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도 없는 멋진 호주 - 내 마음 속엔 호주가 On-Air 되고 있다 세상어디에도 1
앨리스 리 지음 / 홍익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내 마음속엔 호주가 ON-AIR 되고 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멋진 호주.

10년 이상 호주에 머물며 호주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내고 있는 앨리스 리의 호주 여행에세이, 개정 신판이 나왔네요.


 

어학연수로 시작한 시드니행.

그곳에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난 후, 호주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며 리얼한 호주를 소개합니다.

호주의 매력은 진즉 알고 있었지만 역시 명불허전.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멋진 호주라는 타이틀답게 호주의 매력을 쏙쏙 담은 책입니다.


 

호주의 대표적인 도시, 자연풍경, 남태평양과 인도양을 만날 수 있는 바다, 다양한 레포츠, 호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동물 체험 등 육지와 섬의 메리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호주의 이모저모를 보며 가슴 설레게 하더라고요. 한 번에 다 둘러보는 것은 너무 힘들고, 저가항공을 이용해 몇 차례 들르는 게 호주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조언하네요.

 


호주에는 사막도 있고, 바다도 있으니 호주에서 볼 수 있는 자연경관은 그야말로 상상 그 이상인 것 같아요.

특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영화에 나온 거대한 바위 울룰루의 일출과 일몰은 장관입니다. 고요한 대지 위에 나 홀로 세상에 남아있는 듯한 분위기랄까.


" 맑고 깨끗한 자연은 언제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게 만들어주니까. " - 책 속에서



 


 

자연 예술품 같은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결혼 전 남자친구와의 여행과 결혼 후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으로 두 번이나 소개할 정도로 멋진 곳이었어요.

호주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칭한 그레이트 오션 로드. 헬기를 타고 12 사도를 투어하는 체험은 생각을 가두고 있던 벽돌이 와르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고 할 정도예요.


" 한 장소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다른 무엇도 아닌 나의 시선이고 경험이다. " - 책 속에서


 

아들과 함께한 가족여행으로 만난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과정을 즐기기 위한 여행임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 나는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과 사랑에 빠지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난다. " - 책 속에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멋진 호주는 호주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에세이임에도 분위기가 아주 발랄하지는 않았어요. 들뜸보다는 치유의 여행이랄까요. 감정적으로 무너져내린 상태로 호주를 처음 만났던 저자였기에 위안, 치유의 호주로서의 감정을 많이 드러내고 있어요.

여행지와 나와 관계를 연인처럼 묘사하는 부분도 많네요. 여행을 하다 보면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만난 아름다움은 힘들고 지쳐 상대를 제대로 보지 못한 탓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과도 같았다고 하기도 합니다.


" 끝이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을 다가가 지친 마음을 풀어놓자 그는 변함없이 멋진 모습으로 잠시 쉴 자리를 내어주었다. " - 책 속에서

 


버킷리스트에 있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다양한 난이도의 체험 투어는 산호초는 보고 싶지만, 바다를 두려워하는 저자처럼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저도 더 기대되는 곳이었어요.

저는 호주의 상상 그 이상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다는 게 제 맘을 쏙 사로잡더라고요. 사막, 열대우림 등 다양한 자연환경에 걸맞은 다양한 레포츠 체험은 청춘들의 도전과 열정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적당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제 입맛에 맞게 저는 자연경관 위주로 책 소개를 하고 있는데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멋진 호주>에는 여유와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신혼여행지로 좋은 리조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 호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음식, 쇼핑 장소, 다국적 배낭여행 체험, 워킹 홀리데이 체험 등 다양한 장소와 체험 투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경험 중 슬쩍 지나치듯 이야기했음에도 제 맘을 사로잡은 게 있는데, 일정을 갖춘 여행을 계획하기 힘들 때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날 플랜 B 장소를 하나쯤 마련해두면 좋겠더라고요.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삼을 만한 나만의 장소 말이지요.


오직 호주에서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한 책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멋진 호주>. 어느 곳에선 위로를 받았고, 어느 곳에선 새로운 친구를 만나며 수많은 것들에 싫증을 내며 살아가도 여행만큼은 그런 느낌 없이, 여행으로 인해 두근거리는 삶을 사는 앨리스 리의 이야기를 보며 나만의 여행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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