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 - 예술계 하버드, 센트럴 세인트 마틴 대학의 크리에이티브 명강
로드 주드킨스 지음, 이정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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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보다도 창의성 그 자체의 삶을 사는... 예술인이 말하는 창의성 책,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

예술계 하버드라 불리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 대학의 명강의가 책으로 나왔네요. 예술인들이야말로 정말 창의적, 창조적 사고가 절실할 듯 합니다.


하지만 예술적 재능을 펼칠 일 없는 평범한 저도 이런 주제의 공부는 필요합니다 ^^ 그들이 배우는 창의적 사고는 논리적, 합리적 접근때보다 좀더 가치 있는 성과로 이어짐은 물론이고, 예술계 전반에 흐르는 열정, 영감, 창조 정신은 각계 각층의 세계에도 적용되기 때문이지요. 창의적, 창조적 사고는 수많은 기회를 포착하는 것과 관련있기에 특정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전문적인 활동이 아닙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낡고 통송적인 사고와 이념, 경직된 사고방식에 물듭니다.

표준화 집단을 만든 사회, 교육, 관습의 영향이지요.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는 남들 하는대로 따라하기 보다는 내 안에 숨겨진 '대체 불가능성'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내 안의 강점을 끌어내는 재능 발견, 상식을 파괴하는 나 발견하기, 재미있게 놀기, 생각을 바꿔 판 뒤집기, 상대를 꿰뚫는 관찰하기, 기억에 남는 메시지 던지기, 기회를 잡아 위기 극복하기.

크게 일곱 주제로 나눠 창의적 사고를 한 인물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프리다 칼로, 베토벤, 비틀즈 등 예술가와 음악가는 기본이요, 작가들도 꽤 소개가 많이 되어 있고, 기업가들 일화도 있어요. 기존에 알던 일화보다는 특이한 일화가 많은 편입니다.

 


미첼 파이겐바움 일화를 보면, 연구를 위해 24시간 주기 대신 26시간 리듬에 따라 살았다고 해요.

일상에서 벌어지는 임의성에 대해 알고자 했는데 그는 결국 카오스 이론을 만들어냅니다. 일정한 법칙을 따르는 시스템 안에 임의성이 존재한다는 카오스 이론이 탄생하기까지 그는 다른 방식으로 생활하고 사고하며 규칙성을 내던지죠. 판에 박힌 사고를 낳는 주범이 규칙성이었다는 걸 말해주는 일화입니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에서 가장 임팩트 있었던 일화는 비아그라를 만든 생리학자 자일스 브린들리인데요. 정말 웃기기고 하고 난감하기도 하고... 빵 터질 지경이었어요. 학회 회의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스스로에게 실험해 발표(?)했거든요. 이 사건을 두고 '혁명'이라 일컫더군요. 정말 제대로 강한 인상을 남긴 브린들리입니다.


『 당신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의 경험, 당신의 부모로부터 받은 자질은 당신 자체로 유일하다.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니다. 』 - p27


비창의적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은 창조적인 능력이 없다고 믿도록 강요당했고, 점점 자신감 부족이 됩니다. 하지만 어릴 때 꿈은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실질적 해결책을 보여주는 소중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고 해요.

독창성은 다름 아닌 자기 안에 존재한다는 것. 우리 대부분은 다른 누군가가 되기 위해,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의적인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사람입니다. 자아 발견 능력을 점차 상실하는 우리들. 우리가 가진 장단점을 모두 수용하고 활용해 자신을 최고의 버전으로 만들어 보자고 합니다.


 

 

 

『 다른 누군가를 모방하지 말고 자신을 최고의 버전으로 만들어가라. 』 - p29

 


 


인식을 환기하고 사물을 새로운 견해로 보고 싶을 때는 익숙한 사물 혹은 인물을 엉뚱한 장소나 환경에 놓아보라고 하네요. 선입견, 고정관념을 떨쳐버리는 방법입니다.

초현실주의 예술가들은 성질이 전혀 다른 두 개의 객체를 함께 두어 기묘하게 병렬 배치하는 기법을 고안했는데, 살바도르 달리의 바닷가재 전화기처럼 재미있는 발상은 곧 사고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 굳이 남들의 기대에 맞춰 살 필요는 없다. 대신에 우리는 자신의 기대에 부응해서 살아야 할 책임이 있다. 』 - p221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는 어느 페이지부터 읽어도 괜찮은 구성이라 머리 싸매며 읽어내리기보다는 머릿속이 갑갑할 때 슬쩍 읽기 좋은 책이네요. 그동안 참 무비판적으로 수용된 생각들로 살아왔던 것 같아요. 남들 하는대로 따라하지 말고, 나 자신을 최고의 버전으로 만들어 나가기! 내 안에 숨겨진 대체 불가능성을 찾도록 동기부여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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