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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재발견 - 기본만 지켜도 사람을 얻는다
김만기 지음 / 다산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중국 천재가 된 홍대리' 책으로 일명 중국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김만기 저자의 신간 <관계의 재발견>.
꽌시라고 하는 중국 특유의 환경에서 성공한 사업가이기도 해 그가 말하는 인간관계 이야기는 귀 기울여 볼만합니다.
다양한 사람을 겪으며 인간관계에 대한 그의 철학을 담은 책 <관계의 재발견>.
하루하루가 피곤하고 힘든 경우 대체로 일보다는 사람 때문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일이 정말 싫어서 회사 나가기 싫은 것보다 직장의 누군가가 싫어 일도 점점 재미없어집니다. 내가 맺고 싶어 맺은 관계도 아니고 피할 수도 없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모든 관계의 기본은 '나'라고 합니다.
나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하지요. 단순한 기본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면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 힘들다고 해요. 진심으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받으려 하기 전에 주려고 노력한다면 관계에 관한 스트레스는 덜해집니다.
관계가 깨지는 이유는 상당 부분 '이해부족'에 있다고 해요.
상대방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생기는 문제도 있겠지만, 자기에 대한 이해 부족이 더 큰 문제라고 합니다.
대체로 우리는 관계가 틀어질 때 '너'에게 책임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네요. 그러고 보니 정말 그래요. 그 사람이랑은 안 맞아서 못 해먹겠다 식으로 생각해왔던 것 같아요. 하지만 관계의 주체는 '나'라는 것. 앞서 이야기했지만 나를 잘 알고 있어야 부족함이 덜한, 당당한 나를 세울 수 있습니다.
나를 알 수 있는 방법으로 마케팅 전략 기법의 하나인 SWOT 분석을 제안하네요.
강점, 약점, 기회, 위협으로 구성되는데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기회는 활용하고 위협은 제거하는 기술을 이용하라고 하는군요. 스스로 해보고 다른 사람에게 한번 더 검증받아야 정확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본 중의 기본은 '약속'이라고 합니다.
"언제 얼굴 한번 봐요", "우리 언제 식사 한번 해요" 라는 말을 인사치레처럼 쉽게하는 약속이 되어버리진 않았는지 한번 되돌아 봐야 할 때네요.
『 기회는 사람으로부터 온다. 』 - p63
내가 맺는 사람 하나하나가 내 인생의 중요한 터닝포인트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면 허투루 대하는 자세는 누그러질 것 같습니다. 기브 앤 테이크만 따지며 이해관계만을 따져도 문제, 반대로 이해관계를 전혀 따지지 않아도 사실 문제가 되고요. 그렇다고 해도 이해관계가 신뢰보다 우선 될 수는 없습니다.
관계에 대해서는 이중적인 평가가 공존한다는 것도 언급합니다.
인간관계의 중요성만큼이나 실력이 중시된다는 것이죠. 실력도 없이 관계에 의지하려 들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실력이 뒷받침된 관계여야만 쌍방향 네트워크가 유지됩니다. 특히 비즈니스 관계에서는요.
수많은 관계 기술을 언급한 책이 있음에도 그가 관계에 대해 말하고자 한 것은 기본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관계만큼은 기술이 다가 아니라는 거죠. 상대를 바꾸려 들지 말고 '나'의 기본과 진심을 바로 해야 진정한 관계 맺음과 유지가 되는 거라는 걸 강조합니다. 이 정도는 다 아는 이야기인데 뭐, 누가 몰라서 그러나 싶을 정도로 기본적인 이야기이지만 그러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게 '기본'이 아닐까요. 스킬만으로는 얕은 관계 맺음만 있을 뿐이겠죠.
그 와중에 그래도 이런 사람만큼은 관계 맺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배신하고, 무시하고, 관계를 이용하려 드는 사람 말입니다. 스스로는 그렇지 않은 지 되돌아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지속해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사는 인간.
그렇기에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한 이유기도 하겠네요. 탄탄한 기본을 만들려면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