 과정을 알려줍니다.

 

아이들 성격에 따라 팀별 프로젝트 수업에서 그저 머릿수만 채우거나, 단계에 따라 약점을 보이는 파트가 있기도 한데요. 성격을 탓하지 말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면 훌륭한 발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말문 트이는 훈련은 브레인스토밍의 효과를 강조하기도 하는데, 거침없이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해보면서 적어나가는 것으로 부담감을 없애게 하더라고요.

 

 

이 책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실제 발표를 할 때 상황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근사하게 ppt 완성해 놓고도 실제 발표에서 버벅대면 안타깝죠. 핵심만 들어간 ppt 자료를 보며 직접 설명하는 발표. 자칫 중구난방 되어버립니다. 입장부터 인사말, 동작,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리허설 해봐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발표 대본까지 제시해 참고하기 좋았어요. 평소 말하기 훈련은 TED나 세바시 영상을 참고하면 좋다고 합니다.

 

이런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발표 내용에 관한 한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ppt 작성 스킬만 중요한 게 아니라 발표 전체의 흐름을 하나씩 짚어보며 어느 것 하나 간과하지 않게 한 <발표의 신>. 우리 아이 필독서로 반복해서 익히게 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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