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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사이판 셀프 트래블 - 2016~2017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2
정승원.유철상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1월
평점 :
패키지여행으로 자주 거론되는 여행지 괌, 사이판.
하지만 이곳은 패키지여행이라 해도 자유시간이 많아 자유여행만큼 스스로 스케줄을 짜두는 게 좋다고 해요.
여행 목적에 따라 코스 짜는데 도움 주는 책, 상상출판 셀프트래블 시리즈. 괌, 사이판 편은 셀프트래블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제 맘에 쏘옥 들었는데요, 제주도 보다 작은 지역이다 보니 책 한 권으로도 완벽하게 여행계획 완성되는 구성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괌 편에서는 여행 목적에 따라 휴식형, 관광형, 쇼핑형, 주말집중 여행자 코스로 나눠 각각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괌에서 관광할 만한 곳이 많이 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볼거리도 많더라고요.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의 신세경, 연우진 코스를 따라 해 봐도 좋고요. 베스트 레스토랑도 트립어드바이저 추천 순위와 순위 평을 소개하며 먹거리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괌은 뭐니뭐니해도 섬 자체가 면세구역이라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만한 것들이 많아서... 여행목적이 쇼핑형으로 바뀔 정도로 눈이 휙휙 돌아버리더라고요 ㅎㅎ
특히 괌에 가서는 의약품만큼은 꼭 사라고 당부할 정도로요. 천연 비타민 전문업체 비타민 월드 쇼핑은 성지 순례에 비유할 정도네요.
괌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도 다양했어요.
해양 스포츠 위주로만 생각했다가 지상 스포츠 쪽도 관심 있는 게 많아 체크체크~! 경비행기 조종도 가능하고 실탄 사격도 가능하니 다양한 활동을 누리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괌 여행은 제주도만큼 루트가 거의 정해져 있긴 하지만, 뻔한 코스라 해도 놓치면 후회할 곳들 한 번 더 짚어주고 있고요.
괌 셀프트래블에서 숙소 소개 파트는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실질적인 도움 주는 팁이 많았어요. 가격별, 목적별로 나눠 소개하는데 워터파크를 즐기고픈 여행자, 교통이 불편해도 조용한 곳을 원하는 여행자, 콘도처럼 밥도 해먹을 수 있는 곳을 원하는 여행자 등을 위한 숙소 팁과 함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겨진 진주 같은 숙소도 소개합니다.
기본적으로 괌은 숙소 개념이 잠을 자는 곳보다 즐김의 대상인 리조트 형식이 많아 유명하지만 내부가 낡은 숙소를 원하지 않는 여행자에게는 오히려 이런 다양한 소개가 도움될 거예요.
북에서 남으로 30~40분이면 이동 가능한 작은 섬 사이판.
가족체험형, 탐험형, 리조트 은둔형, 식도락형, 파티형 스타일 여행코스를 소개하는데요. 대중교통이 없어 자신의 숙소를 100% 활용해도 여행의 절반은 성공하는 거라네요. 사이판은 일본군 최후의 사령부가 있던 곳이기에 일본군과 관련한 장소가 많았어요.
사이판 석양은 알아주는 비경인가 봐요.
석양이 바다로 숨는 순간 녹색 빛이 난다는데 이 그린플래시를 보는 행운도 누리면 좋겠네요.
사이판 섬에서 이동 가능한 티니안 섬은 태평양 전쟁 당시 원자폭탄 탑재한 폭격기가 이 섬에서 출격한 역사를 가진 곳이죠.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로타 섬의 코발트블루 바다도 그 어느 곳보다 청량한 느낌이 들었고요.
괌과 사이판은 원주민 문화, 스페인 문화, 미국 문화가 혼재한 곳이기에 다양한 느낌으로 관광, 쇼핑, 휴식 모두를 입맛대로 잡을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 4시간 정도의 거리여서 주말을 이용한 여행도 충분히 가능한 곳입니다. 해외자유여행 시작으로 추천할만한 곳이네요.
묻어두기 아까운 비경도 소개하고 자유여행자에게 실제 도움되는 정보가 보기 쉽게 편집되어 있어 괌, 사이판 여행은 2016-2017 최신판 셀프트래블 한 권으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