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연필 한 자루가 주는 묘한 매력은 컬러링북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하실거예요. 시중에 다양한 주제의 컬러링북이 나와있는데 저는 지금까지 네 권 정도 해봤거든요. 이런 도안은 내가 평소 선호하던 분위기가 아닌데 싶다가도 완성하고나면 정말 마음에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 도안으로 봤을 때와 직접 색칠하고 나서의 느낌이 다르긴 하더라고요. 어쩔때는 <80일간의 컬러풀 세계일주> 책 표지처럼 군데군데 일부만 색칠하는 것만으로도 이만하면 됐다 싶으면서 기분이 샬랄라~ 해지기도 하고요 ^^

80일간의 컬러풀 세계일주 컬러링북은 세계 유명 명소와 그 나라의 특색있는 문화를 잘 느낄 수 있는 컬러링 도안이 가득합니다. 세계 일주라는 주제답게 프랑스 에펠탑, 북유럽 노르딕 패턴, 인도 타지마할, 일본 정원, 이집트 파라오 등 유럽, 아시아, 이집트 고유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도안이 많아 여행하는 기분이었어요.

평소 컬러링북 하면서 살짝 아쉬웠던게 하나 완성해서 잘라내면 뒷면에 있는 도안을 활용하지 못한다는거였거든요. 그런데 이 컬러링북은 뒷면에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거나, 예쁜 패턴이 그려져 자유자재로 마음껏 꾸며서 완성한 도안을 잘라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 이집트 도안은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저런 도안 쉽게 볼 수 없죠.

사랑스런 회전목마부터 색칠해봤어요.
색을 뭘로 해야 하나 너무 머리 싸매지말고 손길 가는대로, 기분대로 쓱쓱~!
정석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넓은 면 색칠하는게 처음엔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 하다보니 그것도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쓱쓱 문질러버리는 파스텔도 사용하기 좋고요. 컬러링북에 사용하는 색칠재료 역시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라 색연필, 크레파스, 파스텔, 수채색연필, 물감, 연필, 사인펜, 마커 등 어떤 것이라도 다 사용가능하지요.

완성하고나서 뿌듯했던 컬러링
자잘한 소품 컬러링은 이번에 처음 해봤는데 꺄~~ 이쁘자낫!!!
자화자찬하면서 색칠했으니 안티 스트레스 제대로 했어요~
내 마음에 드는 도안부터 마음대로 칠하면서, 칠하고 싶은 색깔로 자유롭게 슥슥.
<80일간의 컬러풀 세계일주> 덕분에 요즘 즐거워요~ 꽃 취향 아니었는데 색칠하면서 꽃 도안에 급 관심 생기기도 하고... 그동안 나도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