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에서 건진 리얼 영어회화
이수경.이광수 지음 / 넥서스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있어 보이는 표현 익히느라 시간 낭비 그만~

네이티브가 매일 쓰는 쉽고 리얼한 표현만 쏙 뽑았다! 미드에서 건진 리얼 영어회화.

 

 

실제 우리가 자주 쓰는 우리말을 생각해봤을 때 그걸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하지? 생각해보면 될 겁니다.

영어는 언어잖아요. 잘 쓰이는 영어를 익혀야 정답인 것 같은데, 그동안 나름 생활영어라고 배워온 게 그다지 생활영어 같지 않은 이 기분은 ^^;; 우리 아이 초등 영어 교과서를 보면 그나마 그 또래 학생들이 사용할법한 대화가 나오긴 한데, 우리 세대는 그런 것도 없었고 그래서 더 막막한 것 같아요.


네이티브들이 많이 쓰는 쉬운 영어를 제대로 익혀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미드로 영어 공부하는 방식이 제법 끌렸는데, 이번에 <미드에서 건진 리얼 영어회화>는 정말 우와~! 내가 찾던 거야! 소리가 절로 나왔네요.

 


미드 80개 정도에서 고른 표현들로 네이티브스러운 영어회화를 공부할 수 있어요.

감탄사처럼 내뱉는 말도 다 나오고. 정말 실용적인 생활 영어회화 책이랍니다.


 

영어문장을 보고 해석하는 건 잘해도 영어표현이 바로바로 말로 뱉어지지 않는 게 우리 대부분의 영어 실력.

같은 문장도 여러 의미로 공통되게 쓰이기도 해서, 문장만 보면 겨우 이 정도 레벨쯤이야~! 싶다가도 제법 공부할 게 많더라고요. 미드 실제 상황과 관련해 그 문장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주고 있어 더 이해가 잘 됩니다.


예를 들어 다 끝냈다 I'm done  비관적인 의미의 '이제 끝이야.'로도 쓰이듯, 희망적인 느낌과 비관적인 느낌 동시에 사용되는 문장이 많아 한 가지 사용례만 익혔다가는 알고도 벙어리 신세가 되는 걸 보여주지요.

Don't go there 은 거기에 가지 말라는 의미 외에 '그 말 하지 마', '그 얘기는 꺼내지도 마'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I feel bad 는 기분 상태가 별로라는 의미로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나 속상해' 라는 의미로는 잘 못 써먹기도 하고요.


 


됐거든! 흥~! , 젠장~! 같은 말도 정말 많이 쓰고 있는데 영어표현으로는 너무 어렵게 생각해왔던 것 같아요.

거봐! 내 말 맞잖아! 라는 문장은 뭔지 아시나요? 그냥 There! 이게 다예요.

앞에서 말한 됐거든! 은 Don't bother. 입니다.


<미드에서 건진 리얼 영어회화>는 정말 리얼한 표현이 다 나와 있어 이런 것도 나오다니! 하며 큭큭거리며 읽기도 했네요. 일과를 돌아보며 내가 오늘 했던 말이 영어로는 어떻게 말할 수 있나 싶어 반대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방송 자막에도 자주 등장하는 왓썹~!

젊은 애들이 많이 쓰는 인사 표현이죠. 이 의미 외에도 What's up?은 걱정거리가 있어 보일 때 '무슨 일이야?'라는 표현으로도 쓰입니다.

 

 

 

<미드에서 건진 리얼 영어회화>는 9가지 학습자료 제공되는 빵빵한 특별부록에도 눈길이 갑니다. 책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부가자료들이 사이트와 연계되어 잘 제공하고 있네요. 책 본문 음원을 바로 들을 수 있게 QR코드 페이지마다 다 있는 건 기본이고요.

우리말을 영어로 일대일로 대응하려는 속박에서 벗어나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책이었어요.

쉬운 말로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살고 싶은 분이라면 이수경 저자의 책이 꽤 도움될 겁니다. 비속어까지 제대로 나와 있어 너무너무 신선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