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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자니아 직업 탐험대 1 - 방화범을 찾아라! ㅣ 키자니아 직업 탐험대 1
김미영 글, 도도 그림, MBC PlayBe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 들어보셨을 거예요. 놀이를 통해 여러 직업을 체험하는 곳이죠.
키자니아 서울과 비룡소(고릴라박스)가 만나 키자니아 직업 탐험대라는 학습만화가 탄생했네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어린이 진로 교육책으로 안성맞춤입니다.
초등 전 학년 다 읽을 만한 수준입니다.
그림이 유아틱한 2등신 신체비율이라 초등 고학년 아이들은 에이~ 할 것 같지만 읽어보더니 넘 좋아해요. 우리 아이는 경찰관 편은 언제 나오느냐며 벌써 성화네요.

키자니아와 관련한 이야기부터 알려주네요.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으로 만들어진 세상, 키자니아. 어른들의 간섭없이 모든 일을 어린이 스스로 하는 곳.
그곳을 6개월간 체험할 수 있는 키자니아 유학을 간 박대찬과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대찬이는 엄마 잔소리 없는 6개월간의 자유 시간을 신나게 즐길 자세로 임하는군요 ^^
키자니아가 기본적으로는 아이들의 세상이지만, 어른들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에 어른들도 있어요.
하지만 키자니아를 평생 지배하려는 악당 무리가 결국 나오는군요. 키자니아의 평화를 지킬 수 있을지, 불의를 못 참는 대찬이와 키자니아 평화수호대의 모험이 흥미진진합니다.

키자니아 직업 탐험대 1권 방화범을 찾아라!는 소방관을 중심으로 경찰 과학 수사관, 전기 안전 기술자가 함께 소개됩니다. 책임감이 투철한 직업군이죠.
키자니아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찾는 거죠. 사실 30대, 40대가 되어도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모른 채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긴 하죠. 물론 목표는 변할 수 있지만, 꿈을 찾는 과정 자체의 소중함과 그 과정에서 덜 헤맬 수 있게끔 우리 아이들의 꿈 길잡이 역할이 필요합니다.
한편 사건사고가 많을수록 인기가 올라가는 걸 누리는, 친절한 가면을 쓴 악당 시장.
대찬이는 키자니아 평화수호대와 함께 시장이 악당이란 증거를 찾습니다.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일을 엉망으로 하는 곳을 찾아 취직하며 알아보는 거죠.

결국, 소방서에 비리가 있는 걸 알게 되지만, 함정에 걸려버리기도 해요.
소방서장이 악당과 한편이니 제대로 훈련도 하지 않고, 소방대원들의 의욕도 점점 사그라들며 소방서는 엉망진창이 됩니다. 그런 가운데 어느 날 큰 화재가 생기게 되는데... 불길에 갇힌 아이도 있는 상황에서 대찬이는 어떤 결단을 내릴까요. 게다가 웬만한 증거로는 그동안 착한 이미지를 쌓아 온 시장의 가면을 벗겨내기 힘든데 앞으로의 일이 기대됩니다.

어린이의 권리를 지켜주는 상징인 권리수호자들 이야기는 이 땅의 어린이들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존재할 권리, 알 권리, 배려할 권리, 놀 권리, 나눌 권리, 창조할 권리. 우리 어른들이 지켜줘야 하겠지요.

대찬이는 <방화범을 찾아라!>편에서 정의감이라는 훌륭한 장점을 활용해 키자니아의 악당과 대치합니다.
하지만 정의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스스로 준비돼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요.

책임감이 투철한 다양한 직업을 보며 내 꿈을 위해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키자니아 직업 탐험대를 읽다 보면 나의 꿈은 뭘까, 나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하며 나를 좀 더 알아가는 생각을 스스로 해 볼 수 있을 겁니다. 2권에 나올 직업군은 자기표현력이 필요한 직업인 연예인으로 출간 예정되어 있군요. 표현력에 관한 자질을 알아보는 시간이 되겠어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