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냐나무
강혜숙 그림, 이효담 글 / 벌레구멍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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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독특하고 독후활동도 알차게 할 수 있는 그림책 <오냐나무>.

고대 인도 신화 "칼파 타루"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데요, 오냐나무는 소원을 이루게 하고 두려움을 버리게 해주는 나무랍니다.

 

유치~초등 저학년이 읽으면 안성맞춤인 수준이네요. ​글책보다 그림책을 더 선호하는 올해 열두 살 된 우리 아들도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두려움이란 걸 알게 된 아이들,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취향저격하는 오냐나무 이야기거든요.

 

 

 

이야기 원형은 인도 신화이지만, 글과 그림은 국내작가의 창작이고요. 컬러풀한 색채와 묘하게 인도 풍이 나는 그림은 아이에게 다양한 그림풍을 보여주고 싶은 제 마음을 쏙 끌더군요.


준이와 고양이 수리가 만난 나무.

목마르다고 하니 물이, 배가 고프다고 하니 음식이 생깁니다. 졸리다 하니 그물침대가 생겼고요. 숲 속 동물 친구들도 원하는 소원이 있으면 오냐나무가 척척~! 오냐나무의 "오냐 오냐~"는 "OK", "Yes"를 뜻하는 거죠.

 

 

 

그런데 밤이 되자 동물들의 마음속에 무서운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거예요. 생각하는 것을 들어주는 오냐나무는 무서운 생각조차 원하는 줄 알고 이루어지게 하는 거죠.

그때 늙은 개의 조언. 무섭고 두려운 생각이 들 땐 아냐벌레를 부르라는군요. 원하지 않는 무서운 생각들은 재빨리 아냐벌레가 먹어치우게 끔요. 무서운 생각을 떠올리지 않으려 해도 생각은 맘먹은 대로 잘 안 되고 저절로 떠오르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두려운 생각이 일어나면 아냐벌레에게 맡기는 숲 속 동물들. 무서운 생각들을 먹어버려 아냐벌레! 그러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오냐나무>는 아이들의 생각연습을 도와줍니다.

평소에 원하던 소원을 오냐나무에게 말해보고, 무서운 생각은 아냐벌레가 먹어치울 거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힘이 더 단단해져 있을 거예요.

 

 

 

<오냐나무> 독후활동으로 "나의 오냐나무" 꾸미기 작업을 해봤어요.

우리 아이 소원이 주렁주렁 달린 오냐나무. 아이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재미있었어요.

두려움은 아냐벌레에게 던져줍니다. 네 소원이 이뤄지길 바랄게 ^^

두려움을 먹고 소원을 들어주는 오냐나무 한 그루, 우리 아이들과 함께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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