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셀프 트래블 - 2015~2016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5
조경자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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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교토를 빼놓으면 일본을 제대로 본 게 아닐 정도로 교토는 가장 일본다운 곳이랍니다.

교토? 도쿄? 어렸을 땐 오타인가보다 생각하고 두 도시가 같은 줄 알았었는데 (저처럼 생각하신 분 분명 계실..듯?) 엄연히 다른 곳이더라고요. 일본 수도는 원래 교토였지만, 1868년 지금의 도쿄로 수도가 바뀌었습니다.


교토에 있는 17개의 문화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지요. 우리나라 경주와 비슷한 느낌도 많이 받았네요. 그렇다고해서 유적지만 있는 무덤같은 도시는 아니고, 무려 42개의 대학이 자리한 학원 도시이기도 합니다. 교토 출신 노벨상 수상자도 많다고 해요.


일본의 일곱 번째 대도시 교토.

혼잡한 관광지에서 교토만의 고요함을 풍기고 있으니 묘한 곳입니다.

 

 

 

 

상상출판의 셀프트래블 여행가이드북이 올해 새 옷을 입었습니다.

왼쪽 진파랑에서 오른쪽 밝은 파랑으로 상큼하게~

제목도 통일시킨듯 교토편은 기존에 <때때로 교토> 제목이었는데 2015-2016 최신판은 제목도 심플하게 바뀌었네요.

 

 

 

 

셀프트래블 교토는 나라가 아닌 도시 한 군데를 소개하는 가이드북이기에 몇박 몇일짜리 다양한 루트보다는 구역별로 소개하고 있어요. 하나의 구역내에서는 걸어서 충분히 이동가능한 거리여서 움직이기 편해보입니다.

겨우 도시일뿐이지만 당일치기는 아쉽겠더라고요. 적어도 2박3일 이상은 잡아 소개하는 지역을 꼼꼼히 둘러보고 싶을 정도랍니다.

 

 

 

교토는 진짜 게이코가 있는 가장 일본적인 장소라고 해요. 게이코에 대한 정보를 보며 어찌나 놀랐는지.

가채와 기모노 한 벌의 무게가 20키로 남짓에 수천만원대 가격이라니.

 

 

교토의 핫플레이스 정보가 빵빵해 셀프트래블 시리즈에서도 교토편은 유난히 글자가 많고 빼곡합니다. 하지만 재밌고 유익한 정보여서 한 글자도 놓치기 아쉬웠어요.

교토는 유적지가 많아 일본 역사도 소소하게 이야기하는 알짜배기 책이네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요.

 

 

 

제 기억속의 교토는 언젠가 봤던 벚꽃 흐드러진 사진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요. 우리나라 벚꽃 축제에서 본 벚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부드럽고 우아한 경치에 입이 쩍 벌어졌었거든요. 자연을 고스란히 남긴 교토만의 정취일겁니다.

그래서 산책할만한 장소도 굉장히 많네요. 천년 고도의 풍경과 함께하는 산책길. 생각만해도 마음이 여유로워집니다.

 

다양한 정보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루에 딱 40명만 공개하고 예약은 전화로만 받는다는 민가 '오가와케 주타쿠'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유서 깊은 집이라고 해요. 암살자 칩입과 방화를 막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내부 구조에 놀랄 준비를 하고 가면 됩니다. 건축에 관심 없어도 꼭 가보라고 떼 쓰고 싶을 정도라는 저자의 말을 믿어보세요~

그리고 한국 문화재 1700여 점이 있는 고려미술관도 추천하고 있어요. 일본에 흘러들어간 우리 문화재를 되찾아야겠다는 집념에서 사재를 털어 미술품을 사들이고 세운 미술관이라니 뜻깊습니다.

 

 

 

 

화려한 네온사인 찬란한 야경이나 고층빌딩숲은 없지만, 일본 특유의 목조 건축과 일본식 정원 예술을 마음껏 보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여행을 원한다면 교토 추천합니다. 혼자여행으로도 정말 좋은 곳이고요. 전통은 지키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 만점인 샵도 많이 숨어있는 교토. 특히 플리마켓을 빼놓으면 후회 할거라 하네요.

<셀프트래블 교토>를 보며 저는 전통 일본을 느낄 수 있는 교토앓이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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