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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인생을 바꾼다
한진규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잠자는 일을 사실 많...이 소홀히 하고 있지요.
잠 안자고 공부하고, 밤늦도록 일해야 성공한다는 문화인데다가 삼당사락, 3시간 자면 붙고 4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말처럼 '잠'을 사치나 낭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면 문제는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는 걸 <잠이 인생을 바꾼다>에서 다양한 사례와 함께 알려줍니다.
'최고'의 성공을 원하다면 잠부터 푹 자야 한다고 해요. 잠은 하루 컨디션의 80% 이상을 좌우한다네요. 잠을 줄여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지 말고, 깨어있는 동안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합니다.

두통이 있다. 막상 자려고 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 금방 잠이 들지만 자주 깬다. 다리가 저려 잠을 못 잔다. 코를 골며 잔다. 잠을 많이 자고나서도 개운하지 않다면~ 수면 문제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합니다.
덜 자고 늦게 자는 패턴은 전형적으로 후진국형 수면 양상이라고 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늦게 잔다고 하니... 무엇보다도 문제는 불면증이 아닌 한 자신이 잠을 잘 자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까지 고통을 주는 수면 문제.
특히 코골이는 옆지기때문에 괴로운 부부도 있을테고, 군대에서는 더욱 힘든 상황이 일어나겠군요.
이 책에서는 코골이를 가볍게 보지 마라고 자주 언급하고 있는데요, 얼굴 구조가 코골이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만성 피로와 두통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어린아이의 경우 10살 전후에 얼굴이 완성된다는데 심한 코골이나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 얼굴 틀이 형성되기 전에 피료해줘야 나중에 큰 고생을 안한다고 해요.
샐러리맨, 전문직, 학습 및 교육, 가족 등 다양한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수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직장인은 수면 문제가 자칫 회사생활에서 낙오자가 되는 문제로 이어지기도 하고, 재판을 담당한 판사의 경우 수면 문제가 판결에 영향을 끼쳐 파직을 당한 사례도 있더라고요. 학생의 경우 시험이 임박하면 불안해서 잠을 못이루는 경우 결국 시험을 망치는 경우도 흔하고요. 이렇듯 당장 하루 컨디션이 문제가 아니라 내 삶에 영향을 끼치는 수면 문제를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고유한 수면의 양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무리하게 줄여서는 안 된다. 그러나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자기 자신만의 수면 특성을 이용하면 더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 - p82
성인 대부분은 평균 7.5시간, 청소년은 9시간은 자야 두뇌가 잘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에디슨은 하루 3시간, 아인슈타인은 하루 10시간 잠을 잤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수면 생체 시계는 다르다고 해요. 아침에 기분좋게 일어날 수 있으면 적절한 잠의 양이라고 하네요.
책에서는 나만의 적절한 수면 시간을 찾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대략 2주 정도는 살펴봐야 할 것 같더라고요. 간략히만 적어보자면 가장 쉽게 잠들 수 있는 시간을 자는 시간으로 정하거나, 일어나야 하는 시간 8시간 전에 잠드는 생활을 일주일간 지키면서 아침에 일어난 시간을 기록하라고 하네요. 알람없이 일어날 수 있고 하루종일 맑은 정신이라면 적절한 잠의 양이라고 합니다. 만약 피곤하다면 15~30분 정도 더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하고, 반대인 경우는 그만큼 더 늦게 잠자리에 들면 되고요.

잠으로 보내는 3분의 1은 깨어 있는 3분의 2를 결정짓는 최고의 변수라고 말하네요.
<잠이 인생을 바꾼다>는 잠이 단지 에너지를 보충하려는 휴식 상태가 아니라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시키는 꼭 필요한 단계라는 수면의 중요성과 그 실천방법을 잘 알려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