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 - 덴마크 행복의 원천
마이크 비킹 지음, 정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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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게 hygge.
간소한 것, 느린 것, 은은한 분위기... 등 휘게는 설명하기보다 느끼는 단어입니다. 마이크 비킹 저자는 '촛불 곁에서 마시는 핫초콜릿 한잔'이라는 비유를 좋아한다는데 이렇듯 휘게는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무언가를 말합니다.

 

휘게는 덴마크인들의 정서를 표현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행복 1위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덴마크인들의 생활방식이기도 합니다. <휘게 라이프>는 안전하고 보호받는 느낌,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나만의 휘게는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휘게는 동사, 명사, 형용사로 자유자재로 사용 가능한 단어더군요.
휘겔리한 거실이군요, 오늘밤 우리 집에 가서 휘게하는 게 어때? 등 일상에서 휘게라는 단어를 참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는 덴마크인.
삶의 단순한 즐거움을 누리는 휘게는 그들의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한'이라는 부정적인 느낌이 강한 고유 정서를 갖고 있어서인지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오히려 낯설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휘게처럼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는 정서를 배워야 하는 것일지도요.

 

 


<휘게 라이프>에서는 휘게를 실천하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됩니다.

오감을 활용하는 휘게여서 보고, 듣고, 먹는 등 모든 것에서 휘게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휘게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소소하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활동입니다. 보드게임을 좋아한다면 그것이 휘게 활동이 될 수 있듯 다양한 여가활동으로 휘게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코펜하겐의 휘겔리한 장소와 휘게 레시피도 특별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나만의 휘겔리한 장소도 생각해보게 되고, 음식으로 휘겔리한 감정을 만끽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덴마크는 유럽에서 1인당 가장 많은 양초를 켜는 나라로 알려졌을 만큼 양초 사용이 많다는데 향초가 아닌 유기농 천연 초를 애정 한다고 하는군요. 연기 그을음 때문에 환기는 필수지만.

그리고 최대한 빛이 은은한 조명을 여러 곳에 배치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동굴 같은 집이라고나 할까. 아늑하고 조용한 구석 같은 나만의 휘게 장소를 가지고 있다는군요.  그들의 인테리어 분위기 역시 즐겁고 편안한 물건들에게 둘러싸이는 것을 선호합니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는 미니멀 라이프는 휘게 정신의 실천법이기도 하겠구나 싶더라고요.

 

깊은 자괴감에 빠진 이 시대에 매일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 누리는 휘게야말로 요즘 필요한 정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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