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전거길 50 - 죽기 전에 꼭 달려봐야 할
이준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생초보부터 라이딩 고수까지 두루두루 입맛에 맞는 자전거여행책 <죽기 전에 꼭 달려봐야 할 아름다운 자전거길 50>. 자전거와 관련한 알찬 팁도 가득해서 특히 초보 라이더라면 내가 뭘 모르고 있는지조차 몰랐던 부분을 아하~! 하며 깨닫게 되기도 해요.

호수길, 바닷길, 섬길을 소개한 물길 코스. 바람길, 산길, 숲길을 소개한 산길 코스. 비경길, 도심길을 소개한 명소 코스로 나눴는데요. 너무 흔한 코스보다는 숨겨진 보석 같은 코스가 많아요. 

 

 

 

열혈 자전거 마니아 이준휘 저자는 첫 자전거여행을 제대로 무대뽀 정신으로 했더군요. 짐받이도 없는 자전거대여소 중고 자전거를 구입해 자전거여행을 했더라고요. 이제는 가족과 함께 자전거여행을 한다고 합니다.

 

도대체 뭐가 그리 매력적이길래 자전거여행에 홀딱 빠질 수 있을까~ 뒹굴뒹굴 체질인 저는 그저 걷기 싫어 동네마실용 자전거를 타는 수준인데 말입니다. 쌩쌩 속도 즐기는 라이딩보다는 숲길을 어슬렁거리는 게 더 맞는 성격이라 그나마 속도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풍경 감상하며 하는 자전거여행도 끌리긴 하네요. 지난번에 브롬톤 자전거를 보고 아른아른하던 차여서, 브롬톤으로 할 만한 평지 위주의 자전거여행 코스가 눈에 팍팍 박히기도 했고요.
 

 


<아름다운 자전거길 50>에서는 각 코스의 난이도, 대중교통 접근성, 라이딩 시간, 코스 상태 등을 꼼꼼하게 알려줍니다. 초, 중급 라이더에게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네요. 

자전거 생초보는 라이딩 용어도 모르겠더라고요. 끌바? 싱글 임도? 문맥으로 짐작하며 읽는 수준이었던 터라 라이더들이 쓰는 용어부터 감 잡아야겠더군요.

 

그래도 자전거여행을 즐기는 일반인 기준으로 최대한 초, 중급자를 배려한 세심한 팁이 많아 감격하기도 했어요. 경사도가 가파른 업힐 구간을 연계해 상급자도 만족할만한 코스를 소개하기도 하고요. 혈기로 도전해보고 싶은 코스 혹은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을 소개할 땐 저도 뭔가 찌르르~ 끌림이 있더라고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코스의 묘미는 역시 몸소 겪어봐야 아는 거겠죠.

 

 

 
<아름다운 자전거길 50>은 자전거여행 코스 탐색으로 끝내지 않고, 초보자를 위해 자전거를 제대로 타는 기술도 알려주고 있어요. 우리 아이에게도 꼭 알려줘야 할 수칙이 가득해서 도움되었습니다. 자전거는 사고가 나면 차량으로 보기에 안전에 만반을 기해야겠더라고요. 그런데 자전거 관련 교통 수칙을 의무적으로 배우지 않고 스스로 익혀야 하니...


발길을 잡는 풍경이 멋진 우리나라 아름다운 자전거길 50군데. 계절별 베스트 코스, 전망 좋은 라이딩 코스, 공영자전거 라이딩 코스, 휴양림 라이딩 코스 등 취향 맞춤 코스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요. 찾아가기 쉽진 않지만 놓칠 수 없는 코스, 화려한 볼거리는 없어도 오래도록 잔잔한 여운이 남는 코스에도 눈길이 가네요. 익숙한 곳도 자전거를 타면 낯선 길이 되는 자전거의 매력. 저도 아이와 함께 자전거여행 다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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