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으로 가는 길 The way to the North - 노르웨이 빛을 담다 Shinhyerim Photoessay 2
신혜림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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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담는 사진작가 신혜림의 두 번째 포토에세이 <The way to the North 북쪽으로 가는 길>.

포토그래퍼 신혜림 작가가 직접 모델이 되었던 <Pink Blossom Island 핑크 블라썸 아일랜드>는 핑크핑크한 하와이 감성을 안겨줬는데, 이번엔 폭염을 물리칠만한 서늘함을 주는 에어컨 같은 책이네요.
<The way to the North 북쪽으로 가는 길>은 2009년, 2015년 두 차례에 걸친 노르웨이 여행 사진입니다.

 

"나는 망설일 것 없이 마음에 동하는 장면들을 렌즈로 서걱, 베어내 보았다."

 

 

 

 

봄날 나른한 햇살과도 같은 몽환적인 느낌의 필름 사진들.
그 빛은 따가운 느낌 없이 상쾌한 공기 속에 반짝반짝 빛나는 경쾌함이 있네요.

빈티지한 느낌이 가득한 스냅 사진들은 내가 찍으면 필름 사진 특유의 촌스러움만 눈에 띄는데, 신혜림 작가의 필름 사진은 너무 멋져요.

 

2009년 사진과 2015년 사진 간에 미묘한 차이도 느낄 수 있습니다.

빈티지한 느낌을 준 2005년 사진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프레임이 많았고, 2015년 사진에서는 더 시원시원한 프레임을 선보이네요.

 

쨍한 하늘이 아닌 흐릿한 하늘 색감도 필름 사진과 참 잘 어울리는 노르웨이.

백야 특유의 어스름한 빛을 담아내면서 북유럽만의 느낌과 필름 사진의 장점을 살린 사진이 가득합니다.

신혜림 작가의 사진을 만나면 환하고 쨍한 사진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실감할 수 있어요.

 

찍으면 예술이 되는 노르웨이 자연 풍경을 보며 답답한 무더위를 잠시 이겨내봅니다.

이번 포토에세이에도 명컷을 엽서로 만들었네요.

눈여겨 봐뒀는 사진들이 엽서로 있으니, 감히 책장을 찢어내 벽에 장식하고 싶은 욕구를 만족시켜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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