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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진짜 매력은 시간을 가지고 걸어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많은 요상한 곳인 만큼 날씨 안 좋은 날 돌아보면 좋은 코스도 소개하면서, 런던 셀프트래블에서는 도보 루트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런던은 관광명소만 들러본다 해도 갈 곳이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많았어요.
유럽 여행 중 잠시 들른다면 타이트하게 일정 소화해야 할 만큼 런던은 3박 4일 일정으로도 빡빡해 보이네요.
최소 4박 5일~6일 정도의 기간이 적당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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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킹엄 궁전에서 트라팔가 광장까지, 내셔널 갤러리에서 코벤트 가든까지, 영국 박물관에서 테이트 모던까지, 런던 타워에서 버로우 마켓까지, 베이커 스트리트에서 말리본 하이 스트리트까지로 크게 나눠 소개합니다.
각 코스 안에서도 명소 위주 혹은 사진 찍기 좋은 루트인지 가장 빠른 길인지 구별해서 알려주고, 쇼핑과 음식점, 숙소 등 부대시설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오필리아> 작품이 있는 테이트 브리튼, 반 고흐의 <해바라기> 작품이 있는 <내셔널 갤러리>, 살인마 잭 더 리퍼 등 런던 역사상 희대 사건을 재현한 테마파크 <런던던전>, 명탐정 셜록 홈스 활동 무대인 베이커 스트리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본초자오선이 있는 그리니치 천문대를 꼭 가보고 싶다고 하네요.
뭣보다 미국의 브로드웨이에 뒤지지 않는 런던 뮤지컬 거리도 인상적이었어요.
상시 공연 중인 뮤지컬 중 보고 싶은 게 한가득~
런던에서 출발하는 영국 여행 루트도 소개합니다.
가까운 해리포터 촬영지인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멀게는 북쪽 에든버러까지.
영국에서 꼭 접해봐야 할 영국 문화도 빼놓을 수 없죠.
영국의 티타임, 브런치, 펍 문화도 즐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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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적인 박물관도 엄청 많더라고요.
무료여서 알뜰 여행에 큰 도움 되는 박물관 관람.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꼭 들러야 할 과학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 세계에서 가장 규모 큰 장식 예술 박물관인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등 물가 높은 런던에서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무료로 본다는 것만으로도 아깝지 않은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박정은, 전혜진 공저로 만들어진 런던 셀프트래블.
런던 역사와 관광명소, 숙소와 음식점 등 전문분야를 나눠 최근의 런던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 런던 자유여행자에게 필수 여행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