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법부터 바꿔라 - 인생 역전을 위한 리딩프로젝트
기성준 지음 / 북씽크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인생 역전을 위한 리딩프로젝트 <독서법부터 바꿔라>.

인생 역전 같은 단어 들어가면 읽기도 전에 시니컬한 반응이 먼저 나오는지라 좀 껄끄럽긴 했지만,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독서법에 대한 책은 읽어보고 싶다는 흥미를 주는 주제지요. 책을 더 잘 읽고 싶은 마음, 남들은 어떻게 읽지? 이런 호기심 때문에 말입니다.

 

 


<독서법부터 바꿔라>는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부터 이제 무작정 책 읽기를 시작한 사람에게 도움될만한 책입니다. 일단 기성준 저자의 하루를 한번 엿볼까요. 매일 완벽하게 이 일정은 아니지만,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오롯이 책과 함께하는 생활입니다.


- 이른 아침 5시부터 2시간 정도 아침 독서를 하며 보통 3권 정도 몰입 독서.

- 출근하며 가방에 오늘 읽을 책 담고, 운전하기 전 시집 한 장 읽고, 운전 중에는 오디오북 틀어놓기.

- 점심시간에 명언집 한 장 읽고, 자투리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이북 읽기.

- 퇴근길에 도서관 들러 읽었던 책 두 권과 읽고 싶은 책 선정해 읽기. 읽었던 책 읽는 이유는 그 시점엔 피곤하니까.

- 집에 와서 그날 읽었던 책에서 뽑은 문장 필사.

- 자기 전 내일 아침에 읽을 책 3권 정하고, 소설책 들고 자기 전까지 읽기.


 

저자도 처음부터 독서에 불이 붙은 건 아니었어요.

무작정 읽다 보니 자기만의 독서법이 형성되는 시점이 있더란 거죠. 이 시점까지 가지 못하는 초보 독서가들을 위해 이 시기를 조금 앞당길 길을 알려주는 게 <독서법부터 바꿔라>입니다. 특히 20대에게 권합니다. 저도 뒤늦게 책에 몰입한 편인데, 이 부분은 그래서 특히 공감해요. 청춘 시기부터 자기만의 독서법을 형성하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책을 좀 읽는다는 사람들은 아마 한 번쯤 들 만한 생각일 겁니다.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한다고 하는 사람은 시간이 있어도 책을 읽지 못한다고 하죠.

<독서법부터 바꿔라>는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 인생을 위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것만 하면 된다는 뉘앙스라든지 ~하라! 투를 싫어하는데 이런 동기부여 방법이 자신에게 잘 맞아떨어진다면 책을 읽는 내내 큰 감명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좀 부담스럽...;; 뒤로 갈수록 무난해져 가는 문체가 더 호감이 갔어요.


어쨌든 기성준 저자가 독서에 빠진 시작점은 고민을 빠져나오는 방법으로 선택한 독서였다는 것.

고통보다 독서에 집중하다 보니 책에 폭발적으로 집중하는 리딩포인트를 경험하게 됩니다. 독서로 인한 전환점을 맞이했죠. 이 리딩포인트를 빨리 경험하게 하고픈 희망이 <독서법부터 바꿔라>에 담겨있습니다.


 

 

​책을 선택하는 방법, 독서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등 기성준 저자의 독서 경험은 초보 독서가들에게 도움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독서 슬럼프를 벗어나는 방법으로 저자는 자기에게 유난히 잘 맞는 도서관에서 힐링하는 거였는데요, 이처럼 독서하는 공간도 자기와 잘 맞는 공간이 있다는 것. 저는 지금까지 이런저런 시도를 해봤지만, 밖에서는 몰입이 안 되더라고요. 북카페는 저한테는 그냥 커피 마시고 책 사진 찍는 공간이고, 지하철이나 버스 등 이동 중의 독서는 바로 어질어질 입니다. 그땐 스마트폰 글도 못 읽을 정도라 그냥 눈 감고 쉬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에 독서를 못 해서 아쉽진 않아요. 전 그 시간이 머리를 비우는 시간 ㅎㅎ


 

『 독서는 사람들의 노력의 과정을 배우는 것이다. 』 - p70


톨스토이도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거든 좋은 책을 만나길 권했지요.

좋은 책이란 기준은 뭘까요. 양서의 기준은 별도로 있긴 하지만, 자기 인생에 변화를 끌어낼 책은 베스트셀러 책일 수도 남들에게 악평을 받은 책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에게 좋은 책은 각자에게 있겠죠.


 

괴테는 읽는 방법을 배우는데 80년이 걸렸고, 그마저도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정답이야 라는 것은 없지만, 그 길을 앞서 걸은 이들이 말하는 다양한 흔적은 인생에 도움되는 독서란 무엇인지 자기만의 정의를 찾는데 도움됩니다.


『 진정한 책 읽기는 한 권의 책을 다 읽고부터 시작이다. 』 - p137


사색을 통한 깨달음 또는 독서 중에 남긴 밑줄 같은 흔적을 따라 한 번 더 읽어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그저 책만 읽는 바보가 되느냐 아니냐의 갈림길이 되는 부분이죠. 그래서 기성준 저자는 책을 선택할 때엔 읽은 후 변화될 모습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책 한 권에 집중할 수 있다면 어떤 일에도 집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생의 변화를 이끌, 강한 힘을 가진 독서. 스스로 자기 독서법을 찾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시작부터가 어렵거나 초반 과정에서 지쳐버릴 때 독서법을 다룬 책은 동기부여로 확실한 방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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