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말 잘하는 수학, 수학 발표 토론의 달인이 되자 - 즐깨감 수학적 의사소통능력 ㅣ 와이즈만 영재학습법
서지원.이남석 지음, 민은정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와이즈만 영재학습법은 초등 중,고학년생이 직접 읽어가며 스스로 깨우치기 좋은 책이랍니다.
이 엄마가 이 시리즈 팬이어서 하나 둘 읽다보니 이젠 제법 많이 모여졌더라고요.
<말 잘하는 수학>은 아이들 대부분이 싫어하는 서술형 수학시험에 도움줄만한 내용이 많아요.
문제를 잘 이해해 풀어내는 문제해결 과정에서 <말 잘하는 수학>에서 다루는 수학적 의사소통을 활용하는 거거든요.
의사소통이라 하면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말하기와 듣기가 바로 발표와 토론인데
수학적으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건지 수학적 의사소통이란 단어가 낯설기만 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이미 수학적 의사소통을 하고 있어요.
소크라테스의 '산파법'이 토론으로 수학 공부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대요.
토론을 하면 자신이 모르고 있던 수학 개념이나 계산의 원리도 바로 세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즉, 생각이 바뀌는 과정을 엿볼 수 있죠.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스스로 정리해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책에는 다섯 유형의 아이들이 나옵니다.
자신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만 하고 원칙만 주장하는 웅얼이.
앞뒤 생각하지 않고 큰소리만치며 무조건 자기 말만 하는 말팍이.
자료를 나열만 할뿐 자신의 의견은 없는 난척이.
다른 살함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기 말마 하는 답답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자신의 생각을 고치며 타협점을 찾으려는 어진이.
5명 어린이들의 사례로 다양한 의사소통 유형을 볼 수 있어요.
수학적 의사소통은 수학 용어, 식 등을 정확하게 읽고 해석하고 수학 기호나 그림, 표 등으로 표현하여 풀 줄 알고, 내 풀이과정을 말로 설명도 해보고, 다른 친구들의 풀이 과정에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 해결 전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거랍니다.
사례가 풍부해 아이들이 쉽게 수학적 의사소통능력의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과정을 배울 수 있어요.
도형 안에 삼각형이 모두 몇 개인지 설명해보라는 문제에서 아이들 유형마다 답이 정말 재밌답니다.
우리 아이가 한때 "잘 세어보면 ~개이다" 이렇게 썼다죠.
답만 턱턱 적을줄만 아는 아이에게는 그 답이 나오는 과정을 어떻게 말과 글로 표현할지 암담합니다.
이런 부분을 엄마입장에서도 말로 설명하기가 뭔가 애매하더라고요 ㅠ.ㅠ 이런 다양한 사례를 많이 접할수록 의사소통능력이란게 뭔지 점점 감을 잡게 됩니다.
<말 잘하는 수학>은 그저 손으로 풀기만 수학에서 벗어나 수학적 창의성과 표현 능력을 배워볼 수 있는 책입니다. 수학적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려면 수학 용어나 기호를 잘 읽고 해석하는 것 외에도 부모님이나 친구들의 용기와 칭찬이 꼭 들어가야 한다는 것도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