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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놓쳐서는 안될 결정적 시기 - 3~7세, 내 아이의 인성과 공부력을 키우는 시간
이임숙 지음 / 더난출판사 / 2015년 10월
평점 :
3~7세 유아기는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적능력과 인성의 기초를 세우는 시기입니다.
육아하는 부모의 태도가 다양한 만큼 아이들의 문제도 다양하다는 것. 아이들의 모든 심리적 문제는 유아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이야기하는 책 <엄마가 놓쳐서는 안될 결정적 시기>. 유아를 둔 부모는 물론이고 아이 나이는 이미 지났지만 초등 학부모들도 읽어보면 좋은 육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아동발달의 단계마다 결정적 시기가 있는데 그중 유아기만큼 결정기인 시기도 없죠. <엄마가 놓쳐서는 안될 결정적 시기>는 크게 두 가지, 인성과 공부력에 관한 부모의 올바른 교육과 훈육을 위한 자세를 다룹니다. 그런데 우리 부모들이 아이와 애착을 잘 형성해왔더라도 공든 탑이 무너지는 사건이 이 시기에 생기기도 합니다.
바로 학습 때문입니다.
엄마 입장에선 억울할 지경이겠죠. 하지만 공부를 시키면서 보여 준 태도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생각하지 못한다고 해요.

“ 엄마가 자기 마음을 몰라주고 사랑을 핑계로 마음대로 휘두르니 괴로운 것이다. ” - p24
문제 행동을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
성장 과정에서 받은 영향으로 나타난 결과일 뿐이라는 것을 새겨야 할 것 같아요.
도대체 어떤 말과 행동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의외인 것은 이 정도 말이라면 모범적인 말인 것 같은데 생각한 것도 정답이 아니더라는 것이었어요.

“ 유아기는 학습의 방향이 시작되는 시기다. 조금 느리게 가도 방향만 올바르면 목표에 정확히 도달한다. ” - p35
우리 아이가 왜 이렇게 말을 안 듣지? 싶으면 무엇이 아이의 행동을 결정하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부모의 좋은 생각과 행동에서 아이의 좋은 생각과 행동이 나오는거죠.
부모가 노력하는 만큼 아이는 잘 자란다고 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놀 줄 아는 능력, 맘껏 상상하는 능력, 약속을 잘 지키는 경험. 이 세 가지라고 해요. 이런 경험을 한 아이는 인내력, 자기 조절력, 만족지연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합니다.

<엄마가 놓쳐서는 안될 결정적 시기>에서는 인성 발달을 위해 이야기의 힘을, 공부력을 위해 방향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인성이든 공부력이든 중심을 잡는 것은 그림책이었어요. 이야기의 힘이 유아기에 재미있고 효과적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할 테고요, 말이 글이 되는 경험을 통해 유아 글쓰기와 관련한 내용도 좋았네요.
이 책은 아이에게 책임을 돌리지 말라는 겁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무엇을 주고 경험하게 하는가가 아이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잘하려고 한 건데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는 시작이 된다면 고쳐야죠. 놓치거나 부족한 게 있으면 지금부터 다시 채워가면 됩니다. <엄마가 놓쳐서는 안될 결정적 시기>로 아이 키우는 지혜를 얻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