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 공부 -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류랑도 지음 / 넥서스BIZ / 2015년 2월
평점 :
나는 일머리가 있을까?
<일공부>는 일의 정의를 명쾌하게 내려주더군요. '일'이란 직장인이 직장과 거래하고자 하는 상품이라고 말입니다. 일의 상품성은 직장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야 가치가 발생합니다. 즉 일은 '노력의 무게'가 아니라 '일의 결과물'로 증명해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의 핵심은 두 가지이다. 일을 시킨 사람이 원하는 결과물을 사전에 제대로 파악하고, 원하는 시간에 끝내는 것. 』 - p6
나는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아니면 일에 끌려다니고 있는가! 일은 자신이 직장과 거래하는 상품이니 일을 제대로 알고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연간, 반기, 분기, 월간 단위로 표현했을 때 머뭇거리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일을 제대로 한다는 결론이 나오면 왜 일에 끌려다니는가를 설명하는 책 앞부분은 건너뛰고 방법론을 소개한 뒷부분을 읽으면 도움될 거라고 하네요. 일에 끌려다니지 않고 즐겁고 의미 있게 일하기 위해 제대로 된 일 공부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일공부> 책입니다.
직장에서 직장인에게 요구하는 것은 '결과'입니다. 하지만 어렵게 직장에 들어선 사람들은 과거의 노력과 시간에 대한 보상심리가 생기기 쉽다는 게 함정이라네요. 내가 받아야 할 연봉은 명확하게 알고 있지만, 직장에 주어야 할 것을 수치화하지는 못한다고요. 즉 밥값을 제대로 하는가 겠죠. 야근을 많이 하면 인정을 받을 것이라는 자기 합리화까지 하게 됩니다.
실적을 성과와 혼동하지 말지어다!
직장에서는 상사가 나의 고객이라는 것. 정해진 기간 이루어 내야 하는, 상사가 원하는 결과물이 직장 안에서의 '성과'입니다. 성과에서 중요한 기준은 '나의 노력'이 아니라 '상사의 만족'이지요. 반대로 자신의 기준에서 자신이 맡은 업무를 얼마만큼 노력하여 수행했는가를 계량화한 것이 '실적'이라고 해요.

능력과 역량의 차이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토익 900점은 능력이지만 토익 900점을 바탕으로 영어로 업무와 관련된 소통이 가능한 것은 역량입니다. 이제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하는 시대입니다. 직장에서 원하는 사람은 역량을 발휘할 줄 아는 사람이랍니다. 역량이란 것은 전략적 실행력을 뜻하고 이게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거든요. 이때 전략은 그저 업무진행 달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데 영향을 주는 변수를 깨닫는 것, 그래서 얼마나 제대로 실행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떻게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구체적 방법론을 소개합니다. 제 일에 프로냐 아마추어냐는 질문이 기억에 남아요. 프로는 돈을 받고 팔 수 있지만 아마추어는 아마추어일 뿐이죠. 나는 내 일을 프로처럼 하는가, 아마추어에 머물러 있는가 곰곰이 생각해보게 합니다.
상사는 일의 결과물로 평가하는 반면 자신은 노력에 대해 평가를 합니다. 상사가 요구하는 역할 수행을 통해 상사가 기대하는 숨겨진 욕구를 목표화하여 제대로 책임을 다했는지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제대로 된 평가를 하려면 성과 목표와 실제 성과를 객관적인 사실 중심으로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고요. 분석하고 리뷰하는 과정을 통해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 다음 전략 수립 때 고려해야 할 정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일이란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켜주는 존재의 목적을 추구하게 해 주는 실행도구이다. 일을 한다는 것은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이라 자기수련의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무엇보다도 직장인들이 일에 대한 욕심을 가지기를 바란다. 』 - p251
안 되는 이유는 참 많지요. 하지만 되는 이유, 될 수밖에 없는 방법을 찾도록 끊임없이 현재를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대책을 세우게 도와주는 <일공부>. 일을 수행하는 주체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역량, 부족한 역량을 파악해 역량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일공부를 하면 자신의 역량이 성장하고 발전하게 되겠지요. 일을 제대로 알고 한다는 것의 의미는 아주 크네요. 일과 직장에 대한 본질적인 개념을 다시금 깨우치게 하는 책입니다.