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 나는 어떻게 1등 프랜차이즈를 만드는가
강훈 지음 / 다산3.0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국내 디저트 카페 1호 토종브랜드 망고식스.

1등 프랜차이즈를 만든 노하우와 열정을 담은 책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스타벅스 국내론칭팀으로 커피와 인연을 맺은 후 할리스 커피 창업, 카페베네 합류 등 한국 커피 업계에서 '커피왕'이라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강훈 대표의 프랜차이즈 도전기네요.

2011년 론칭한 망고식스가 토종브랜드의 저력을 발휘하게 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며 그의 마인드와 사업 관점을 배울 수 있답니다. 신사의 품격 드라마 PPL과 각종 방송 PPL을 일궈낸 마케팅 이야기도 재밌었어요.


경쟁이 심한 커피에서 망고로 시장과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커피에서는 2등의 전략을 써서 성공했다면, 망고식스는 남과 다른 아이템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1등의 전략을 사용한 셈입니다.

자신만의 확고한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의 실패와 성공 역시 배울 점이 많더라고요.

"애초에 브랜드라는 것은 남과 나의 '차이'를 알려주는 것이다." 라고 말했듯이 망고식스 브랜드 이름 역시 차별화의 한 수였다고 해요.

 

『 1등이기에 선점한 것이 아니라, 선점했기에 1등이 된 것이다. 』 - p6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책 제목이 그의 마인드를 잘 설명합니다.

이 말은 이 책을 보고 강훈 대표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해봤자 그건 1등 전략이 아니란거죠.

 

사업 센스가 있는 분이네요.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내는 트렌드 메이커 역할을 하며 소비자 욕구 변화 조짐을 미리 읽어내는 힘을 갖고 있었습니다.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마케팅 역시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고요.

 

『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의심을 받게 마련이다. 그 순간 복잡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는 오히려 심플하게 생각할 때 열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 p81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작하면 그때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의 관점이 특히 와 닿았네요.

여건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다가 준비도 없이 기회를 날려버린다는 거죠. 보통은 고민 충분히 하고 이것저것 재보고 하라는 조언이 많은데, 실제 사업에선 강훈 대표의 말이 더 크게 작용하더라고요. 기본과 원칙, 사업의 본질을 유지하는 이상 그다음부터는 쓸데없이 머뭇거리는 것은 도약의 기회를 놓쳐버리고 도태된다는 의미죠.


전체적인 컨셉트와 브랜드 운영 스토리는 참 흥미진진했어요. 좌충우돌 돌발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그걸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지, 문제 해결 노하우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글로벌 브랜드의 꿈을 위한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진출기는 해외 시장 개척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어요. 새로운 시장에서는 그 어떤 브랜드도 제로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사람'이 큰 작용을 한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느낀 거지만, 주변 인간관계의 힘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다양한 관계 유지는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지요. 결국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기본 원칙이 모든 것에 적용되는 것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접근방식으로 상식을 깨는 전략을 많이 선보인 그의 이야기는 차별화란 무엇인지, 기회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디저트 카페 분야에서는 커피 하면 스타벅스인 것처럼 망고식스가 해외에서 1등 먹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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