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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팅 3
조엘 샤보노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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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팅 3권은 테스팅을 없애려는데 뜻을
함께한 대통령과 시아의 동료들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테스팅을 유지하고 더 강화하려는 자들을
없애기 위해 누군가는 나서야 하게 된 상황에서 시아에게 그 일이 떨어지네요.
15년 동안 1,132명 학생이 테스팅에
응시했으나 입학생은 128명. 나머지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희생 위의 평화입니다. 도시 재건은 결국
학생들의 피로 만들어진 재건이었습니다. 목숨을 희생해야만 했던 학생들 때문에 성취되었던 거고, 이것은 인간 탐욕을 방지하기 위한 테스팅의 목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 평화는
희생과 죽음을 동반하리라. ” - 테스팅 3권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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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방의 지도층이 되기 위한 테스팅.
테스팅을 통과하려면 지능이 높고 판단력이 빨라야 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뭐든지 할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틀린 답을 내놓는다면 어떤 무서운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내 편이라 확신할
수 있는 사람조차 과연 정말일까? 의문이 드는 변수가 자꾸 생깁니다.
1권에서는 그 누구도 믿지 말라고 했고, 그건 2권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3권 마지막 한
줄이 나오기 직전까지도 저는 긴장하며 읽었어요 ;;; '분명 뭐가 또 있을 거야' 하면서. 그 지레짐작은 살짝 허무하게 마무리되었지만요.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한 작가의 전략에 혀를 내둘렀네요. 책장을
덮고 저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가 떠올랐습니다. 테스팅을 치루며 죄책감이 그들에게 안겨졌고 그것은 절대 잊히지 않을 그들의 몫이지만, 결국 그들이 해낸 일은 희망의 끈을 보여주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