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고맙다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SNS에서 감성충만 글귀를 선보인 책 읽어주는 남자 (책읽남).

책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마주쳤을 텐데요.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는 5년 동안 이어온 책을 통한 공감과 위로 대신 우리의 마음을 직접 어루만져주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말, 나에게 하지 못한 인사"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감성 가득한 시와 경험담이 예쁜 사진과 함께합니다.

은 텍스트 속에 담긴 의미는 깊고도 깊어 기분 좋은 사색과 여유를 누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즘 제 일상이 너무 팍팍해 오죽하면 책 읽을 힘이 없다(시간은 조금이라도 낼 수 있겠지만, 기가 딸려요 ㅠ.ㅠ) 말이 나올 정도인데,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몽글몽글~ 정말 편하게 책 읽었어요.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애썼어요. 잘 견뎌 줘서 고마워요. 정말로......"

 

이 한마디가 그렇게도 와 닿더라고요. 팍팍하게 하루를 살아내더라도 그 하루의 끝만큼은 행복한 마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위로의 말이었습니다.

 

읽어주는 남자의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는 내 마음은 정말 괜찮은 걸까? 묻고 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슬프고 우울할 때, 위로조차 건네줄 누군가도 없을 때 스스로 달래주자고 합니다.

새삼, 고맙다. 괜찮아, 울어도 돼. 그래도, 사랑해. 혼자가 아니야. 조금, 늦어도 괜찮아. 날 응원해. 이렇게 말이죠.

이런 나에게 하지 못한 인사들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이건만, 남에게는 해줘도 정작 나에게는 잘 해주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상대방의 부탁 덕분에 두 사람 사이가 더 돈독해지기도 하지만, 그 부탁 때문에 온전히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과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중략) 거절할 줄 아는 용기로 당신의 삶을 온전히 되찾아 가세요." - 책 속에서

 

거절이 필요한 순간에 관한 이야기는 제게 딱 필요한 조언이어서 절로 고개 끄덕이게 되네요. 지나친 허용은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어요. 남들에게 착한 사람으로 보이려고 애쓰지 말고, 거절하지 못한 채 자신의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고 합니다. 나를 위해 사는 법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이런 것을 머릿속에서 고민으로만 담고 있으면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 잘할 수 있다는 나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나를 위로하고 싶은 날엔 책 읽어주는 남자의 위로를 받아보세요. <나에게 고맙다> 책 제목을 읊조리는 것만으로도 벌써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네요. 내 인생을 위한 해답을 찾는 과정, 거창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말 '나에게 하지 못한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시작해보자고요. 

 

 

 

<나에게 고맙다>만의 특별한 즐거움 두 가지~!

5년 동안 소개한 책 1,000여 권 중 엄선한 100권 리스트를 책읽남 Book Map 으로 만들었네요.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 초판 한정 부록이라고 합니다. 18개국 99명 작가의 책을 만날 수 있어요.

책에 두른 띠지는 잘라서 엽서나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나에게 쓴 편지는 '토닥토닥 우체통'으로 보내면 1년 뒤 다시 보내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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